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 글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지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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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산속에 들어가 혼자 살지 않는한 우리의 삶은 글쓰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심지어는 가정주부라도 아이들 알림장이나 일기장, 각종 신청서나 확인서등에 가끔씩 몇줄이라도 써야할 일이 생긴다. 
  그렇다면 어려워서 엄두가 안난다는 이유로 마냥 뒷짐지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잘하든 못하든간에 정면으로 부딪혀보자!
  이책에서는 수없이 '멘땅에 헤딩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맞딱뜨려서 실행하지 않으면 글쓰기는 절대 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일목요연하게 분류해서 명시해 놓은 [상위 하위 표]는 일명 논제들의 족보로써 내용을 숙지한다면 그어떤 논제가 나와도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이책을 읽다가 처음 [상위 하위 표]를 접했을때는 굳이 이표를 참고해야하나?...이표가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의구심이 들었는데, 차츰차츰 읽다보니 수학공식을 적용해서 수식을 풀듯이 대입이 되고, 결론을 명확하게 이끌어내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부록으로 이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본문 못지않게 비중을 두고 읽어보아야할것이다.
  나는 보통 부록은 대충 보거나 건너뛰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책은 꼼꼼히 읽어 보았다.
  논술문을 써야할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두번이상은 읽어서 숙지해야 주제가 분명하고 논제가 명확한 글을 쓸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글쓰기에 앞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글쓰기 낙서를 하고, 1분간 글쓰기, 3분간 글쓰기,10분간 글쓰기, 본격적 글쓰기의 차례를 밟아가며 글쓰기를 단련해야한다.
  본격적인 글쓰기를 위해 글쓰기 6칙을 알아보면,
  1칙 [뚜렷한 주제와 요점] - 글의 주제는 오직 하나여야 하고 무엇이건 글 전체에 침투되어 있어야 하며 주제는 글쓰기의 핵심이므로 깊이 생각하여 주제를 압축하도록 해야한다. 여기서는 분석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2칙 [흥미로운 서론] - 서론의 첫문장은 글 전체의 인상으로써 독자입장에서 그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짓는 심판의 잣대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 좋은 서론으로 독자의 주의를 끌어야 할것이다.
  3칙 [일관성 있는 본문] - 본론의 글은 탑을 쌓는것처럼 내부적으로 단단이 결속시켜 논리적으로 각 단락이 유기적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린 짜임새있는 글이 된다.
  4칙 [적절한 비유] - 실제적인 예를 통해서 보편적이고 전체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비유가 적절하면 분석이 이미 종료되었음을 의미하므로 비유를 잘 드는것은 글쓰기의 핵심 중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한다.
  5칙 [치밀한 추리] - 논술자의 주장이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야 하므로 확실한 논거들을 제시하면서 확실한 논증을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추리를 해나가야 한다.
  6칙 [적합한 결론] - 수수께끼는 풀기위해 존재하는것처럼  독자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결론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 두 문장으로 주제와 요점들을 시원하고 날카롭게 집중시켜야 한다.  마지막에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잊지말도록...

  지금까지 뼈에 해당하는 글쓰기 6칙을 살펴보았는데, 살에 해당하는 글쓰기 5계도 이책에 소개되어 있으니 반드시 연계해서 글쓰기를 실천해야한다.
  저자는 글쓰기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멋진 글을 쓸 수 있다며 수차례 '멘땅에 헤딩하기'를 독려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아 놓아야하는데, 독서만한게 없다.
  무작정 재미만 추구해서 읽는 단순한 독서광이 아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말하면 정보의 입력,저장,출력의 세가지 싸이클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는 독서가 되어야하는것이다.
  저자는 '읽은 책 파일'이라는 활용예를 소개해 놓았는데 참고할 만 하다.
 
  이로써 이책을 읽으며 글쓰기를 좀더 잘해볼 요량으로 밑줄도 그어가며, 요점정리도 하면서 저자의 노하우를 체득하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해보았다.
  예상했던대로  이책만 독파하면 당장 글쓰기가 쉬워지고, 잘해지는 것이 아니지만, 자욱한 안개속에서 등불을 발견한 쾌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너무도 많이 강조해서 자다가도 '멘땅에 헤딩하라'는 주문을 읊을 정도가 되었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는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절로 글을 잘 쓰게 된 사람은 없을것이다.
  마냥 뒷짐지고 부러워만 하지말고 글을 잘 쓰기위해 지금부터 노력하자!
  글쓰기 낙서장을 항상 곁에두고 긁적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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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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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며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이 단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의미변화가 생기는지 놀랍기도 했다.
  적절한 관계가 있다면 반대로 부적절한 관계가 있고, 좋은 관계가 있으면 나쁜 관계가 있고, 우호적인 관계가 있으면 적대적인 관계가 있고, 원만한 관계가 있으면 껄끄러운 관계가 있는등 여러가지 다양한 관계를 삶에서 경험하게 된다는걸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렇듯 삶에서 중요한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은게 누구나 가지는 본능이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상대방을 무시하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인간은 누구나 상대방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을 좋아할리 없다.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무시하는 사람을 싫어하게되어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별의 별 온갖구실을 붙여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보다 최악으로 잔인한 행위를 '무관심'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시 내가 그동안 무관심함으로 인해 상처받고 오해하는 사람은 없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첨에는 아무도 생각나지 않았지만, 한명 두명.. 떠오르며 가슴이 아려오는것을 느낀다.
  훗날 어디에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른다.
  사람 간의 만남은 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했는데, 지금의 좁의 소견과 이해타산적인 계산으로 인해 소원하게 대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어떤 혜택을 염두에 두라는것이 아니다.
  매순간 누구에게라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관계지음하여 사람들과 진지한 공감대를 이루어 가는 모습을 어린 자녀들이 보고 느끼게 가르쳐주고 본을 보여야하기 때문이다.
  공감대가 형성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서로에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는 요철관계가 되어야하면서 내가 상대방을 도와준 것이나 베풀어준 것은 기억에서 지우고, 내가 도움받고 베품을 받은것만은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 새겨라." -P132-
  물이 아래로 흐르는 진리처럼 깊이 공감이 가는 말이어서 가슴속에 새겨본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비롯해 세상과의 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사고력, 즉 창의력을 키워야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제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생각이 모자라면 의도와는 관계없이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특히 엄마가 모든것을 다해주기 때문에 순서정하기 등의 관계적 사고가 현저히 부족해졌다.
  학교공부에서부터 하루일과, 심지어는 먹는거 입는거조차도 엄마가 명령하고 아이들은 기계처럼 맹목적으로 따른다.
  시행착오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그만큼, 아니 그보다더 많은것이 줄어드는 것이 생긴다.
  그것은 바로 사고력의 부재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무한한 사고력을 말살시켜놓고 사고력 키우는 학원을 보내는 악순환으로 아이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책으로 인해  깨닫는 바가 크지만 아이가 시행착오로 아픔을  겪더라도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용기가 망설여 지는 나에게 화가난다.
  나는 도대체 이책을 , 그리고 이런책을 몇번이나, 몇권이나 읽어야 제대로 깨우칠는지...
  인내와 기다림은 이뿐만아니라 아이들의 행동발달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는것은 내아이도 해야하고, 잘하고 뛰어나길 바라면서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에서도 기다림을 가져야할것이다.
  사람의 외모가 제각기 다르듯이 행동발달상황과 인지면에서도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내아이에게 기다려주고, 지켜봐주는 여유있는 자세와 행동을 보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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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묵시록 - 탐욕의 종말: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비밀, 묵시록의 시대 1 - 경제편
임종태 지음 / 다른우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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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을 다 읽고난 후 영화보다 흥미진진했다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제목에서 풍기는 중압감과 거기에 표지에서 주는 초강력 충격적인 장면에도 불구하고 여느 소설보다 독자를 빨아들이는 묘한 마력을 지닌 책이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책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이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기보다는 내용이 너무 엄청나서, 마치 천기누설장면을 엿본듯하다고나 할까...
  9.11테러의 충격적이던 장면을 표지에서 다시 보고는 한참을 먹먹해서 힘겹게 책을 펼쳤는데,
내용은 9.11테러에 버금가서 꼼짝않고 새우등처럼 등을 구부리고 읽었다.
  책속의 엄청난 내용때문인지, 바르지 못한 자세때문인지  이책을 읽고 목과 등의 근육경직이 와서 갠적으로 고생좀 했다..

  세계사 속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거의 대부분 유대인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
  긴밀한 관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후에서 조종하거나 사주했음을, 마치 퍼즐처럼 잘 맞아 떨어지게 설명해 놓았다.
  9.11테러로 월드트레이드센트가 맥없이 주저앉은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후 9월15일 재계 서열 3,4위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매릴린치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작금의 경제위기가 시작되었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불붙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1929년 경제대공황처럼 전세계를 강타할지 초미의 관심이 쏠려있기도 하다.
  따라서,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도록 방조한것에 반해 AIG만 구제한 것을 두고 유대인의 음모론이 연기처럼 피어올랐고, 저자의 날카로운 유대인 음모론의 진실게임이 펼쳐진다.
  새롭게 출범한 오바마 정부도 최초의 흑인대통령이라서도, '검은케네디'라고 불릴정도로 인기가 많아서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희망을 심어주기위해서라는 정치적 마인드도 아닌, 초유의 금융위기로 나락에 빠진 미국을 구제해 줄거라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가나안의 후예인 아슈케나지 금융 엘리트들로  오바마 정부의 경제팀이 구성되었다고 저자는 귀뜸해준다.
  그들이 나서면 1929년 경제대공황후에 경제질서를 구축하기위해 IMF와 IBRD가 창설된 것처럼 대안을 마련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것이라는 믿음에 기반을 둔 것이다.
  수세기전부터 갖은 핍박과 탄압으로 오히려 단련되고 지능화.조직화된 그들 아슈케나지 가짜 유대인...
  경제만 손아귀에 움켜쥔것이 아니라 그들과 대립한 수많은 인명살상의 만행을 자행해온 역사적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바퀴벌레보다 끈질긴 생명력과 치밀한 계획아래 주도해온 일련의 사건들을 볼때 아슈케나지를 능가할 또는 대적할 민족의 부재를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묵시록의 예언이 아무리 비관적이라 할지라도 아슈케나지가 의도한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된 개미에서 탈피하여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처럼 주변사람들과 연대해 생활공동체를 만들었던 예를 벤치마킹해야 할것으로 본다.
  이책을 읽는 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들의 발생경위에 아슈케나지와의 연관성이 너무도 딱 들어맞는 스토리에 흡입되어 버렸다.

  책을 덮고 두가지 고민이 내려앉았다.
  하나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아슈케나지에 의해 세계 경제가 좌지우지 될것인가하는것과 작가의 생각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머지 책의 내용에 잘못된 맹신적 믿음을 가지게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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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애드립의 힘 - 스누피 처세철학
히로부치 마스히코 지음, 이양 옮김 / 종이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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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누피 만화가 애드립 연마에 탁월하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네컷 만화와 함께 상황설명을 읽으면서, 詩의 함축적인 의미에 버금가는  심오함과 재치가 축약되어 있는것을 보았다.
  인기비결이 이거였구나!... 
  나는 단지 심심풀이로 만화를 보았을뿐인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만화기법이 좋았고, 찰리브라운보다 귀엽지만 엉뚱한 스누피의 활약을 더 재밌게 보았으나, 때로는 ’이게 뭐야?’하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가끔은 별로구나하며 시시한 만화로도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다.
  루시의 직선적인 대사에 내가 일침을 가격당한듯 의기소침했었고, 우리와 많이 다른 문화와 정서로 겉으로 드러난 대화로는 이해하지 못해서 재미있지 않은 에피소드도 더러 있구나 하면서 말이다.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어린애의 수준을 웃돌고 있음도 느껴졌다.
 내면의 속뜻을 잘 알지 못하며 볼때도 만화의 내용이 가볍지 않다는 생각은 했었다.
 이책으로 상황설명을 듣고보니 무릅을 칠만한 에피소드가 이리도 많은것을...
 아마도 고차원적인 수준의 만화라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었기에 상품으로 나온 것도 타 만화의 캐릭터보다 애용했는지도 모르겠고, 친근함이 더했던거 같다.

  그리고 스누피가 제목이 아니었다.
  [피너츠]...^^;
  한심할 정도로 단순함의 극치를 보이던 주인공 찰리 브라운도 루시의 끊임없는 입담에 단련되어 만만찮은 직격타를 날리곤한다.
  고도의 애드립도 단련하면 감각을 키울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는 말이 있듯이 말만 잘해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것이다.
  하고싶은 말을 시의적절하게, 타이밍에 맞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애드립이 능한 사람은 분위기 파악을 잘하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가정에서는 화목을, 사회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언어의 순발력은 오늘날 기업에서도 선호하는 재목감이다.
  외모지상주의를 치달으며, 성형을 비롯한 미용업이 성행하는것에 심히 우려를 느끼던차에 내실을 기하도록 박차를 가하는 풍조는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그야말로 죄송한 외모를 타고났어도 애드립의 귀재로 승승장구하는 김제동 역시 부단한 노력으로 일궈낸 수확이자 결과이다.(성공한 인물을 긍정적으로 인용하기에 실명을 사용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탁월한 애드립이 능력을 타고난 사람보다 후천적으로 가꾸고 다듬는 등의 부단한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성적이라서, 집안력이라서...기타등등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이책의 도움을 발판삼아 자신의 애드립기술을 다듬어 보자.
  한번 읽고 책꽂이에 장식물처럼 꽂아두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생각이 날때마다 수시로 펼쳐보며 써먹어 볼 수 있도록 말이다.
  가급적이면 읽으면서 멋진 말이나, 좋은 구절은 밑줄을 그어가며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자.
  우리와 정서가 맞지 않는 부분은 적절하게 바꿔서 사용하면 될것으로 본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덧붙여서 신문을 많이 읽고 함께 메모하기를 권한다.
  신문이야말로 이시대의 문화와 정서를 대변하므로 이책과 함께 단련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고 환영 받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책에 실린 피너츠만화로도 유쾌함을 주지만, 키득거리며 읽는 가벼운 내용이 아니기에 한편의 詩를 음미하듯 가끔씩 차근차근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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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안광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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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을 휴지로 닦아가며 이책을 읽고 있었다.
  이책이 그토록 감동적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냥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읽고 나서의 반응이 '이게 뭐 눈물날 이야기냐'고 혹시라도 반문할지라도...
  그동안 책을 읽으며 눈물 쏟은게 한두번이 아니니 다른사람들의 반응에 신경쓰지는 않겠다.
  감동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몸이 반응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동안 긍정적인 마인드를 외치는 책들을 많이는 아니지만, 적잖이 접했었다.
  이름만 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었을 책이거나, 신문이나 칼럼등을 통해 책의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도 대충은 알고 있는 유명한 책들이었다.
  그 중에서 한권만 빼고는 모두 반성과, 자극과, 감동과,변화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다짐들을 하곤 했다.
  그책의 제목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그 이유는 종교적인 문제에 기인한것 같다.
  너무도 유명한 베스트셀러였던 그책을 선물받고는 내심 긍정적인 사람으로의 변모에 대한 기대를 가지며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그 종교를 가지지 않은 나로서는 그 종교의 맹목적인 믿음만이 긍정적 마인드의 전제 조건이 되는 그 책을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러나,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겐 그책이 무한한 축복과 같은 책이었을거라는 생각에는 전적으로 수긍이 갔었다.
  읽는동안 감화를 받은 부분이 많았으므로...
  다음에 또다시 읽어볼 기회가 된다면 완독하게 될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하튼 그동안 읽고서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길잡이가 되어 주던 책들이 이책을 읽는동안 오버랩되어 나를 자극했다.
  그책들을 읽고서는 다이어리에 긍정적인 지침들을 적어놓고 변화되기를 내심 기대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고 다시금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때론 반성하고 때론 허허로운 마음을 다독이며 지금껏 살고 있지만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자극과 반성, 그리고 희망찬 계획들을 다짐하는 계기를 반복하는것도 이런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다행이라며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이다.
 
  이책에는 도로공사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하던 허명진 대리가 고객과의 잦은 불미스런 마찰로 제주도에 징계발령을 받게 되면서 제주연수원 부원장과의 만남과, 부원장의 가르침으로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인 모티브는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우리 주위에 흔히 봐오던 사람들의 익숙한 일상을 통해 긍정자로 가는 여정이 담겨 있는것이 이책만이 가지는 강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읽으면서 내가 책속의 허대리가 되어 발끈하고, 울컥했다.
  막다른 길에 몰릴때는 호기롭게 사표를 던지며 떠나버리라고 은근히 부추기고 싶었다.
  세상이  나(허대리)에게만 불공평하게 돌아가고, 외롭게 느껴졌다.
  그때, 제주연수원의 부원장을 만나면서 변화하고, 그 변화에 동료들이나 가족이 진심으로 감싸안을때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나왔다.


  이책을 읽으니 얼마전 SB*  [긴급 SOS]에 '층간소음분쟁'건을 다룬 프로가 생각났다.
  몇십년간 혼자 살아온 할아버지가 위층의 소음으로 위험수위에 이르는 보복행위를 하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그 할아버지로 인해 위층에 사는 사람은 물론 이웃 사람들도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소리가 난다며 쇠파이프를 천장에 찍고, 위층의 현관문과 벽면을 발로 차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TV를 보는내내 너무도 어이가 없고 할아버지의 행동에 화가나서 그 할아버지에게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으로인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니까...
  그러나, 제작진이 전문가들을 대책팀으로 구성해서 할아버지의 정신상태와 생활환경을 진단하고는, 할아버지가 아주 오랜시간을 가족도 없이 이웃과 단절한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사실을 접한 이웃들도 발벗고 나서서 도배를 새로 해주고 살림살이를 청소하며 교체해주는등 할아버지를 이웃으로 따뜻하게, 진심으로 보듬어 주던 것과, 감동받은 할아버지의 미소가 오버랩 되었다.
  나와 다르다고,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배척하고 포기하지 않고,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소중히 여겨 기회를 주는 긍정의 무궁무진한 힘이 느껴졌다.


  관심과 긍정의 힘은  그 할아버지를 변화시켰고, 불평과 불만에 갇혀있던 허명진 대리를 거듭나게 했다.
  이제 나도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습관화 해야함의 필요성을 깨닫고 다짐해 본다.

  허대리에게 부원장이 스승이라면 나에게는 이책이 스승인것이다.

  끝으로 일독(一讀)을 권하면서,이책으로 당장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거라는 기대만 하지 말고, 책속의 주인공과 동화되어 자연스러운 깨달음으로 체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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