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글쓰기 - 글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지노 지음 / 지상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산속에 들어가 혼자 살지 않는한 우리의 삶은 글쓰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심지어는 가정주부라도 아이들 알림장이나 일기장, 각종 신청서나 확인서등에 가끔씩 몇줄이라도 써야할 일이 생긴다. 
  그렇다면 어려워서 엄두가 안난다는 이유로 마냥 뒷짐지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잘하든 못하든간에 정면으로 부딪혀보자!
  이책에서는 수없이 '멘땅에 헤딩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맞딱뜨려서 실행하지 않으면 글쓰기는 절대 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일목요연하게 분류해서 명시해 놓은 [상위 하위 표]는 일명 논제들의 족보로써 내용을 숙지한다면 그어떤 논제가 나와도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이책을 읽다가 처음 [상위 하위 표]를 접했을때는 굳이 이표를 참고해야하나?...이표가 얼마만큼 도움이 될까?...의구심이 들었는데, 차츰차츰 읽다보니 수학공식을 적용해서 수식을 풀듯이 대입이 되고, 결론을 명확하게 이끌어내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부록으로 이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본문 못지않게 비중을 두고 읽어보아야할것이다.
  나는 보통 부록은 대충 보거나 건너뛰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책은 꼼꼼히 읽어 보았다.
  논술문을 써야할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두번이상은 읽어서 숙지해야 주제가 분명하고 논제가 명확한 글을 쓸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글쓰기에 앞서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글쓰기 낙서를 하고, 1분간 글쓰기, 3분간 글쓰기,10분간 글쓰기, 본격적 글쓰기의 차례를 밟아가며 글쓰기를 단련해야한다.
  본격적인 글쓰기를 위해 글쓰기 6칙을 알아보면,
  1칙 [뚜렷한 주제와 요점] - 글의 주제는 오직 하나여야 하고 무엇이건 글 전체에 침투되어 있어야 하며 주제는 글쓰기의 핵심이므로 깊이 생각하여 주제를 압축하도록 해야한다. 여기서는 분석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2칙 [흥미로운 서론] - 서론의 첫문장은 글 전체의 인상으로써 독자입장에서 그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짓는 심판의 잣대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는 좋은 서론으로 독자의 주의를 끌어야 할것이다.
  3칙 [일관성 있는 본문] - 본론의 글은 탑을 쌓는것처럼 내부적으로 단단이 결속시켜 논리적으로 각 단락이 유기적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린 짜임새있는 글이 된다.
  4칙 [적절한 비유] - 실제적인 예를 통해서 보편적이고 전체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비유가 적절하면 분석이 이미 종료되었음을 의미하므로 비유를 잘 드는것은 글쓰기의 핵심 중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한다.
  5칙 [치밀한 추리] - 논술자의 주장이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야 하므로 확실한 논거들을 제시하면서 확실한 논증을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추리를 해나가야 한다.
  6칙 [적합한 결론] - 수수께끼는 풀기위해 존재하는것처럼  독자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결론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 두 문장으로 주제와 요점들을 시원하고 날카롭게 집중시켜야 한다.  마지막에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잊지말도록...

  지금까지 뼈에 해당하는 글쓰기 6칙을 살펴보았는데, 살에 해당하는 글쓰기 5계도 이책에 소개되어 있으니 반드시 연계해서 글쓰기를 실천해야한다.
  저자는 글쓰기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멋진 글을 쓸 수 있다며 수차례 '멘땅에 헤딩하기'를 독려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아 놓아야하는데, 독서만한게 없다.
  무작정 재미만 추구해서 읽는 단순한 독서광이 아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말하면 정보의 입력,저장,출력의 세가지 싸이클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는 독서가 되어야하는것이다.
  저자는 '읽은 책 파일'이라는 활용예를 소개해 놓았는데 참고할 만 하다.
 
  이로써 이책을 읽으며 글쓰기를 좀더 잘해볼 요량으로 밑줄도 그어가며, 요점정리도 하면서 저자의 노하우를 체득하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해보았다.
  예상했던대로  이책만 독파하면 당장 글쓰기가 쉬워지고, 잘해지는 것이 아니지만, 자욱한 안개속에서 등불을 발견한 쾌거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너무도 많이 강조해서 자다가도 '멘땅에 헤딩하라'는 주문을 읊을 정도가 되었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는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절로 글을 잘 쓰게 된 사람은 없을것이다.
  마냥 뒷짐지고 부러워만 하지말고 글을 잘 쓰기위해 지금부터 노력하자!
  글쓰기 낙서장을 항상 곁에두고 긁적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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