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제대로 된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제대로 된 남자' 찾기 프로젝트
김종연 지음 / 책비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명품 남편찾기 [그 많던 제대로 된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제대로 된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김종연 지음

 

<그많던 제대로 된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날 유혹한 이 책은 정말 개념 가득한 책이다. 연애전문가의 비법이 담긴 책이 아닌 과거 연애 하수였던 그녀가 명품 남편을 고른 노하우와 실전의 팁들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현재 한국심리상담협회 1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프리랜서 상담가로도 활동 중이며, 심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이 이 책의 핵심 포인트이다.

 

<명품남편의 쇼퍼는 마인드부터 다르다>
화려한 가십을 몰고 다니며 가십걸~로 수많은 남자를 울리고 웃기던 그녀의 친구, 언제나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던 그 친구는 결혼후 180도로 달라졌다. 그녀의 남편은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에 그녀는 늘 명품으로 도배되어 있었으나, 늘 시댁으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꼬박꼬박 돈을 타쓰는 유부녀가 되어 있었다. 물론 그녀들의 모임에서 빠질수 없는 시댁욕하기가 취미인 무리에 그녀 또한 속하게 된다.

그녀는 명품남편을 쇼핑하는 법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물론 명품남편 쇼퍼라는 말이 남자들이 듣기에 과히 좋은 단어는 아니다. 그러나 속 알맹이만 따지고 보면 좋은 남편을 구해 행복하게 살겠다는 그녀들의 마음을 최근 트렌드에 가장 가깝게, 그리고 직설적으로 대변한 말이기도 하다.

 

<그만하면 훌륭한 남편이지 뭘 그래?>
-32세 전업주부 김나은
씨의 남편은 호탕하고 외모도 준수하고 은행에서 근무하며 직장에서도 꽤 인정받는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술을 너무 사랑한다는것. 그녀는 친구에게 신랑과 오붓하게 보내고 싶다고 하소연 한다.
"그만하면 훌륭한 남편이지 뭘 그래? 사회생활 하려면 술도 좀 마시는게 당연하지. 다들 자기 남편은 안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들 2차,3차 여자들 나오는 데 가는건 기본이라던데? 세상에 100% 완벽한 남편이 존재하는 줄아니?"

 

-결혼 9년차 이송연씨의 남편은 가정적이고 늘 아이들과 놀아준다. 커리우먼인 송연씨는 그런 남편이 고맙지만 꼼꼼하고 세심한 남편은 집안, 친척들의 대소사까지 꼼꼼히 챙기고 매주 시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한다. 외식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서연씨의 남자친구는 명문대 출신의 누가 봐도 괜찮은 남자이다. 서연씨는 가끔 편한 차림으로 놀이공원이나 잔디밭 등의 편안한 데이트를 원하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시끄럽고 지저분한 곳은 질색한다. "난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지 않아. 구질구질한건 딱 질색이야"

 

하버드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월리엄 제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각 하나하나가 뇌 구조를 쉬지 않고 바꾼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뇌에 배선을 만든다. 같은 생각을 여러번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버린다. 성격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그러니 생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그 상태를 단단히 유지해 새로운 습관을 들여라. 그러면 뇌 구조가 그에 맞에 변경될 것이다."p44

 

쇼퍼는 자신을 아끼고 행복하게 해줄 명품남편을 찾도록, 좋은 남편을 찾겠다는 생각이 되 속에 각인되어 나쁜 남자가 아닌 진짜 좋은 남자를 찾도록 본능적으로 하는 것이 진정한 쇼퍼의 태도이다.


이 책은 평소 생각하던 많은것들을 정리해서 써놓은 교과서 같은 책이다. 평품 남편은 세상의 정의와 평화보다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동등한 위치의 부부, 그리고 시댁과 처가를 구분하지 않는 배려, 가사분담의 진보적 역활, 그리고 아내의 꿈을배려하고 기꺼이 도움을 주는 멘토의 역활을 하기까지 명품남편들의 특성을 이야기한다.

 

가십들이 가득한 연애 상담서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진정 멋진 남편감을 고르는 방법 그리고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하자. 자녀들 또한 무의식적으로 부모를 닮는다. 진정한 명품남편 쇼핑은 훗날 부모를 닮은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남자 그리고 맛있는 것을 보면 꼭 같이 먹고싶어 하는 남자, 그런 남편을 자랑하는 여자들이 많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명품이 원할 만한 여자인가?
이 책은 스스로의 성장과 안목을 갖추기 위한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도록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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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 천하는 황제가 다스리고, 황제는 여인이 지배한다
시앙쓰 지음, 강성애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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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은밀한 밤문화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황제를 지배한 여인들
-시앙쓰 지음

(천하는 황제가 다스리고, 황제는 여인이 지배한다)
중국의 역사속의 황제는 권력의 정점이다. 오늘날처럼 권력의 분리없이 황제는 모든 권력의 중심이고 막강한 신의 권능을 지닌 자리였다. 그러나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했던가? 중국의 역사 속에는 역사를 만들고 지배했던 여인들이 유독 많다. 수 많은 여인들이 사는 궁, 그 모든 여인들속에서 황제의 간택을 받은 여인의 운명은 하늘과 땅만큼 크다. 그리고 황제와의 배갯머리 송사속에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거머쥔다.

 

중국 황실의 밤에 벌어지는 역사속 여인들은 은밀한 암투와 배신, 권모술수, 지략들로 황제만큼이나 대단한 권세를 누린다. 처음 중국의 역사를 접하는 사람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을만큼 중국 역대 왕조의 이야기들의 밤의 역사가 총망라되어있는 책이다. 평소 중국드라마 특히나 고전을 즐기는  나로써는 드라마의 한 장면을 되새기며 흥미롭게 본 책이다.

 

열여덟 살이나 어린 황제를 사로잡은 궁녀 만귀비
자손의 번영을 구실삼아 성적 쾌락과 여색에 빠져 사는 황제들, 이들은 어릴때부터 궁녀들에게 성을 배우고 되도록 많은 자손을 퍼뜨리는 것 또한 그들의 임무였다. 유모였던 만귀비는 어린 태자를  유혹해서 태자는 만씨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모의 신분에서 태자가 황제가 되자 귀비의 지휘를 얻었고, 온갖 악행을 일삼는다.

 

국모로써의 삶과 여인으로써의 삶
부모인 황제나 황후, 황태후의 선택에 의해 전략적으로 선택된 사람이 황후이다. 황제 다음으로 존귀한 황후였으나 집안,혈연으로 간택되었으니 황제가 진심으로 좋아할리 만무했다. 훗날 황제의 사랑을 받는 비빈들이 황후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최고 권력으로 세상을 흔들었던 여후
한고조 유방의 조강지처인 여치, 그녀를 역사에서는 여후라 부른다. 글 읽기를 싫어하고 종일 노는것만 좋아했던 한량 유방, 활발한 성격으로 가슴속에는 큰 뜻을 품고 영웅호걸의 친구들이 많았던 그는 훗날 한의 황제가 된다. 여치는 정치적 수완과 과감하고 태후가 되기전부터 많은 자신의 편을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황제가 죽자 황제가 총애하던 척부인의 손과 발을 자르고 두 눈을 뽑고 벙어리를 만들어 사람돼지로 만든다. 아들 유영에게는 친딸인 노원공주의 딸 을 황후로 책봉하고,  황제였던 아들 유영이 죽은 후에는 양자를 황제삼아 권력을 장악한다. 중국드라마인 미인심계를 보면 중국 최고의 악녀라 평가받는 여치, 그리고 훗날 스스로 황제가 된 두의방(한무제의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날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오는 황제와는 달리 철저히 만들어지는 황후, 그리고 황제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황후. 그녀들의 과도한 권력암투를 지켜보노라면, 인생만사 일장춘몽이라, 사람이 사는 것은 한 봄날의 꿈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찬란한 태양 아래 드러난 중국의 역사는 모두 은밀한 달빛 속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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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의 중국 - 중국은 과연 세계의 지배자가 될까
사토 마사루 지음, 이혁재 옮김, 권성용 해제 / 청림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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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기자가 본 중국 [시진핑시대의 중국]

 

 

시진핑시대의 중국
-
사토 마사루 지음

 

한국과 중국의 역사는 예로 부터 각별하다. 역사적으로도 수시로 대립과 국익을 위한 동맹을 반복하였고 현재도 양국간의 무역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어선다. 10년전만해도 경제가 우리에 비해 많이 뒤처지던 중국이지만, 요즘 중국의 위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거대한 땅과 인구를 가진 중국은 G2라 불리며 미국과 견줄만큼, 아니 미국의 경제에 위협을 줄만큼 성장하고 있다.

중국모델
중국의 경제와 사회상황, 안보환경, 국제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중국의 행동 원리를  분석해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1장에서는 중국모델'의 유효성, 2,3장에서는'시진핑 시대의 중국'의 기본적인 정치구도, 4장에서는 중국의 외교, 5장에서는 중국 군부, 6장에서는 중국의 세계전략에 대해 알아본다.이 책은 일본 정치부 기자의 관점에서 서술되었으며, 중국 특파원으로 취재하면서 보고 들은 에피소드들이 주 재료이다.

중국은 동방의 최고가 아닌 세계의 최고를 꿈꾸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2011년에서 2020년 사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연평균8.6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시기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2.5퍼센트이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성장이 과히 순조롭지만은 않다. 인플레이션의 대책, 급등하는 부동산 대책, 중국의 경제성장의 원인이었던 값싼 노동력의 이동으로의 도시화, 벌어지는 부의 격차와 분배문제.


주입식 교육과 표류하는 도덕관
중국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도덕관념이다. 어린 시절부터 큰 빈부 격차와 치열한 취업경쟁, 돈에 대한욕심이 많고, 유치원에서부터 횡행하는 뇌물, 농사를 지은 경험이 없어도 농촌에서 태어난 사람은 농촌출신으로 도시호적을 취득하지 못한다. 의료, 교육, 복지 등에서 차별을 받는다. 수입 또한 도시 노동자들의 월평균 수입의 57.4퍼센트에 불과하다.
반면에 높은 권리의식으로 외국에 대한 배타적인 생각의 단면으로 2005, 2010년의 반일시위를 들수있다.

 

중국 의존도를 높이는 북한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북한과 중국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과시한다. 국제적인 압력에도 북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강행하는가 하면 경제원조까지 지원한다. 무장한 북한군인들과 핵무기에 관한 안보의식 혹은 북한의 자원에 대한 욕심, 그리고 통일한국에 대한 우려일지도 모르겠다.

 

국방을 중시하는 시진핑
2022
년까지 이어질 시진핑의 중국의 준비 증강은 아시아의 군사적 균형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 여러대의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최신 전투기도 배치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의존에서 벗어난 중국 자체 기술로 무기 체계를 갖추게 돼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2008
년판 중국 <국방백서>에 따르면 "2010년까지 기초를 확고히 다지고, 2020년까지 기계화와 정보화 건설을 통해 중대한 진전을 이룩하고, 21세기 중엽에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 목표를 실현한다."고 명기했다
.
군부와도 관계가 깊은 시진핑은 자신의 시대에 부국과 강병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이 계속 될 것이다.

 

해양권익에 대한 방어권 확대
2011
3월에 발표한 2010년도 <국방백서>에서는 늘어나는 경제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해군과 공군을 중심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장비 첨단화 작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일본저자의 책인만큼 일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르는데, 중국이 바라보는 바다가 우리나라와 같기 때문에 중국의 해양전략 강화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륙붕의 문제로 중국의 대립은 한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최근 한국의 이어도 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옴으로써 일본에 이어 한국과의 분쟁을 일으킨다. 중국의 이어도 발언이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야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의 해군 강화는 자원 확보해양의 군사적 위치 차원에서도 중요하므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다
.
(
이어도는 문헌에 처음 등장한 1900년 영국 상선이 발견해 해도에 표기되면서부터 대한민국 제주시의 땅이며제주의 파랑도라 불리는 전설속에서도 각인된 섬이다. 이보다 한참 앞선 17세기 중엽 하멜이 쓴 표류기에도 이어도가 나온다.)

 

 2012년 시진핑의 당 총서기 취임으로 중국은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한국과 급변하는 북한의 정세에도 큰 영향을 줄것이다. 수많은 기업들의 제조거점이자 거대한 시장인 중국,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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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다 - 한국의 여성리더들, 조선 개화기편
김세라 지음 / 세림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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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의 여성 리더들 [나는 여자다]

 

 

 

나는여자다
-김세라


윤희순, 임윤지당, 강완숙, 나혜석, 박에스더, 김금원, 진채선, 바우덕이, 백선행, 김만덕, 최송설당, 왕재덕 이 중에서 드라마나 책으로 제작되어 들어본 이름도 있겠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여성들은 한국을 빛낸 여성 리더들 중에서 조선 개화기시대의 여성들이다. 현모양처가 유일한 미덕이던 시대에서 이들은 아녀자들도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판단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목표의식이 뚜렷한 강인한 의지력의 소유자들이다. 특히나 여성의 인권이 도외시되던 시대라 이들의 비범한 재주나 능력은 많은 이들의 질투아닌 질투로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안사람 의병가 윤희순
'안사람 의병가'등의 수십 수의 의병가를 짓고, 의병활동에도 참여한 여성 의병.
"왜병대장 보거라
우리나라가 욕심이 나면 그냥 와서 구경이나 하고 갈 것이지,
우리가 너희 놈들에게 무슨 잘못을 하였느냐.
우리나라를 너희 놈들이 무슨 일로 통치를 한단 말이야.
우리 안사람도 의병을 할 것이다.
더욱이 우리의 민비를 살해하고도 너희 놈들이 살아서 가기를 바랄쏘냐..."p14
시기적으로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위의 내용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의병투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안사람의병단의 지도자, 노학당의 교장,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등을 하면서 동시에 항일운동도 펼친다. 그러다 남편과 시아버지가 일본 순경에게 잡혀가 순직하고 말년에는 큰아들마저 헌병에게 잡혀가 순직한다. 안사람만으로는 살 수 없었던 너무나 용기있는 여성 윤희순.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필가이며 독립운동가이자 여권운동의 선구자.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최우선이었고 특히나 여성들의 교육을 위해 야간대학을 연다. 또 외교관 가족이란 이점으로 만주의 독립운동가들을 돕는다. 서울에 최초 유화 개인전을 열었으며,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300여점의 작품을 발표한다. 현모양처를 미덕이라 여기던 시대의 사상을 "남자들이 여성을 말잘듣는 노예로 만들기 위한 속내" 라며 예리하게 지적하면서 시,소설 칼럼 인터뷰등의 활발한 문필활동 또한 겸한다. 남존여비사상과 모성에 관한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나 이혼고백서는 사회의 아웃사이더, 이단아로 낙인찍히게 된 사건이다. 그녀의 이야기들은 21세기에도 놀라운데, 그 시절의 여권운동가라니 놀랍다.

 

금녀의 영역이었던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 실력 하나로 남사당패를 거느린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 등 시대를 앞서나간 여성들의 이야기는 알수록 놀랍니다. 그리고 일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하듯 전개되는 한국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외롭고 힘들때, 우리는 이들에게서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

특히 청소년들은 힘들고 긴 여정일지라도 스스로 선택한 길이 옳은 길이라 여긴다면 이들을 자극제 삼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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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천도 - 도쿄의 서울 이전 계획과 조선인 축출공작
도요카와 젠요 지음, 김현경 옮김, 전경일 감수 / 다빈치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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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는 서울이다? [경성천도]

 

 

경성천도
-도요카와 젠요 지음

 

(도쿄의 서울 이전 계획과 조선인 축출공작)
일제가 조선을 합병 한 후 23년이 지난 1933년, 흥아연구소라는 특수 목적의 조직이 비밀리 꾸려지고 이 조직의 수장인 도요카와 젠요는 일본 제국주의 팽창책의 일환으로 1급 문건을 작성한다.

 

일본의 수도 도쿄를 한반도의 서울, 즉 경성으로 이전시켜 만주와 일본을 잇는 거점이자 대동아공영권의 중추로써 한반도를 영구지배하려던 일본의 야심이 들어있는 경성천도. 이들은 일본과 만주까지 통제공작의 화령정점으로 한만경제침탈의 마스터플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가 최고조로 이르던 때에 일제 침략논리가 어떻게 변화해갔는지 살펴볼 수 있는 대한히 유용한 자료이다.미친 일본몽상가의 보고서가 아니라 해양, 지리, 지질, 역사, 풍속, 문화, 군사, 일본 및 국제 정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를 위해 구체적이고 정교하고 집요한 학술지식이 바탕이 된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저자가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의 교육자였던 점은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아래는 경성천도에 나오는 내용의 일부이다.

제국의 수도를 서울로 옮겨 동북아 지배의 화룡점정을 찍어라
-조선과 만줄의 이주 장려운동이 주창된 지 벌써 30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그 업적은 아직도 지지부진하여 우리(일본)가 국운을 걸고 진력을 다해 지키고자 했던 동양 평화는 일개 마적 장쉐량의 간교한 책략 때문에 깨져 버리고 말았다..."

일본은 유일한 동양의 독립강국이니, 동양평화의 보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일본군에 의한 만주사변 조작 사실을 외면, 그 책임을 중국에 떠넘긴다.

 

일본잡지 모던 일본과 조선에도 나오듯이 도요카와가 구상한 일제의 조선과 만주 침략은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1940년대 조선총독부 철도국 광고를 보면 부산-베이징간 직통 급행열차 대륙 흥아호, 부산-신징간 직통 급행 노조미호와 히카리호, 부산-경성간 특급 아카쓰키호등 열차편의 운행으로도 알 수 있다. 일제는 해저터널로 부산을 진입하여 만주로 들어가는 초장거리 철도망을 구축 조선과 만주를 철저히 식민 지배하고자 획책하였다. 그리고 섬나라 일본이 아닌 대륙의 일본으로 가는 첫 걸음으로 경성을 차지함으로써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 "한민족은 4천년 동안 조선반도에 거주해 왔을 뿐 지금까지 이곳을 지배했던 적이 없다" p81 고 단언까지 하고 있다.


역사의 불변의 법칙 중에서 하나는 반복성이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다정한 이웃이지만, 언제나 그들의 내심은 치밀하고 정교하다.
이처럼 왜곡된 시선과 사상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지금도 일본에서는 극우주의자들이 우리를 모함하고 있다. 또한 오늘에도 일본은 전쟁 당시처럼 여전히 중국, 베트남, 대만, 우리나라 등과 끊임없는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금서였던 [경성천도]가 출간되면서 더 이상 일본의 야욕에 휘말리지 말라고 교훈을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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