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시간의흐름 시인선 1
한정원 지음 / 시간의흐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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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울다가 웃으면 어른된다//첫문장에서 피식, 웃다가, 찔끔. 뭐야, 나 어른 맞네. 이런, 잛고 단순하고 밋밋한데, 강력한 문장은 어찌 만드는 거지? 잘쓴 글은 앞문장이 뒷문장을 이미 품는 식인데, 이 시인은 앞이 뒤를 품고 바로 등돌리는 식. 근데 그 등이 서러운 식. 서러운데 좋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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