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방 -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고지마 미유 지음, 정문주 옮김, 가토 하지메 사진 / 더숲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죽은 자의 집 청소


닮은 책이 있다. 요즘 '핫'하게 잘 읽히는 것 같은 책. 죽은 자의 집청소-.

죽은 자의 집청소는 순전히 제목과 표지에 당김이 있어 구매했다.

이런 책, 한 번 읽어서 다음 책에 또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 수도 있고,

반대로, 이런 책 한 번 읽어서 다음 책으로 두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시간이 멈춘 방.


제목에서는 당김이 적다. '방'은 대부분 '시간이 멈춘' 곳 같아서.

모든 방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혼자만의 '방'은 시간이 멈춘 곳 같아서.

흘러가는 시간, 지나가는 시간에 올라타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흘러가고 지나가기만 했던 세상에서, 핍진한 다리 이끌고 들어온 혼자만의 방.


그곳은 시간이 부디, 멈추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그래서 '시간이 멈춘 방'은 으레 그래야하는 곳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닥 당겨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완료.


'죽은 자의 집 청소'와 설정은 같아도, 저자의 직업은 같아도 다른 게 보였다.


미니어처.


시간이 멈춘 방의 미니어처가 등장하나 보다.


충분히 궁금하다.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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