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인문학 -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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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고전읽기 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어떻게 읽지? 뭘 읽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고전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도 있는 것 처럼, 수 없이 들어서 나도 다 읽은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제대로 읽은 적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굳이 읽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글 제목하고 영어 제목하고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고, 영어 제목이 더 저자의 의도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Think'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우리가 왜 인문학, 고전을 공부해야 하는 지가 이 책의 주제라고 한다면 더 그런 것 같다. 


어느샌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책을 쓰기 시작해서 두뇌와 사고의 전환, 교육 개혁, 자기 계발로 나아가는 글은 인문학 공부의 당위성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공부해야 제대로 공부하는 가에 대한 공부법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저자의 공부법은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왜'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나름 일관성이 있다. 


사실 배우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실천이 중요한데, 저자가 말하는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다만 책을 읽을 때 얼마나 정성들여서 읽어야 하는지, 내 자신의 책읽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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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수련 - 나를 깨치고 인생을 바꿀 삶의 혁명 같은 독서 수련
김병완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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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라고 하기에 궁금해서 읽어봤다. 연작처럼 비슷비슷한 책들을 출간한 거같고, 독서 관련된 책 외에는 취향이 아닌 듯.


책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많이 읽되 온 몸으로 읽어라. 일 것 같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저자의 책읽기와 비교하면 그냥 '읽었던' 책만 많은거다. 사실 두 번이 아니라 열 번을 읽었어도 책이 새로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 책과 하나가 되고, 내 생각이 바뀌려면 책 읽는 순간만큼은 집중을 해야 하는 게 맞다.

수련까지는 어렵겠지만, 틈나는 대로 읽되,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그러다가 저자의 말처럼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는 날이 오지 않겠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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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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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까지 대표작인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을 읽어보지 않았다. 서가에 꽂혀있은지도 어언 5년은 되어가는 것 같은데, 1Q84도 읽었음에도 아직까지 책을 펼쳐볼 마음을 먹지 못했다. 이 책도 그 대신에 집어든 책이다. 아마 이번에 집에 돌아가면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로 읽는 소설은 스릴러, 추리 소설이다.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한다는 구태의연한 비유가 아니더라도, 몰입도가 높은 것은 CSI와 같은 미국드라마를 좋아하는 내 취향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다.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인물의 개성이 고스란히 글에 나타나는 그런 소설을 좋아한다. 


하루키를 읽게 된 것은 절반 이상이 '유명세'때문이다. 아직 손대지 않은 국내 작가들의 소설도 이참에 읽어볼 생각인데, 내 취향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손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이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말과 생각,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상한 (?) 소설이다. 다자키 쓰쿠루가 왜 친구들과 헤어지고, 16년 이후에 다시 친구들을 찾게 되는 과정은 궁금하지 않다. 친구들과 헤어진 후, 다시 만날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기게 되는 그 과정 속에서의 심리묘사가 내게는 너무 매력적이다. 어쩌면 줄거리는 부수적인 것이고, 감정과 느낌, 생각을 불어넣는 것이 주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책, 그런 의미에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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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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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비야씨를 아는 건 아니지만, 아마 나하고는 잘 안맞는 사람일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 그녀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내성적이고 조용한 나로써는 쉽게 감당하기 힘든 성격이기 때문이다. 


읽다보면 (책 속에서 직접 써놓기도 했지만) 이전에 썼던 에세이들의 연장선에 있는 글들이다. 보스턴으로 공부하러 떠나기 전에 썼던 '그건 사랑이었네'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나는데,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런 매력이 그녀의 책을 읽고 그녀의 삶에 열광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 


이야기 중에 제주도로 피정을 가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나에게도 그런 순간, 나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 줄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느낌이다. 1그램의 용기를 주고 싶다는 말, 정말 진심으로 들려온다. 유명인사라는 말을 들을 만한 사람임에도 그녀가 즐기는 삶이라는 것은 우리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항상 한결같이 착한 마음과 생각만 할 것 같지만 순간 순간 울컥하고 분노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걸 보면 나도 저 사람처럼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주 느리지만, 나도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 거기에 필요한 건 대단한 결심과 용기가 아니라 그녀가 주는 1그램의 용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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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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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3년동안 책 만 읽을 수 있을까? 읽어내는 책의 숫자보다 책에 파묻혀서 결국 길을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을까? 평생 직장이 사라지고, 내 미래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넓게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우선 안전한 발판이 마련되어야 하고, 따라서 '투자하라'는 사람들도 있고, 평생 계속할 수 있는 나의 직업을 만들면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라는 물음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가서 도서관에 들어앉아 '뭘 해야하나?'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3년간 책을 읽고 써낸 책이 무려 52권이나 되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글을 쓰는 작가이다. 너무 많이 읽다가 결국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써내려간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자신의 책을 발판삼아서 지금은 출판사와 책쓰기강의, 독서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독서를 하고 있는 편이지만, 이렇게 독하게 책을 읽어서 성공하려는 '절실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절실함'이라는 단어는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2'에서 이지성 작가도 했던 말인데, 아마도 이런 절실함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책을 읽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라는 말처럼 나도 나 나름의 절실함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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