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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쇠퇴 - 오마에 겐이치의 21세기 집단지성론
오마에 겐이치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책을 고르고 나서야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말하는 자신과, 다른 저서에 대한 소개글에 보면 꽤나 저명한 컨설턴트라고 하고 있고, 신문기사를 검색해보면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소개되는 기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은 그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일본의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가 집단지식이 쇠퇴한 때문이고 이런 지식의 쇠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결국 개인이 노력을 해야한다는 말로 끝나고 있는 점이 여타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집단 IQ라는 부분이 어떻게 역할을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매우 불명확하게 '집단지식 (혹은 집단 IQ)'가 높아야 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만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재 (2008년 즈음)일본의 문제점에 대해서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개인이 잘 해야한다. (욕구가 거세된 젊은 세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논조로)를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은 모든 책임은 개인이 잘해야 한다. 국가는 미래가 없다는 식의 흑백논리로 귀결되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책에서 현재 일본의 문제점 이라고 지적하는 부분들이 흡사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이 개인의 더 많은 노력 만을 강조하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가졌던 기대치와 읽고난 후가 가장 차이가 나는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