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 만나게 된 책, 갑자기 책을 읽고 싶은데 뭘 읽어야 할 지 모를 때, 전에는 이런 저런 서평 모음을 읽었는데, 이렇게 한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 하는 책을 만나게 된 건 처음이다.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던 것 같았는데, 정여울 작가의 책은 웃기게도 여행 책이 처음이었다. 











 사실 작년에 정말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서 샀던 책인데, 유럽 여행에 대한 자세한 소개 보다는 사진과 문장이 더 맘에 들었던 책이다. 여전히 여행은 가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가지고 가고 싶은 책이다. 


요즘에는 예전보다 쉽게 해외 여행을 갈 수 있어서 그런지,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등학생들도 한 두어번은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대면 우리 아이들은 제주도 행 비행기 한 번 타본 게 전부인데, 많이 미안하다.




















헤세의 책을 읽어보려고 하는 중이다. 무슨 바람인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책은 정말이지 제목만 수천 번 들었던 뭐 그런 책들이다. 

















요 세 권은 잘 몰랐던 책이거나 많이 들어보지 못했던 책이다. 올 가을에는 꼭 읽어볼 참이다. 

찾아보니 작가별로 묶어서 팔기도 하는 모양이다. 









번역에 대해서는 사실 잘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비교가 많이 되는 것 같다. 흠. 가능하다면 원본을 읽어보고 싶지만 헤세는 독일 사람이다. 독일어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불가능 할 듯 싶다. 


이렇게 책을 사 놓으면 가족들이 모두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아주 어렸을 때, 집에는 어머니께서 사주신 위인전하고 ABE전집이 전부였다. 지금 내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은 그런 책들하고는 거리가 먼 책들이 훨씬 많다. 소설책은 별로 없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일까?


소설책을 좀 더 많이 사서 같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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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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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고전이라서 평이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읽기 전에 듣던 '감시'당하는 사회의 모습에서 자유의지를 억압당하고 감정을 거세당한 후 집단 권력의 창출과 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졌다. 과거를 조작하고, 개인에게 없는 기억을 주입하는 마지막 3부는 지금도 어디선가 자행되고 있지 않을까? 예전에 고문으로 허위 자백을 받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이 소설이 가지는 통찰력은 엄청나다고 밖에 할 수 없겠다. 


CCTV의 설치, 개인 정보의 유출, 정부기관에 의한 감시와 감청, 권력의 유지를 위해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실의 왜곡하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는 내용이 우리의 현재와 겹쳐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지금 우리도 진실을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개인의 생각과 과거를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들, 있었던 사실마저 왜곡하려는 권력에 대해서 우리의 자유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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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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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여러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찾아보니 가장 최근에도 영화로 만들어졌드랬다. 주인공이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에 꽤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왠지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책 제목과 내용은 읽지 않았음에도 읽었던 것 같은 고전이다. 심지어 읽어보니 개츠비가 주인공도 아니고, 화자가 따로 있는 것이다. 한 두번 읽어서야 그 깊은 맛을 알 수도 없을 것 같고, '모두가 읽었으면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뜻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그래도 읽지 않은 것보다는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주인공 개츠비는 사랑을 위해서 살아온 남자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었다. 운에 기인한 부분도 있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서서 다시 그녀를 만난다. 그런데 이 데이지라는 여자는 그런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거부하지도 않는 것 같다.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신과 있어야 행복할 거라는 개츠비의 말에 그렇다고 하면서도 지금의 남편을 완전히 저버리지도 않는다. 그게 물질적인 부분 때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개츠비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이난다. 


이 소설이 고전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잘 모르겠다. 책을 읽는 건 순전히 개인의 취향이고, 고전이라고 해서 꼭 읽어야 한다는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런 소설은 시간이 지나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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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생활의 법칙 -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당신을 위한
박종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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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을 벌어서 99원을 쓰면 된다, 는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법칙에 근거한 책입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낭비요소를 찾는 것, 외부 요인에 의해 소비하고 있는 습관을 바꾸는 것, 금액 크기에 관계없이 일단 모으기부터 시작하는 것, (다만 목적없이 모으는 것은 실패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목표를 반드시 세울 것) 미리 빌려쓰는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 (없애야 하나?) 할 것.


이상의 내용들은 다른 제테크 (특히 재무 설계를 주제로 한 책) 들에서 자주 접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게된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내 생활습관이 이에 부합한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읽기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조금은 다른 부분도 있지만 (가령 계획적으로 쓸 수 있다면 신용카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일단 벌어서 모으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단순 명료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습관으로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계적으로 필요 자금을 계획하고 모으고 쓰는 부분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새기게 되고, 은퇴자금 xx 억 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는 점 역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내용입니다. 


책 마지막에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양식도 실제 활용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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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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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야구장 외야 필드에 누워있다가, 나도 글을 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쓴 소설이라는 말처럼, 얇기도 하지만, 이후 하루키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 모두 담겨 있는 것 같다. 


나에게 하루키 소설의 매력은 장면 장면마다의 묘사에 있는 것 같다. 등장인물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그럴 법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불가능한 상황을 묘사하는 경우에도 실재 여부를 고민하기 이전에 먼저 생각을 따라가면서 소설속에 '빠져든다'는 느낌이다. 


고민하는 청춘, 젊음에 대한 이야기도 왠지 모르게 공감이 가게 한다. 그게 '일본'이라는 지역성보다는 '보편적'인 감성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어느날 나도 문득 글을 쓰게 된다면, 하루키의 글을 보고 누구나 '나도 쓸수 있겠어'라고 하면서도 정작 하루키처럼 '꾸준하게 쓰는'사람이 없다는 것처럼, 나도 매일매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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