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김정은.유형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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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이 넘어서면서 사춘기가 온 건지, 갱년기가 온 건지, 이전처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하루 하루 지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걱정은 그만하고 준비를 하면 될 텐데, 걱정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여기에 나보다 더 큰 걱정거리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에 대한 해답을 책에서 찾았다. 인문학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따라간 것 같다. 


같은 책을 읽어도 결과가 다른 것은 그런 절실함과 믿음, 변하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가 아닐까?

좌절하지 않고, 핑계대지 않고, 나를 찾아서, 변화의 계기로 삼고, 가족 모두가 내가 되는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책 속에서 권하고 있는 책들을 따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는 과정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책이 던지는 질문에 나 만의 대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온전한 나를 찾게 되는 첫 걸음인 것 같다. 

내가 행복하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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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하루 - <만약은 없다> 두번째 이야기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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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의사는 돈 많이 버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이지만

의사의 일상은 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직업이다.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말하는 것 처럼 인간의 사회적인 죽음을 결론내리는 직업으로서의 의사는 결코 화려하거나 멋진 일일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수 없이 병원을 드나들면서 느꼈던 분노와 좌절, 혼란스러움들이 대부분 의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때문이었다는 걸 기억해 보면, 저자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의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런 감정들이 대부분 사그라드는 걸 느낄 수있다. 


응급의학과라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분야중 하나를 택하고, 그 치열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이 하나하나 기록된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깝게 닿아있는 병원과 의사, 응급의학이라는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아픔과 안타까움은 그저 타인의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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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 - 용기 있는 10대를 위한 세상 읽기
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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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를 '독서평설'에서 봤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보고싶다고 해서 골라봤다. 

막상 읽어보면, 10대 대상으로 쓴 책이라고 하는데, 그 나이대에 편하게 읽을 만한 책은 아닌 듯 싶다. 


목차를 보면

제1장 학벌 ― 어느 날 서울대가 사라졌습니다 
제2장 위험사회 ― 증가하는 재앙, 우리의 책임은 무엇인가 
제3장 노인 ― 노년의 불행, 우리 모두의 미래 
제4장 방송 ― 은밀한 대중 의식의 지배자 
제5장 게임 ― 몸과 정신을 성장시키거나 파괴하거나 
제6장 광고 ― 상업적 메시지로 뒤덮인 세상
제7장 돈 ― 화폐를 통제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제8장 가난 ― 가난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제9장 노동 ― 사람을 먹여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일’
제10장 여론 ― 여론은 다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가
제11장 군대 ― 국가 방위와 인권침해 사이에서 
제12장 전쟁 ― 파멸의 정치 수단이자 현대 문명의 뿌리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선정된 주제는 논쟁의 여지가 다분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고, 저자의 시각도 꽤나 비판적이다. 일단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현재 사회에 문제가 있다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내는 부분은 좋지만, 생각이 여물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는 문제로 비춰질 것 같다. 살다보니 세상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오히려 내 생각과 비교하면서 읽다보니,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이를 떠나서, 해당 주제들에 대한 시각을 강화하거나 혹은 정 반대의 의견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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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붉게 피던 집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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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되고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 간다는 사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던 시간도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나면 좋았던 기억만 남게 되는 것.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 내 고집만 피우는 것는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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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뼈
송시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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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고 불편한 재미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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