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언수 소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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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모음집이긴 한데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구성되어 있다.(는 작가의 말). 첫 이야기, 표제작인 ‘잽‘ 이나 ‘뜨거운 피‘에서 봤던 이누이트 인 이야기같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이 책 의 이야기들은 인생에서 분기점이 될만한 기억들을 뚝 잘라서 누군가에게 말로 들려주는 것 같다. 내가 왕년에~ 처럼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후에나 나오는,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들. 꼭 내얘기가 아닌 것처럼 하지만 후회스러움이 묻어나는 그런 이야기들.

홍상수 영화 느와르 버전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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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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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작품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없지만. 비슷한 소재의 소설과 영화들과 비교해봐도 충분히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숨겨진 복선과 구조는 훨씬 탄탄해 져서 책 마지막 장까지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들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훨씬 디테일 해 졌다.

누구나 한번은 이렇게 뜨거운 피로 살아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건 변한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뭔가 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잃는 것도 있다는 것. 다만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주인공의 눈물을 그런 상실감에 대한 아픔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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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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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은, 전문가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볼까? 하고 궁금해 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한달에 한편 맘놓고 영화 보기도 힘든 시절인데 20여년 전에는 영화 잡지를 참고해가면서 영화를 볼 때가 있었다. 지금도 영화는 못보더라도 영화평은 가끔 보면서 리스트를 작성하곤 하는데 제일 많이 참고하는 분이 이동진 님이다. 사실 이 책도 이동진 님의 ‘밤은 책이다‘ 라는 책에서 제목만 보고 많이 궁금했던 소설이었는데 이번에 김언수 작가님의 ‘뜨거운 피‘를 읽다가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

정말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청부살인업자들의 이야기인데 , 느와르라고 하기에는 분위기가 좀 그렇고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긴박함이나 쪼이는, 숨 죽이게 하는 그런 분위기는 없다. 하지만 시키는대로 아무 의문없이 살아가던 주인공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빨간 약처럼.

설계자들이 정해놓은 방법에 따르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는 그 부분. 주인공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 감정에 대해 문득 궁금함을 느끼는 순간.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도 예전처럼 살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부터 시작된 혼란스러움을 정리하는 건 이 책의 주인공처럼 그 의문을 놓지 않고 계속 가는 것. 그것이구나 하는 생각.

내게는 아주 의미있는 소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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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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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엑스파일 같은 이야기. 기묘한 사람들의 고민상담소. ‘평범한‘ 나와는 다른 ‘특별한‘ 사람들에 대한 시선. 나와 다른 사람들을 견디지?못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내 마음을 엿보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고.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매달리는 주인공을 보면서 나는 너무 계산적인가 싶기도 했다. 근데 왜 이 소설과 김언수 작가를 모르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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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도시 2 - 에어비앤비로 여행하기 : 남미편 한 달에 한 도시 2
김은덕.백종민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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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서 남미. 사람사는 곳은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색깔과 개성이 있다. 남미의 나라들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면 이 책을 통해서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겠다. 책을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꼭 살러가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

저자들의 여행이 1년을 넘으면서 약간 반복적인 모습이 보이는 점은 아쉽지만. 여행보다는 여행을 통해서 변해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크루즈 여행 만큼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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