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작품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이 없지만. 비슷한 소재의 소설과 영화들과 비교해봐도 충분히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숨겨진 복선과 구조는 훨씬 탄탄해 져서 책 마지막 장까지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들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훨씬 디테일 해 졌다. 누구나 한번은 이렇게 뜨거운 피로 살아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건 변한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뭔가 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잃는 것도 있다는 것. 다만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주인공의 눈물을 그런 상실감에 대한 아픔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