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 - 평범한 직장인의 '최경자' 도전 프로젝트
양재우 지음 / 초록물고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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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넘버원은 절약이다. 

작년 말 (하루 지났을 뿐인데 작년이라니), 12월에 쓴 카드값을 보니 12개월 중 최고를 기록했다. 
아직은 지출이 수입을 넘어서는 상황은 아니지만, 뻔한 월급쟁이의 지갑에서 앞으로 돈이 들어갈 구멍이 더 많아질 것은 뻔한 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 배운게 있다면 
첫째, 넘버 원 재테크는 절약 이라는 사실.
1+1을 사서 할인을 받는 것 보다 필요한 물건 하나만 사는 것, 1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사은품을 받는 것 보다,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지혜. 가계부를 통해서 내가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 꼭 필요한 부분인지,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저자가 말하는 절약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절약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알면서 하는 것인가, 남들이 하니까.. 하는 것인가의 차이가 아닐까? 목표 수익율을 정하고 (저자는 7%를 제시했다가, 출간 시의 상황을 고려해 5%가 현실적이라고 한다) 거기에 맞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기간의 수익률에 연연하기에는 원금의 크기가 너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절약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것과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해 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공부도 틈틈히 해야하고, 목표를 확실히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째, 결국 모든 것은 은퇴 이후 최소한의 경제적을 자유를 누리기 위함이 목적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안전장치를 여러가지로 마련하는 것이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것,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통해 최소한의 수입을 마련하는 것, 약간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혹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올해는 내년 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 경제성장률을 통해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하는 일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욕심내지 말고 공부하면서 투자하는 것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의 글은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꾸준히 접하고 있고, '에코라이후'라는 카페를 통해서 경제공부를 위해 추천하는 도서목록을 살펴보고 읽기 시작했다. 올 한해는 정말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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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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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 친절하게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났지만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아침 시간을 투자. 지금은 해당 분야와 마케팅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이 자신이 성공하게된 패턴을 정리하여 성공 방정식을 제안합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짧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침 시간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와 습관을 들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는 충분히 동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책에서는 한 가지만 얻어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자의 방법을 이리저리 실행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도 많지만 차별점이라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놓고 직진하는 스타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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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마이크임팩트 / 마이크임팩트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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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임팩트에서 주관한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6년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강연 내용을 수록한 책이라서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강연별로 수록된 질의 응답 내용이 책 내용을 좀 더 풍성하게 해주는 느낌.


30여년을 쉼 없이 성장해오면서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 공통점이라면 집단과 조직에서 벗어나 개인으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정여울 작가의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가 가장 와 닿는 내용이었다. 요즘 개인적으로 일과 삶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고, 일에서,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연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걱정으로 며칠 째 고민중인데. 융의 페르소나와 가면,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충고를 듣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동안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삶만 바라보고 살았던 것이 깨어져 나가고, 진짜 '나'는 누구일지 더 깊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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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제현주 지음 / 어크로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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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까지는 모르겠지만 책 읽는 내내,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꼈던 책.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스펙에 맞추어 그럭저럭 좋은 직장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얼마 가지 않아 허무감에 빠지게 된다. 그 지점을 향해 다른 모든 욕망은 미뤄두도록 강요받았는데, 그렇게 도달한 지점은 꽃길도 잔치마당도 안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방향을 선회하기도 쉽지 않다. 일단 그놈의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서부터 앞이 막막하기 십상이다. 일찍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만 좇아왔다면 걱정이 없을까? p.24


현실과 꿈의 사이에서, 그럭저럭 현실에 몸을 맡기고 자신의 꿈 보다는 내 가족들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살아가다가 어느덧 '공허함'과 마주할 때, 다시 시간을 돌릴수 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걸 버리고 갈 수도 없고, 또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흘러보내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라는 시간을 만나게 되는 것.


일을 기꺼이 사랑한다고 해도 슬프고, 사랑의 마음을 거두려 애써도 괴롭긴 매한가지다. P.26


문제는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쏟아넣으며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다. 일의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는지, 일의 무엇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지다. p.30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제일 공감되는 점은 소위 '자기계발'베스트 셀러들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라.', '꿈을 찾아라.' 같은 공허한 구호를 외쳐대는 책들, 자신의 성공담을 보편적인 성공론으로 포장하는 책들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저자가 직접 고민했던 점이 보이고, 놀이와 일, 일과 밥벌이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서술했다는 점이다.


누군가 처럼 '이렇게 하면 꿈을 찾을 수 있어!'라고 결론내리고, 이렇게 해!라는 방법론으로 치장하지는 않아서 좋다.  내가 유능해서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 그건 시장이 원하고 남들처럼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가 잘하는 것을, 내 안에서 발견하고 키워서 '내리막 세상'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에게 내가 들었던 이야기이다. 


항상 남들과 비교하고, 더 많이 갖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을 목표로 삼고 살아가는 삶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새로운' 무리를 만들어 가는 것. 이런 것들이 어쩌면 그동안 내 마음속에서 '듣고 싶었던'말이었던 것 같다. 


조용한 곳에서 담담하게 들려주는 친구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느낌.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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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셈이죠. 하지만 자신을 필요 이상 다그칠 생각은 없습니다. 기한을 정해 놓을 생각도요. 내가 뭘 원하는지를 모르면 알 때까지 찾을 뿐이죠. 평생을 모르고 산다해도 그 또한 인생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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