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쇠퇴 - 오마에 겐이치의 21세기 집단지성론
오마에 겐이치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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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고르고 나서야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말하는 자신과, 다른 저서에 대한 소개글에 보면 꽤나 저명한 컨설턴트라고 하고 있고, 신문기사를 검색해보면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소개되는 기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은 그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일본의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가 집단지식이 쇠퇴한 때문이고 이런 지식의 쇠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결국 개인이 노력을 해야한다는 말로 끝나고 있는 점이 여타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집단 IQ라는 부분이 어떻게 역할을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매우 불명확하게 '집단지식 (혹은 집단 IQ)'가 높아야 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주장만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현재 (2008년 즈음)일본의 문제점에 대해서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개인이 잘 해야한다. (욕구가 거세된 젊은 세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논조로)를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은 모든 책임은 개인이 잘해야 한다. 국가는 미래가 없다는 식의 흑백논리로 귀결되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책에서 현재 일본의 문제점 이라고 지적하는 부분들이 흡사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이 개인의 더 많은 노력 만을 강조하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가졌던 기대치와 읽고난 후가 가장 차이가 나는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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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25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치바나 다카시의 인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 사람이 쓴 책이 많이 있어요.

서니데이 2016-02-2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오마에 겐이치네요.
잘 읽었습니다.
민재빠님, 좋은하루되세요.^^
 
메모 습관의 힘 -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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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 나누어서 책을 읽었다. 사무실에서 문서작성을 전담하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의사 전달을 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하다 글쓰기 관련 포스트를 검색하게 되었고 우연하게 마주친 저자의 블로그에서 이 책을 만났다. 회의가 끝나면 늘 무슨얘기를 했는지 잊어버리기 일쑤고 회사노트를 봐도 도통 무슨 메모를 했는지 알 수 없어서 메모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만을 위한 방식을 만들게 되었다. 원하던 글쓰기에 대한 글은 넘쳐났는데 글쓰기를 위한 준비단계에 대한 내용은 이 책이 잘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메모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은 `다시 읽기`에 있다는 부분이 강조 되어있는데, 다시 읽기 위해서 메모할 때 가능한 꼼꼼하게,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이 와 닿았다. 사무실에서 업무노트를 보니 핵심 내용이 빠진 메모와 그 마저도 갈겨쓴 글자 때문에 알아보기 힘든 낙서로 가득 차 있었다.

마인드 맵을 통해서 글의 뼈대를 잡는 법과 글을 숙성 시켜야 한다는 부분은 문서들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근거 자료들을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결론적으로, 글쓰기에 대해서 말하는 분들은 누구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많이 써야 잘 쓸 수 있다는 것이 진리다.

자신의 사례를 바탕으로 쓴 책이고 직접 쓴 노트를 사진으로 담아두었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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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슈퍼히어로
김보영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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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단편마다 온도차가 있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읽은 소설. 무협소설도 있고, SF소설도 있고, 사회 풍자적인 소설도 있고, 그냥 재미있는 소설도 있고, 장르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한 책. 


존재의 비용 - 진산
월간영웅홍양전 - dcdc
편복협 대 옥나찰 - 좌백
소녀는 영웅을 선호한다 - 김수륜
초인은 지금 - 김이환
선과 선 - 이수현
아퀼라의 그림자 - 듀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 김보영
노병들 - 이서영


개인적으로는 진산과 dcdc의 작품이 좋았고, 좌백은 좀 실망, 나머지는 그럭 저럭, 그래도 이런 글들이 장편으로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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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의 힘 (반양장) -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보다
얀 칩체이스 & 사이먼 슈타인하트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이주형 감수 / 위너스북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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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Frog 라는 '글로벌 디자인 및 혁신 컨설팅 회사'에서 는 Executive Creative Director of Global Insights 를 맡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름으로 된 블로그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한글로 친절하게 번역도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일을 어떻게 하는가? 에 대한 내용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이 아닌 미래에 과연 어떤 상품이 팔릴 것인가? 소비자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을까? 처럼 상품 개발이나 디자인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정보를 현재의 소비자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관찰하는 방법을 통해서 얻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일반적인 시장조사방법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뛰어들어 그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기존 소비행태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점을 찾아내고,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들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서 미래 시장의 소비자들의 성향을 예측하게 됩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진 요즘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 변화를 가장 빨리 잡아내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을 읽어라 라는 말로 이 책을 정리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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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경영하라 - 어떻게 똑똑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민재형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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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다 등장하는 신문기사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걸까? 심사숙고 해서 내린 결론에는 오류가 없는걸까?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항상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생각의 틀을 깨고 문제의 본질을 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11가지 판단 습관을 부단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똑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11가지 판단 습관 

1. 자기 자신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라.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이유는 뭘 몰라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 있게 안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내 생각을 반박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외부인의 관점이 내 관점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외부인에게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당신의 믿음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라. 
3.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 과거에 치른 시간, 비용, 노력 등이 아깝다고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진 않는가? 그러나 매몰비용에 계속 발목을 잡히면 앞으로 더 많은 비용을 추가로 들이게 될 뿐이다. 
4. 제자리에 머물지 마라. 현상 유지는 게으른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안이다. 힘들더라도, 골치 아프더라도, 논쟁을 유발할지라도 현상 유지보다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하도록 하라. 
5. 미리 짜놓은 틀에 얽매이지 마라. 당신이 제안한 것이든 다른 사람이 제안한 것이든 처음 제안된 문제의 틀(프레임)을 자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별생각 없이 자동적으로 특정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판별하라. 
6. 첫 제안의 닻에 휘둘리지 마라. 무의미한 앵커 지점에 휘둘려 판단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처음 생각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다른 시작점과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7. 미래 예측은 하나의 숫자가 아닌 범위로 접근하라. 하나의 숫자로 예측하는 것은 100퍼센트 잘못될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양 극단값(최댓값, 최솟값)을 생각해 실제 값이 존재할 가능한 범위를 추정하라. 
8.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 판단은 행동과 다른 문제다. 판단 과정에서는 자신의 통제 밖에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고려해야 할 선택의 경우를 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도 줄일 수 있다. 
9. 실패를 스승으로 모셔라. 우리는 실패로부터 과거의 판단이 왜 실패를 가져왔는지 반성하는 겸양의 배움을 얻을 수 있고, 그 결과를 피드백함으로써 나쁜 판단 습관을 버리는 교정의 배움을 얻을 수 있다. 
10. 좋은 의사결정 방법을 배워라. 인지적 한계로 인한 판단 편향은 예측 가능하며 체계적이기 때문에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판단 방법을 배움으로써 그 빈도와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여러 사람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판단 편향을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다. 
11. 개선된 판단 습관을 체화하라. 자신의 판단과 행동을 겸손하게 점검하는 습관을 갖자. 판단과 행동의 변화는 일시적일 수 있다. 당신이 갖고 있던 과거의 인지 편향은 시간적 제약이나 환경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다시금 요요 현상처럼 나타날 수 있다.  - 인터넷 교보문고 책소개


지금 내게 와 닿았던 말은 '과거에 근거해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나름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문제를 과거의 경험과 지식에 근거해서 '예전에는 이랬는데' 혹은 '예전부터 이렇게 해왔어'라고 생각하면서 판단한 문제들이 크고 작은 문제가 되었던 점을 생각하면, 판단의 근거는 항상 그 문제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깊게 새기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또 하나 중요한 말, '결국에는 실행이 중요하다'. 결정을 했으면 실행을 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비난 보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 과거 잘못된 결정에 너무 매여있다보면 다음번은 무조건 반대로 결정하려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실패로 부터 배웠다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권위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내 길을 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배웠기 때문에 이 책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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