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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경영하라 - 어떻게 똑똑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민재형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2월
평점 :
때마다 등장하는 신문기사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걸까? 심사숙고 해서 내린 결론에는 오류가 없는걸까?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항상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과 생각의 틀을 깨고 문제의 본질을 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11가지 판단 습관을 부단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똑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11가지 판단 습관
1. 자기 자신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라.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이유는 뭘 몰라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 있게 안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내 생각을 반박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외부인의 관점이 내 관점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외부인에게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당신의 믿음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라.
3.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 과거에 치른 시간, 비용, 노력 등이 아깝다고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진 않는가? 그러나 매몰비용에 계속 발목을 잡히면 앞으로 더 많은 비용을 추가로 들이게 될 뿐이다.
4. 제자리에 머물지 마라. 현상 유지는 게으른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안이다. 힘들더라도, 골치 아프더라도, 논쟁을 유발할지라도 현상 유지보다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하도록 하라.
5. 미리 짜놓은 틀에 얽매이지 마라. 당신이 제안한 것이든 다른 사람이 제안한 것이든 처음 제안된 문제의 틀(프레임)을 자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별생각 없이 자동적으로 특정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판별하라.
6. 첫 제안의 닻에 휘둘리지 마라. 무의미한 앵커 지점에 휘둘려 판단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처음 생각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다른 시작점과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7. 미래 예측은 하나의 숫자가 아닌 범위로 접근하라. 하나의 숫자로 예측하는 것은 100퍼센트 잘못될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양 극단값(최댓값, 최솟값)을 생각해 실제 값이 존재할 가능한 범위를 추정하라.
8.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 판단은 행동과 다른 문제다. 판단 과정에서는 자신의 통제 밖에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고려해야 할 선택의 경우를 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도 줄일 수 있다.
9. 실패를 스승으로 모셔라. 우리는 실패로부터 과거의 판단이 왜 실패를 가져왔는지 반성하는 겸양의 배움을 얻을 수 있고, 그 결과를 피드백함으로써 나쁜 판단 습관을 버리는 교정의 배움을 얻을 수 있다.
10. 좋은 의사결정 방법을 배워라. 인지적 한계로 인한 판단 편향은 예측 가능하며 체계적이기 때문에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판단 방법을 배움으로써 그 빈도와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여러 사람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판단 편향을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다.
11. 개선된 판단 습관을 체화하라. 자신의 판단과 행동을 겸손하게 점검하는 습관을 갖자. 판단과 행동의 변화는 일시적일 수 있다. 당신이 갖고 있던 과거의 인지 편향은 시간적 제약이나 환경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다시금 요요 현상처럼 나타날 수 있다. - 인터넷 교보문고 책소개
지금 내게 와 닿았던 말은 '과거에 근거해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나름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문제를 과거의 경험과 지식에 근거해서 '예전에는 이랬는데' 혹은 '예전부터 이렇게 해왔어'라고 생각하면서 판단한 문제들이 크고 작은 문제가 되었던 점을 생각하면, 판단의 근거는 항상 그 문제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깊게 새기게 되었다.
책에 나오는 또 하나 중요한 말, '결국에는 실행이 중요하다'. 결정을 했으면 실행을 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비난 보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 과거 잘못된 결정에 너무 매여있다보면 다음번은 무조건 반대로 결정하려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실패로 부터 배웠다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권위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내 길을 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배웠기 때문에 이 책은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