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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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파운데이션의 존재로 인해 영토를 확실하게 다지겠다며 영토 확장을 중단한지 5년이다. 제2 파운데이션을 찾아 탐사를 다니던 프리처는 그곳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 말하고 뮬은 존재하는 곳이라 말한다. 결국은 전향자 프리처와 전행자가 아닌 베일 채니스가 뮬의 명령에 의해 파운데이션을 찾아 나서는데... 5년 동안 보이지 않던 그곳을 찾을 수 있을까? 정말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런데 정작 뮬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는 제2파운데이션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뮬이 자신들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데.... 도대체 왜??? 으악,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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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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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은혜로 거부가 된 역관 홍순언, 소를 몰고 온 천만장자 최봉준, 망치 하나로 거부가 된 황금왕 최창학 등 여럿 조선 부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부자가 되는 과정 속에서 그 시대의 상황 또한 알 수 있어 좋았다. 뛰어난 결단력과 배짱을 볼 때면 아.. 이래서 부자가 되었구나 싶기도 하면서 난 부자 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ㅎㅎㅎ

특히 마지막 12대를 거쳐 300년을 이어온 부의 비밀 경주 최부자의 육훈과 육연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말처럼 진정한 부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주위를 두루 살필 줄 아는 최부자 같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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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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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사 이래 최대의 무역왕이자 현금왕으로 군림했던 최봉준. 그가 러시아로 넘어가 그곳에서 러시아어를 배우고 무역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그 당시 관북 지방의 대 러시아 무역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행운이 기반이 되긴 했으나, 재산을 불린 건 그였으니! 역시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달라도 다른 듯!

그런데 우질이 번지던 그 시기에 소가 죽으면 돈을 준다는 소 보험회사가 생겼다니 신기하다. 그것도 우리나라 보험 시대의 첫 문을 열은 것이라는데 ㅋㅋㅋ 소가 사람보다 먼저 보험을 들 정도로 소의 중요성이 강조된 시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최대의 소 무역왕으로 등장한 최봉준, 동양 최대의 소 수출 왕자였던 그가 소로 대금을 거머진 과정들이 흥미로웠다. 그와 동시에 그 시대도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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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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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정 어른이 부러뜨린 산호 지팡이와 똑같은 것이 무려 10여 개를 가지고 있고 의주부사의 깨진 옥로가 수백 개가 있을 정도로 부엉이 굴속처럼 임상옥의 창고 안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거상 중의 거상인 임상옥이지만 그 또한 스물여 덞 살 때까지는 엽전 한 푼 없는 신세였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눈이 번쩍!

순간적인 기지로 인삼 교역권을 얻는 과정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아무리 왕조의 권부를 휘어잡는 집의 친상이 났다고 해도 부의금으로 자신이 모은 돈을 다 낼 생각을 했단 말인가?! 임상옥 소개 이전 두 사람도 다른 이에게 전 재산을 주다시피하고 돌아와 고생을 했다. 그만큼의 어느 정도 도전이 있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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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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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1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세계문학 / p.588

도스토옙스키 200주년으로 접하게 된 문학동네 「백치」. 저자의 책으로는 '백야' 다음으로 두 번째로 왠지 모르게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읽기 시작했다가 초반 생각보다 수월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혀 올레를 외쳤더랬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수많은 물음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복잡한 이름으로 인해 앞에 나와 있는 주요 등장인물을 여러 번 다시 보기를 하고 나서야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었다.

문학동네 「백치」 1권을 읽기에 앞서 표지에 그려져 있던 인물이 누구일지, 책 제목의 백치가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해답은 생각보다 빠르게 초반에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그를 백치라고 할 수 있을까? 왜 나는 이야기를 읽을수록 여러 해석으로 느껴지던 이 단어가 다른 사람에게 더 어울리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1, 2부로 구성된 「백치」 1권의 1부를 읽을 때만 해도 모든 사건의 중심에 나스타시야가 있다고 생각했다.

가문의 맨 마지막 사람으로, 스위스에서 뇌전증 치료를 받으며 시골에서 요양하던 므이쉬킨 공작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로고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그녀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먼 친척일지도 모른다는 예판친 장군의 부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선 예판친 장군의 막내딸 아글라야에게 마음이 있지만 나스타시야 지참금을 노리고 결혼을 결심한 예판친 장군의 비서 가브릴라를 통해 그녀의 초상화를 보게 된다.

또한 쉰다섯 살의 토츠키는 예판친 장군의 딸에게 청혼을 하면서 자신의 피후견인 나스타시야를 걸림돌로 여기며 예판친 장군과 함께 거액의 지참금을 지어주고 가브릴라와 결혼을 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나스타시야의 생일선물로 비싼 목걸이를 산 예판친 장군! 므이쉬킨 공작이 만나는 사람마다 다 나스타시야와 이어져있는 이 관계를 보다 보면 절로 머리가 아파온다.

이렇듯 사건의 중심에 있는 듯했던 그녀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토츠키의 피후견인으로 살다 성장하며 남다른 외모를 보이자 토츠키가 정부로 들어 앉힌 인물이다. 그녀를 과시용으로 때로는 어떤 특정 그룹에서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는데 이용하던 토츠키가 이제는 그녀를 눈에 가시로 여기며 치워버리려고 한다. 역겹다 정말.

거액을 주면서까지 나스타시야와 결혼하려는 로고진, 그녀의 지참금을 보고 결혼하려는 가브릴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그녀를 이용한 토츠키 등 그 누구도 그녀 자체만을 봐주지 않았다. 그랬으니 유일하게 처음 자신을 보았음에도 믿어주던 공작에게 그녀가 마음을 빼앗기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거였을지 모른다.

공작은 진심으로 나를 위해 온 힘을 바치시는 분으로 내 일생을 통해 처음으로 신뢰하게 된 분이에요. 저분은 첫눈에 나를 믿어주셨고, 나도 저분을 믿어요. p.280




하지만 사람들은 공작을 백치라고 이야기한다.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던 로고진이 타고난 병으로 인해 여자라곤 모른다고 답하는 므이쉬킨 공작에게 유로지브이와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고, 다른 이들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선의의 거짓말조차 못하는 그를 대놓고 바보라 이야기한다.

그런데 유로지브이란 보통 성(聖)바보 또는 바보 성자로 번역되는 기독교의 백치 성자, 고행자, 수난자이다. 그리고 “공작, 자넨 유로지브이와 다를 바 없군, 하느님은 자네 같은 사람을 사랑하시지!”(p.28)라고 말하던 로고진의 말에서 다른 의미로 느껴진다. 더 나아가 공작이 들려주던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선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때묻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본질적 가치와 힘을 파악하는 직관적 시선을 지닌 순박한 인간인 공작.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본질까지 꿰뚫어보는 식의 묘사를 볼 때면 영적인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때론 아무 걱정 없는 어린아이처럼 너무 해맑은 모습을 보일 때면 어리숙하고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로고진과 결혼한다던 나스타시야가 변덕을 부리며 도망을 쳤다 돌아오기를 여러 번, 거기에 연관이 있는 공작이 굳이 로고진을 찾아가 나는 그녀를 ‘연정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연민의 정으로 사랑하고’ 있네. (p.376)라고 이야기한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가 절로 나왔던.(이 공작을 어쩔거냐고오!)

진실로 아름다운 인간을 묘사하고자 했다는 저자의 소설이 2권에서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1권 후반부부터 가져야 했던 수많은 물음표가 2권에서는 느낌표로 가득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2권 표지 여인의 정체는 누구일까?(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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