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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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평생 웃을수밖에 없게 된 그가 들려줄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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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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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는 남자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보게 된 책소개, 웃을수밖에 없게 된 그 남자의 이야기가 충격적이면서도 읽고 싶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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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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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아이작 아시모프 | 황금가지

SF 소설 / p.366

큰 위기가 있을 때마다 예언자 셀던 박사가 미리 녹화해둔 영상으로 위기를 벗어나던 파운데이션이었다. 1권에서 네 왕국에 둘러싸여 그들과 대립하며 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면서 위태로움을 보이긴 했지만 셀던 박사가 명한 계율에 복종하지 않은 자는 멸망할 것이라는 은하령으로, 강력한 종교화로 그들을 지배 또한 하고 있던 곳이 아니었던가?!

그래서 파운데이션이 가장 약해 보였지만 가장 강한 권력과 힘의 근원지일지도 모르겠다고 1권에 리뷰까지 남겼었는데 총 7권 중에서 초반에 속하는 2권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줄이야, 정말 꿈에도 몰랐다. 와~ 이 속도감 무엇?!

그리고 함대와 부대들을 지휘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아주 머나먼 곳으로 유배 보내져야 했던 벨 라이오즈 장군과 강력한 황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신하를 허용하지 않던 황제 그리고 경제적인 기득권만 유지할 수 있다면 위기에 처한 정치권력 같은 건 넘겨줘도 된다는 유혹에 넘어가 뮬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던 국가와 사람들을 볼 때면 절로 '반복되는 인류 역사'라는 말이 떠오른다. 과거나 지금이나.. 하... 역사 반복 그만하면 안 되겠니?!🤧

마지막 소름 끼치던 반전은 또 어떠했던가?! 정말 '반복되는 인류 역사의 방향성과 철학을 무한한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담아낸 세기의 대작!'이라던 책 뒤표지의 문구에 공감 백만 개를 하게 만들었던 「파운데이션과 제국」이었다.



2부로 구성되어 있던 「파운데이션과 제국」에 전투 한 번 치르지 않고 군대와 제국을 정복해 나가는 아주 강력한 존재가 등장한다. 알려진 것이라곤 그 본인이 지었다는 당나귀, 고집쟁이라는 뜻의 '뮬'이라는 이름밖에 없다. 사람들은 그 이름에서 엄청난 체력과 목적에 대한 집요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할 뿐이고 뮬로부터 도망쳐 나온 어릿광대 마그니피코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그가 돌연변이일지도 모른다 예측만 할 뿐이다.

이러한 뮬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제국을 멸망시키고 은하계 전체를 지배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급기야 셀던 박사마저 그의 존재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강력했던 신앙도 흔들리며 결국 파운데이션까지 정복당한다. 그리고 이런 뮬로부터 유일하게 도망쳐 이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는 이들이라곤 은퇴한 무역상의 아들 토란과 그의 아내이자 파운데이션 출신 말로의 먼 후손 베이타 그리고 심리 역사학을 연구하던 에블링 미스와 어릿광대 마그니피코로뿐이다.

다들 어디 가셨어요?!

지배계급이 하나의 법칙, 하나의 통치 방법만 알고서 하나의 욕망인 자신의 재물을 지켜야 한다는 욕망만 추구하던 그들과 1세기 동안 제국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점이 파운데이션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되던 과정들이 씁쓸하다. 그리고 정상적인 마음과 두뇌를 가지고 있음에도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냉소와 학대를 당해야 했던 뮬의 존재는 어쩌면 우리가 만들어낸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조종하지 않음에도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해 주던 베이타의 존재는 그에게 어떤 존재였을지.... ㅜㅜ




베이타가 제2의 파운데이션의 위치를 밝히는 이에게 총을 쏘며 입을 막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뒤이어 밝혀지던 뮬의 존재는!!! 와!!!! 소름이!!

1권에서 셀던 박사가 왜 심리학자를 육성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했었는데 그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었다. 제1파운데이션은 물리학자의 세계로 쇠퇴하는 은하계의 과학을 다시 살려내는 데 필요한 조건을 모두 집약시킨 과학의 집결지였다면 제2파운데이션은 정신과학자의 세계로 심리학이 군림한 세계였던 것이다.

흩어진 세계를 새로운 제국으로 다시 통합하는 은하계 정복을 꿈꾸는 뮬의 꿈은 이루어지게 될까? 그것도 셀던이 꿈꾼 제국을 700년 앞당겨서?! 그리고 제2 파운데이션은 다음 권에서 만날 수 있으려나?! 어떤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지도 기대된다. 정말 저자의 끊기 신공에 다음권이 절실해지던 2권이었다.

ps. 은근 새 인물이 나올 때마다 적응하기 힘든데 이게 또 다른 재미가 있는듯하다. 듄부터 시작된 SF의 여정에 적응되어가고 있는 건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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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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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쉽게 파운데이션이 무너졌다. 이 이야기 끝이 어떻게 끝나려고?! 싶을 정도로 너무 쉽게... 그런데 와 뒷부분에 그런 반전을 숨겨놓았을 줄이야. 베이타가 총을 쏘았을 때 뒤통수 한 대 뮬의 존재가 밝혀졌을 때 크게 또 한 대를 맞은 기분이다. 그리고 저자의 끊기 신공도 장난 아니다. 이렇게 끝나면 3권을 안 읽을 수가 없다 정말. 저자님 필력에 절로 엄지척이 된다.

제2의 파운데이션이 어디일지 그리고 뮬이 그 곳을 찾을 수 있을지, 베이타의 존재는 어떻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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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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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 팩토리나인

로맨스 소설 / p.440

"이게 뭘로 보여?"

"히드라야? 잘 그렸네."

"뭐? 히드라아? 그쪽 시력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 예술에 대한 조예가 전혀 없군."

"계약서나 꺼내봐."

……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오케이, 콜!"

"좋아, 그럼 연습 한번 해보자. 이제 이 그림을 다시 봐. 사랑하는 여자의 그림을 본 남자 친구의 반응. 레디 액션!"

"와아, 멋지다. 어, 야, 잘 그렸네. 누가 봐도 꽃병에 꽂힌 꽃이다. 야, 어떤 미친놈이 히드라 따위를 갖다 대? 어?" p.23

'죽음을 앞둔 그녀와 아무런 꿈도 없던 그가 100일의 계약을 맺으며 시작되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라는 책 띠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슬프면 어쩌나 걱정했던 거와 달리 웃음을 안겨주며 시작된 이야기. 그리고 책을 펼치자마자 만날 수 있었던 '설렘'이 일상의 아름다운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맨스를 쓴다는 저자의 말.

'그래, 이런 마음으로 쓴 글이니 죽음을 앞둔 그녀라는 설정이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일 수도 있어.'라는 희망을 한구석에 가지고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한구석은 '설마...'라는 불안감도 함께 했다. 그래서 둘의 끝이 너무 궁금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영상화해도 좋을 거 같다는 리뷰를 남긴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게 된 은제이는 죽기 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다 해보고자 남자친구를 구한다는 신문 광고를 낸다. 그리고 그 광고를 보고 인생의 목표나 꿈도 없이 살아가던 백수 전세계가 남자친구로 지원을 한다. 그렇게 둘의 인연은 계약으로 맺어진다.

갑과 을의 관계, 갑 '은제이'의 연인으로 계약을 하게 된 을 '전세계',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갑이 원하는 곳에서 근로해야 하고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00일,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3억 원 지불에 10일 기준으로 300만 원씩 추가 지급, 연인이지만 갑이 허락하지 않는 스킵십은 안되며 을이 갑에게 마음을 뺏겨도 안된다.

함께 장을 보고 도시락 100개를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해주기도 하고 생일도 미리 반년이나 당겨 21송이 장미꽃을 받고 싶다고 당당히 요구도 하며 일출도 일몰도 함께 보러 간다. 그러다 버킷리스트에 음식에 관한 건 없다며 티브이를 켜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음식을 먹으러 가자던 은제이, 결국 그렇게 바로 제주도 방어회를 먹으러도 갔으며 그곳에서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인 남자 친구와 '나 잡아봐라'도 겨울 바다에서 해본다.

그녀가 자신에게 시키는 일은 그냥 매우 ‘작은 일’이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 세상에서 가장 쉽고 단순한 일. 연을 날리거나 쿠키를 굽거나 사과를 따는 것만큼이나 사소하고 무해한 일. p.50



이 모든 건 그녀가 잡고 있는 삶의 끝자락.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오늘’이었다.

p.88

엉뚱하면서도 자신에게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던 은제이를 보며 처음엔 이해를 하지 못하던 전세계였다. 그런 그가 그녀가 하는 모든 일이 '사랑'이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고 빠져들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질투를 하기도 하는 둘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서 좋았다.

그리다 점차 그녀의 긴박한 상황에 '설마...'라는 불안감이 점점 커져갔다. 그러다 문득 이거 영상화되면 엄청 울겠는데?! 싶었다. 죽음을 앞둔 은제이의 마음도 남겨질 전세계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되었던 이야기. 정말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라는 말이 계속 떠오르게 했던 이야기.

아직 그녀의 마지막 선택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자신의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고 매 순간의 소중함을 전세계에게 알게 해준 은제이처럼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오늘 하루에 내 인생이 다 있는 건지도 모른다. 정말 매일 기적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상상'을 하게 되었고 특히 설렘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황홀한 묘약이 되었다는 저자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많이 남기겠다고 말한다. 그런 저자의 마음이 뭔지 알 것만 같아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저자의 마지막 말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계약 연애소설이자, 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은 내일. 그것이 궁금해서 오늘을 살게 됩니다. 오늘을 열심히 살고, 사랑하고, 죽는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내일은 어쩌면 기적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p.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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