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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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크리시포스는 무화과를 꺼내 우적우적 씹어먹는 당나귀를 보고 포복절도하다가 웃음이 멈추지 않아 질식해 죽었고 브라우나우의 시장 한스 슈타이닝거는 길이가 1.4미터에 이르는 자신의 수염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목이 부러져 죽었으며 '마농 레스코'의 작가 아베 프레보는 십자가 예수랑 밑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발견되어 부검의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슴을 절개하는 순간 눈을 번쩍 뜨더니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고 한다.

정말 이렇게도 죽을 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엉뚱한 죽음들이다.

그리고 영혼의 존재를 물질적으로 입증하려고 한 최초의 의자의 실험 결과 21그램의 차이 발견이라든지 유령의 증언으로 살인자의 유죄를 입증한 유일한 사례, 그리고 장기가 몸속에 있는 상태에서 방부 처리 없이 미라화가 일어난 일 등 1장에서 만난 신기하기도 엉뚱하기도 한 수많은 죽음들. 정말 알면 알수록 이 세상이 넓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더 다양한 죽음들이 있을까 싶다.

그런데 정말 영혼은 있는 것일까?! 말로 설명 안되는 현상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영혼도 사후 세계도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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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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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SF소설 / p.344

애플 티브이 드라마로 방영 중인 파운데이션 원작 소설, 어느덧 7권 중 3권에 속하는 「제2파운데이션」을 읽었다. 정말 읽다 보면 재미있어서 순삭이라 다음 책이 기다려지기도 하는 책이다.

이번 책은 속고 속이는 게임을 하듯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더한 이야기였다. 적에게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하는 모습에선 최근에 방영된 검은 태양의 한지혁이 떠올랐고 쫓고 쫓기는 듯한 스릴감에선 영화 제임스 본이 떠올랐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케미가 빛을 발하던 이야기였다.




일종의 군집생태학으로 인간 행위를 수학 방정식에 대비해 미래를 예견하는 학문, 심리 역사학을 개발해 완벽하게 발전시켰던 해리 셀던 과학자. 그가 겉보기에 아주 강력하고 화려한 제국이 멸망할 것이라 예견하며 파운데이션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셀던은 3만 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무정부 상태로 지내야 하는 것을 천년으로 줄이기 위해 ‘은하계 반대 끝에 있는 별’에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여 과학자 집단을 이주시킨다. 하지만 그가 예측하지 못한 돌연변이 존재 뮬로 인해 제1파운데이션이 지배당한다.

인간의 마음을 파고들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뮬은 우주 정복을 꿈꾸며 전향자 프리처 대위와 전향자가 아닌 채니스에게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찾아오라 명한다. 그리고 트랜터를 기준으로 ‘ 끝에 있는 별’이라 예상하며 찾은 타젠더가 제2파운데이션이라는 채니스의 주장에 따라 그곳으로 향하는데....



이미 뮬로 인해 정신적으로 충성심이 심어져 있는 프리처가 또 다른 사람에게 조작을 당하고 있다는 채니스의 말이 나옴과 동시에 혼란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둘을 뒤따라 온 뮬에 의해 드러나는 진실에 또 한 번 뒤통수를 맞고 제2파운데이션에 속하는 인물에 의해 뮬까지 정신적 지배를 당하며 또 한 번 뒤통수를! 제2파운데이션 또한 뮬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조차 못 했다.

그리고 최고의 반전은 제2파운데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칼간에 가는 호미르의 우주선에 몰래 탄 아르카디아에 의해서 밝혀진 진실 '원은 끝이 없다'p.319. 와! 제2파운데이션이 거기였다고?! 그리고 계속 밝혀지는 조정당한 자의 신분.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지며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나중엔 어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고, 진실조차도 다 거짓으로 보였다. 그런 와중에 진실과 거짓이 구분되면서 밝혀지는 진실이 그저 신기하게 다가온다. 저자님은 자신이 글을 쓰면서 안 헷갈리셨으려나?! ㅎㅎㅎㅎ

단일한 정치 조직이라는 물리적 틀을 제공했던 제1파운데이션에 이어 준비된 지배 계급이라는 정신적인 틀을 제공하던 제2파운데이션의 정체가 이번 편에서 밝혀지며 끝이 났다. 그렇다면 다음 「파운데이션의 끝」에선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설마 책 제목처럼 파운데이션의 끝을 보는 건... 아니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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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하개 11
홍끼 지음 / 비아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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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집사를 탄생시킨 노곤한 패밀리의 마지막이야기라니! 따뜻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이제 못 본다 생각하니 슬프네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단행본으로 보고 또 보고할 수 있어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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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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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로랑이 그린 마담 보바리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삽화가 더해진 고전이라 읽는 재미가 더 풍부해질거 같아요. 정말 마담 보바리가 눈앞에 현실화되어 나타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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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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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통제를 받는다는 건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더 위험한 듯하다. 그래서 모든 인물들이 다 의심스러웠다. 그리고 어느덧 무엇인가 깨달은 듯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은 혹시 제2파운데이션?! 혹은 스파이인가?! 아니면 조정을 당하고 있는 중인가?!라는 동공 지진이 일어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어느덧 7권 중에서 3권까지 읽었다. 중반부에 들어가는 4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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