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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솔루션 : 아이의 심리편 ㅣ 자녀 양육 시리즈 3
미셸 보바 지음, 남혜경 옮김, 손석한 감수 / 물푸레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지금껏 내가 읽어 온 양육서에 마침표를 찍는다.
감히 그런 책이다. 미셀 보바의 양육시리즈(아이의 심리편)는 정말 말 그대로 전 세계 100만이상의 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책이고 그들이 선택한 책이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많은 육아서나, 양육서들을 보면 무엇인가 조금 모자란다는 생각이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나는 한발 더 앞선 정보를 원하는데,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고민스러움 부분이나 내가 더 알고자 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미셀 보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100%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기에 문화적 이질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인들 다 같을 것이다.
먼저 아이의 행동편을 읽으면서 연년생의 두딸아이의 행동들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이 하는 행동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의 갈등에서 조금은 벗어난듯 했지만, 연년생의 아이들의 소위 말하는 반항이 시작된 것이다. 사춘기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은 아이들의 돌발 행동에 또 다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아이들의 성격문제, 감정문제, 일상문제, 그리고 가족문제와 특별한 양육법이 필요한 아이에 이르기까지 미셀 보바가 말해주는 정보들은 나의 눈과 머릿속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언제 이 책에 있는 변화를 위한 전략들을 시작하면 되는지, 각 문제에서 변화를 보이게 하려면 모든 해결책을 다 사용해야 하는지,기대하는 변화를 보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왜 전략의 효과가 아이마다 다른지, 변화에 성공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지등에 대한 그녀의 답변이 있다. 아마도 내가 궁금했던 점들었고, 모든 양육서를 읽는 부모들의 궁금했던 점들일 것이다.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그녀의 책은 어느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양육백과 사전이다.
읽어가면서 지금 당장 내 아아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우리 아이가 해당하는 글을 먼저 읽고 거기에 연관 key word를 통해 확장해 나가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지금 당장 내 아이가 하는 행동이나 표정에서 아이의 잘못됨을 찾아 바로 잡아두려는 마음보다는 우리 아이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과 나를 돌아봄이 먼저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보습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최고의 아이로 키우려는 욕심보다는 지금 순간 행복에 젖어 나를 보고 웃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