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운 오리 파랑새 사과문고 68
오은영 지음, 백명식 그림 / 파랑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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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에서 흡사 미운 오리 새끼 동화를 연상케 한다. 오리를 사이에서 미움을 받고 구박을 받았지만 나중에는 멋진 백조가 되어 하늘을 나는 미운 오리 새끼..
 
이 책 역시도 우리들 주변에 있을 법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구박받는 동휘오리.. 
필리핀 엄마가 부끄럽고 엄마피부를 닮은 동생이 부끄러운 인경이 오리..
공부 잘하는 누나때문에  엄마에게 대접받지 못하는 민수오리..
공부를 못해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도 무시당하는 경식이 오리..
다리가 불편해 엄마 아빠가 언니만 이뻐한다고 생각하는 효진이 오리..
이혼해서 미국으로 건너간 엄마를 그리워 하는 종태오리..
그리고 이 아이들을 모두 보듬어 품고 있는 선생님이야기..
 
지금은 모두 미운 오리들이지만 나중에는 모두 멋진 백조가 되어
자기의 장점들을 살리며 멋지게 자랄것을 알고 있다.
지금의 우리아이들처럼.
 
말 안듣는다고, 공부 안하고 그림만 그린다고, 가수가 되겠다고,
좋아하는 가수들 뮤직비디오에 노래만 부르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의 장점을 인정해 주고 기다려줄수 있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해준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에 생채기가 있는 아이들을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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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심리학 - 상대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비즈니스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1
사이토 이사무 지음, 안춘식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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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이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방이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것 역시 설득이다. 이해관계속에서 우리는 덧셈과 뺄셈을 한다. 그리고 누구나가 자기에게 덧셈이 되길 바라고 또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이 책을 처음 접할때는 비지니스와 관계된 사람을 위한 책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가깝게는 가족들에게도 필요한 것이 바로 설득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을 설득하려고 애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만큼..

 

지금의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자기의 말만, 자기의 목소리만을 들어주기를 바라는것 같다. 그러기에 더욱 이 설득심리학이 매력적으로 다가 오는 것은 아닌지 싶다.

다른사람을 설득하기 앞서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이 어쩜 우선이 아닌지 싶다.

 

꼭 비지니스의 관계를 떠나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하기 앞서 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이 된다면 자기가 원하는 것에 더욱 다가갈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어쩜 원할한 소통이 우선이듯이 말이다.

다시금 꺼내 읽어도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질 것 같은 책이다.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마음에 와닿을 것 같은 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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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이 하하하 - 뒷산은 보물창고다
이일훈 지음 / 하늘아래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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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항상 년초가 되거나 아니면 몸이 안좋을때 갑자기 살이 찔때 나는 항상 가까운 산에 다닐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뒷산을 말이다.  하지만 늘 변함없이 작심삼일이 되곤 한다. 같이 산에 오르자는 가까운 언니의 말에 나는 운동화를 걱정하고 산에 오르기 위해 입을 옷을 걱정하고 가지고 갈 가방을 걱정한다. 아마도 산에 가기 싫은 탓을 하려고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닌가 하는말에 가슴이 찔린다.


우리 주변 가까이에있는 산을 뒷산이라 부른다. 하지만 뒷산은 나의 옷차림 따위에, 내가 신고 갈 신발에, 내가 들고 갈 가방에 전혀 신경을 쓰질 않고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산을 찾는 모든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따스하게 품어준다.  

[뒷산이 하하하]는 동네 뒷산에 오르며 느낄수 있는 모든 것들, 볼 수 있는 우리에 이웃들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같이 뒷산에 오르자고 권유한다. 한걸음 한걸음 내걷는 나의 발자국을 산은 세어보고 있을 것이다.

잠시 숨돌릴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지금의 현실에서 산에 오른다는 것을 사치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쉬는날이면 모자란 잠을 자기에 바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산을 멀리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니 뒷산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약숫물 받을 수 있는 작은 물병하나를 들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이 주는 행복을 몸으로 느기며 산에 오르고 싶다. 이 책이 주는 여운을 더 즐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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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날다 -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의 인간관계 멘토링
양창순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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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말 못할 고민과 고통, 그리고 그들의 말못할 슬픔을 위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답변들로 또 다른 희망과 길을 제시해주는  양창순 선생님의 답변들이 나에게도 기쁨을 준다.  


누군가의 슬픔에 위로를 해 줄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괴로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고통에 짐을 함께 덜어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있는 삶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리고 나역시도 때론 끝을 알수 없는 힘겨움에 그자리에 주저 앉아 꺼억꺼억 울어댔던 기억들을 되새겨 본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들의 고민은 나의 고민이 된듯 선생님의 답변에서 힘을 얻고, 선생님의 답변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고 한다.

책장이 넘어가면 갈수록 많은 생각들 속에 정말 내가 추구해오고 했던 미래의 모습들을 보는 듯하다. 어찌보면 흔한 노랫말의 가사처럼 정말 인생은 미완성이고, 사람은 시간앞에 겸소해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네 아픔속에서 사소한 갈등속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에 남들과 엮이는 관계속에서 뚜렷한 자기의 자아를 찾고 자신을 올바르게 세워줄 수 있는 인생관을 찾는듯 하다.


그리고 양창순 선생님은 말한다.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걱정하고 염려하는 모든 것들의 답에는 가장 핵심적인 것이 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 그리고 당신 자신은 믿어라! 이것이 핵심이다!"
맞는 말인듯 싶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내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듯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것 같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변화고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지 않는가.. 나는 그 가능성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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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마광수 지음 / 책마루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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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마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즐거운 사라] 가 사회적 이슈가 되던 때일 것이다. 그리고 마광수 교수하면 으례 떠오르는 것은 외설적인 책을 쓴다는 것이다. 

이  책 [권태] 역시 마광수다운 책이었다. 보수적인 것일까 아님  나의 편견때문일 것일까..
책의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외설적 표현들을 받아들기가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책을 읽기가 조금은  힘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하지만 그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그 숨은 뜻을 찾기 위해 읽은 책이었지만 도통 집중이되지 않았다.  [권태]는 마광수 교수의 첫번째 장편소설로 1990년에 쓰여진 작품이다.그는 이 작품을 통해 부정적인 의미로서의 권태가 아닌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의미로서의 권태를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아프지 않으면 권태롭다.  전쟁이 아니면 평화가 아니라 권태다.  고생끝에 낙이 아니라 권태다. 사랑끝에 결혼이 아니라 권태다. 오르가즘은 없다..


창작의 예술로 봐야하는것인지 아니면 외설적인 표현만을 가득 담은 책으로 봐야하는 것인지 모를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그는 말하고 있다.  상상력의 자유, 상징적 판타지의 자유가 부여되지 않은 한, 한국예술을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다고.. 거기에 시위라도 하듯 [권태]라는 관능적 판타지를 통해 그는 일종의 시위를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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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16-08-07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 때 마광수 소설을 좀 읽었는데 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그래도 시는 다소 인상적이었어요

줄리엣지 2016-08-07 18:45   좋아요 0 | URL
일요일의 마음님~반갑습니다^^ 책읽기가 힘든건 이 책이 첨이었나 봐요~ 기회되면 시를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무더운 휴일 건강하게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