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만담 - 책에 미친 한 남자의 요절복통 일상 이야기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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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한남자의 요절복통 일상이야기를 담은 [독서만담]

아마도 내가 이 책에 끌린 이유는 저자가 장서가이며 마음먹은 책을 얻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궁금해서였고, 내가 알지 못하는 독서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줌으로써 이 책에 대한 끌림이 강했던 것 이다. 원하는 책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밀당하고 애원하고 반협박을 하는 귀여움과 그만큼 책에 대한 열정과 애뜻함이 부러웠다.

 

책을 읽다가 나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에 한껏 고무되기도 했다.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나의 책을 빌려주는 것을 가장 싫어할 뿐만 아니라 책페이지를 접어 두는 것 조차 용납할 수 없으니 나의 책들마다 나의 명함이 책갈피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또한 아내와 딸사이에서 저자의 살아남는 법이랄까 그만이 가진 노하우들이 책을 읽다가 한참을 웃게 만들고 때로는 나를 반성하게 했으며 때로는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킨다.

독사만담을 통해 저자와 한걸음 가까워진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마치 나는 당신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그 만큼 저자의 글에 흠뻑 스며들어 저자와 함께 갈등하고 울고 웃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장서가다운 면모가 좀 더 돋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곡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타고난 천재도 있겠지만 후천적으로 끊임없이 음악을 듣고 노력하고 연습하며 발전시켜 이뤄낸 작곡가들이 있다. 저자가 일상속에서 이 상황에 이러한 책들을 읽었으면 도움이 되었으리라 하며 소개를 해 준 책들을 적어본다. 그동안 저자가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읽어왔음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井中之蛙..

그동안의 나의 독서생활을 뒤돌아보았다.

이 세상에 책들을 많고 나는 그저 내 프레임에 갇혀있는 개구리였던것일까..

시간이 흘러 내가 바라보는 하늘은 좀 더 넓어져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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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1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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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1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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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17-03-20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장서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적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귀한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2017-03-20 1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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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1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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