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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 우리에게 온 최고의 선물
오은영 글, 신동익 원작 / 홍진P&M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신동익 원작, 오은영 글의...
우리에게 온 최고의 선물 <마음이...>를 읽었다.
영화로 개봉된 후, 책으로 나왔는데... 영화 못지않은 큰 감동을 준다.
아빠가 죽고, 집을 나가버린 엄마...
남겨진 오빠 ‘찬이’, 동생 ‘소이’
소이는 생일 선물로 강아지를 갖고 싶어 하고, 찬이는 몰래 강아지를 훔쳐서 소이에게 준다. 소이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마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소이는 엄마한테 강아지 갖다달라고 기도했는데, 엄마가 자기의 마음을 알아줬다고 믿으면서 ‘마음이’로 하자고 한다. ‘윤. 마. 음’)
이렇게 찬이, 소이, 마음이는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마음이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고 신나게 놀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마음이가 물에 빠지는 걸 보고 구하러 가던 소이가 그만 죽고 만다.(__)
찬이는 마음이를 죽어도 보기가 싫다.
하지만, 마음이는 찬이만 따라다닌다.
찬이는 고모가 준 엄마의 주소로 찾아가지만, 엄마는 재혼해서 곧 미국으로 간다고 말한다.
부산에서 길을 헤매던 찬이는 ‘앵벌이’아이들의 소굴로 들어가게 되고...
......
영화가 먼저 개봉되고, 책으로 나오면 다소 이야기가 산만해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마음이...>는 책 중간 중간에 아주 적절하게 영화 속 장면이 올 칼라로 많이 들어있어서 꼭!! 영화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든다.
영화는 빠르게 집중하면서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면...
책은 자신의 감정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또는 천천히 이야기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소이가 죽은 것을 알게 된 엄마가 찬이를 찾아왔을 때...
“정말 엄마가 필요할 때, 엄만 어디 있었는데...... 응? 어디 있었는데......”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고 따져댄다.(154쪽)
찬이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다가 만신창이가 된(치명적인 상처라 살아남기 힘들다.) 마음이를 데리고 소이와 함께 살던 시골집으로 온 찬이...
찬이는 소이가 마음이와 항상 자신을 기다리던 버스정류소에 마음이를 데리고 가서 안아준다. 그리고 찬이는 말한다.
“미안해. 너도 엄마 많이 보고 싶었을 텐데...... 내가 너 데려와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소이 죽고 너 미워한 거. 소이 못 지켰다고 너 때린 거. 사실 나한테 화가 난 건데 자꾸 너한테 화를 낸 거야. 나 치사하지? 근데 니가 부산까지 쫓아왔을 때...... 사실은 너무 좋았어. 이제 정말 나 혼자구나 싶어 무서웠는데 니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 근데...... 나 때문에 이렇게 다친 거 정말 미안해.”(159쪽)
결국... 마음이는 죽고 만다.
찬이는 멍하니... 마음이가 앉았던 자리에서 하늘을 본다.
그리고 엄마는 집안을 청소하면서 그런 찬이를 바라본다.
음... 잔잔하면서도 큰~ 감동을 준다.
마음이와, 소이, 찬이가 힘들지만 함께 사는 동안의 즐거운 일상들을 보는 재미도 또한 크다!!
그리고 소이가 찬이에게 삐졌을 때 오빠를 ‘똥방구’라고 부르는데 아주 귀엽다.
초등학교 1, 2학년정도 이상이면 누구나 마음에 잔잔히 밀려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꼭!! 한번 읽기를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