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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단 바이올린 - 청어람주니어 문고 3
최규순 지음, 윤봉선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날개를 단 바이올린>은...
<촌뜨기 선생님이 뭘 알아>를 쓴 최규순 작가의 책이다.
아버지를 일찍 돌아가시고 ‘국화’는 어머니와 단둘이 강원도의 작은 농촌 마을에 산다.
어느 날, 리코더 연습을 하던 국화는 엄마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 오던 길에 언덕길에서 달려 내려오는 자전거와 부딪힌다. 손바닥과 무릎이 까져 아팠지만, 넘어진 자신을 일으켜주는 할아버지의 조막손에 놀란 국화는 들고 있던 리코더를 챙길 사이도 없이 그대로 도망치고 만다. 조막손 할아버지는 학교로 리코더를 가져다주고...
엄마와 함께 할아버지 집을 방문한 그 날...
집안에서 들려오는 가녀린 바이올린 선율에 매료된다.
조막손 할아버지 부부가 한때 유명했던 음악가 부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화는 젊은 시절 바이올린을 연주하다 딸이 죽은 후, 점점 시력마저 잃은 할머니에게 바이올린을 배운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권유로 ‘강원도 학생 음악 경연대회’에 출전하지만... 아직 음악이나, 연주에 대해 아는 게 없는 국화는 너무 떨려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국화를 위로해 준다.
바이올린을 살 돈도 없고, 엄마도 더 이상 부탁 할 엄두를 못 내고 국화는 할머니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우지 못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국화가 그립다.
국화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주는 할아버지가 보고 싶고, 딸을 잃고 자신을 딸처럼 예뻐해 주는 할머니도 보고 싶다.
그래서 엄마 몰래 할머니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운다.(할머니의 바이올린으로...)
할아버지는 그런 국화에게 직접 바이올린을 만들어주고...
할머니의 지극한 가르침을 받은 국화는 ‘바이올린 경연대회’에 나가서 초등부 대상을 탄다.
이렇게 세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달래주고, 용기를 얻고, 마음을 열게 된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예술의 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