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은...

하는 일 없이 분주하다.

일주일의 계획은 짜여진 일과대로...

바쁘게 시작되는데...

음...

두 아들놈들은 아직도 자고 있다.

모처럼... 아무 일정 없는 날이라...

언제쯤... 일어나는지... 깨우지 않을 작정이다.

크큭~~^^

난... 따스한 커피 한잔 마셔야겠다.^^

룰루루~~~^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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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1-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적하고 고즈넉한 월요일의 오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이제는 아이들도 일어났죠? ㅎㅎ
 

지금...

펼쳐 든 책...

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김언수의 <캐비닛>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한 책이라...

기대를 가지고 읽는다.^^;;

이러다...

밤 새는 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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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7-01-2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궁금하던 차인데 읽고 어떤지 이야기 해 주세요!^^

뽀송이 2007-01-2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어제 펼쳐들고는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는...^^;;
 

오늘은...

이용포 작가의 성장소설 <느티는 아프다>를 읽고...

음...

아주 소박한듯 하지만...

강렬한 감동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바람에...

하루해가 다 가버렸다.

아직도 나는 알아야 할 것이 많고...

느껴야 할 것이 많고...

지켜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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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7-01-2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저는 손도 못대고 있는데...^^
 
느티는 아프다 푸른도서관 13
이용포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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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느티는 아프다>는 이용포 작가의 책이다.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시단에 데뷔하였고,

한때 소설과 드라마에 집중하였으며,

마흔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 쓰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작가이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국내 작가의 성장소설이 많이 부족한 현실에서 출간된

그의 성장소설 <느티는 아프다>는 그 만큼 값진 책이라 할 수 있다.(책 소개에서)

특히나, 이 책은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 작품에 매달리면서 개작을 반복한 만큼...

이용포 작가가 이 책에 들인 정성과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느티는 아프다>의 등장인물들은 조금은 보잘 것 없고, 힘없는, 그리고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라도(순호네 가족)와 경상도(공팔봉씨네 가족)의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여러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동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 또한 이 책을

재미나게 읽히게 하는 큰 매력 중에 하나이다.

이용포 작가는... 작은 가로등에 만족하는 가로등지기처럼...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작가의 마음이 누가 보더라도 별 좋을 것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등장인물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다.


아무런 특징도 없이 넙데데하게 생긴 ‘너브대 마을’...

그 안에는 공터가 있고, 언제부턴가 ‘자살 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2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느티나무가 그렇게 불리는 것은...

100여 년 전 일제의 단발령에 반발해 목을 맨 최초의 사람으로부터...

왕따에 시달리다 목을 맨 중학생까지...

그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람 잡아먹는 귀신이 붙었다며 느티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본다.

그런데 어느 날...

느티에 가로등 하나를 매달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나무가 ‘가로등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가로등이 된 느티는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모두를 고요히 바라보게 된다.

그런 느티의 곁을 노숙자 ‘가로등지기’가 지키고 있다.

공터 앞에는 자수성가한 억척부자 공팔봉 씨 집이 있고...

가로등을 매달고 잇는 느티를 삼신할미로 아는 치매에 걸린 욕쟁이 할멈과

다섯 살 딸을 데리고 공팔봉에게 시집 온 단비엄마(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예쁜 모습으로 

애가 딸려 있는 바람에 부자지만 나이 많은 공팔봉에게 시집 옴)가 있다.

그 집에 세 들어 사는 순호네는 노름꾼인 아빠와, 억척스런 욕쟁이 엄마,

그리고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순심 누나(어릴 때 농약을 잘못 마신 뒤에...),

그리고 주인공 순호가 산다.

순호는 너브대의 모든 것을 지긋지긋해하며 늘 공상(아니 망상인가?)에 빠진다.

자신의 별명이 ‘너브대 잠충이’인 것도 싫고...

집이 가난하고, 아빠가 노름꾼인 것도 싫고,

엄마가 억척스러운 욕쟁이인 것도 싫고,

하나뿐인 누나가 미친 것도 싫다.

그래서 순호는 어느 날 갑자기 굉장한 부자 부부가 나타나서...

자신을 잃어버렸던 자신들의 아들이라면서 데려가는 상상을 한다.

‘순호가 원하는 것은 교양 있고 예쁜 엄마와 부자에 멋있는 신사 아빠...

몽상 속에서 순호는 누구에게도 당당하며...

‘길빈’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을 가진 소년이다.’(49쪽)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늘... 노름판을 전전하는 순호 아빠가 급기야 노름판에 전셋돈 모두를 날린다.

순호네를 늘 못마땅해 하던 집주인 공팔봉씨는 집을 비우라는 말을 한다.

이제 순호네는 길에 나앉게 될 처지에 몰린다.

순호는 점점 처참해지는 현실이 너무 싫다.

가난을 벗어나려고 새벽마다 신문배달을 하는 등 열심이었던 순호는 노름으로 가족을

길바닥으로 나앉게 만든 아빠를 보면서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비웃는 듯 한 가로등을 돌을 던져 깨버리고 가출을 한다.

가출 후... 옷과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순호의 눈에 띈 것은 로또복권...

로또복권을 한 장을 가지고 순호는 온갖 상상을 하며, 꿈을 부풀린다.^^(120쪽)

여기서도 보면 결국은 가족과 이웃을 위하는 순호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그 동안...

단비엄마가 집을 나가고...

공팔봉씨의 노모 욕쟁이 할멈이 죽고...

다시 돌아 온 순호는 아빠와 많은 이야기를 한다.

이제 노름은 절대하지 않을 것이며, 돈을 벌지 않고는 집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아빠...

순호가 돌아온 것을 너무 감사해 하지만, 겉으로는 “뭣 하러 다시 들어왔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퉁명스럽게 하는 엄마...

노모의 죽음과, 자신의 슬픔을 자기 일처럼 여기며 도와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을 열고, 변화해 가는 공팔봉 아저씨...

공팔봉 아저씨의 배려로 이사를 가지 않고, 계속 살게 된 순호네...

거기다가... 햇볕도 제대로 들지 않던 작은 창문도 고치고, 도배도 새로 하고,

아빠가 빌려간 돈도 10년 안에만 갚으라고 한다.

이렇게 이 책이 끝나갈 즈음... 너브대에는 작은 ‘희망’이 싹튼다.

돈 밖에 모르던 공팔봉 씨가 마누라가 버리고 간 자신의 딸도 아닌 단비를 좋아하게 되고,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온정을 베풀게 된다.

노름꾼 아빠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 것을 다짐하고...

노숙자 가로등지기는 가로등을 관리하면서 죽어 가는 느티나무의 발치를 밝혀주면서,

목을 매 죽으려던 순심이를 구해 주고, 자신이 아끼던 ‘재채기 인형’을 엄마가 떠나버려

슬퍼하는 단비에게 주기도 한다.

그리고 순호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엄마와,

종말을 외치는 전도사와 엄마를 기다리는 단비...

그리고 심술을 부리지만, 언제나 외롭고 힘이 들 때마다 느티를 찾고,

본의 아니게 가로등지기에게 신세를 지게 되면서 미워하던 가로등지기를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모두가 느티에게 다가가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하고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이제 느티의 몸은 점점 썩어가지만...

새로운 날이 밝아오고, 흰 눈이 쌓인 마을길을 공팔봉씨가 쓸고 있으며,

공팔봉씨의 노모가 그러했듯이 이제는 공팔봉씨가 동네가 떠나가라 욕을 한다.

“누우꼬! 으떤 문딩이가 여기다 쓰레기를 버맀노! 누꼬오 말이다, 당장 나오니라아!”

그리고 다시 희망을 품은 순호가 느티에게 쇠사슬을 감아 묶여 놓았던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물론, 이제는 느티에게 둘렀던 쇠사슬을 풀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가로등지기는 재채기 인형을 꼬옥~ 안아준다.

‘느티는 여전히 아프다.

썩어가는 몸이 아프다.

그러나 참을 만하다.

몸이 아픈 것은 마음이 아픈 것보다 견딜 만하다.’(209쪽)

느티는 그 날, 기분이 참 좋다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고 있다.

 

이 책<느티는 아프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애정 어린 관심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그들 간의 끈끈한 소통은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면서 책을 읽는 기쁨을 더 한층 끌어올려주고 있다.

여기에다 이용포 작가의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과...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작가의 소박한 듯하지만,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느티에게 혹은 가로등지기에게 위로받는 나를 느끼게

된다.

<느티는 아프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이지만...

사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값지고, 소중한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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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7-01-28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싶어요.
 

주위에서 이책 '지니 로비'의 <네가 있어 행복했어>를

넘...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분들이 많아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서로에게 빛이 되어준 청각 장애 소녀와 수화하는 침팬지 '수카리'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우는 소설"

이 책을 읽은 줄거리를 짧게 이야기 하는 동안도...

눈물이 글썽이던 그 여인의 벅찬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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