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할 수 없는 비밀> 2008년 1월 / 멜로, 애정,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감독 ; 주걸륜
출연진 ; 주걸륜 (감독 및 주연), 계륜미, 황추생
‘이젠 사라지지마, 오직 너를 위해 연주할게!’
(영화 소개 줄거리에서)
‘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라는 사랑스러운 소녀를 만난다.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마음이 싹튼다. 그러나 걸륜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 할 때마다 그녀는 비밀이라고 말하며 사라지곤 하는데......’
음...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이 피아노 선율을 타고 잔잔하게 전해져 온다.
피아노를 치는 주걸륜의 표정과 손놀림이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이가 29살이라던데 고등학생 역을 연기한 주걸륜, 보기 좋았다.
샤오위 역을 한 계륜미도 잘 어울린다.
예술고등학교 음악반...
1979년 샤오위가 사는 시간...
샤오위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비밀의 악보’를 보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찾아가게 되는
걸륜이 사는 시간 1999년...
처음으로 보는 사람의 눈에만 자신이 보인다고 악보에 쓰여 있었는데...
샤오위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이끌려온 걸륜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샤오위
이 둘은 서로에게 이끌린다.
이렇게 판타지 형식을 빌려 두 사람의 애절하고, 비밀스러운 첫사랑이 시작된다.
20년이라는 시간의 오가는 샤오위의 애틋한 사랑이 슬프게 끝나가는 것이 가슴 아렸다.
그리고 그런 샤오위의 비밀을 알게 되는 걸륜의 가슴 아픈 그리움과 사랑은 졸업식 날,
걸륜은 드디어 샤오위가 사는 시간으로 찾아간다.
샤오위는 걸륜을 알아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저 둘은 희미한 미소를 나누며 영화는 끝난다.
근데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이런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나는 아름답고, 아련하게 영화를 봤다.
‘피아노’라는 조금은 새로운 방식으로 찾아 온 그녀...
영화 보는 내내 피아노 연주와 함께 그들의 눈빛과 미소에 마음을 빼앗긴 아름다운 영화였다.
걸륜이 샤오위를 자전거로 집에 데려다줄 때... 그 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로맨스 영화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 ‘피아노’ 하니까 알라딘의 ‘나비님’이 떠올랐어요.^^
2008년 1월 네 번째 본 영화. 별- ★ ★ ★ ★ 반 ^^ (네티즌 평점-8.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