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영화 ‘타인의 삶’ 보구왔어요.^^
또 혼자서 조용히 봤어요.^^;;
‘조조’로 보면 아주 고요해서 영화에 몰입하기 좋아요.^^
영화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하게 가슴을 울려주는 영화인 것 같아요.
영화의 배경은 1984년, 동독.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비밀경찰(스타지)의 감시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철저히 조사당했던 동독의 국민들.
보이지 않는 정보국 요원의 삶.
10만 명의 비밀경찰과 20만 명이 넘는 밀고자.
이 영화는 이런 동독을 배경으로 시작되고 있어요.
그러나 저는 이 영화를 사랑의 관점에서 보고 싶었어요.
사람은 어느 정도 자신을 우선적으로 사랑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속 ‘비즐러’(울리쉬 뮤흐)를 보면서 또 다른 방식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난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비즐러’
사랑... 비즐러 역-울리쉬뮤흐
(영화 퍼니 게임, 베니스의 비디오, 더 캐슬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멋진 배우)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 크리스타를 감시하던 비즐러.
결국 크리스타를 사랑하게 된다.
힘들어하는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지만 그녀 앞에 당당할 수 없다.
하지만, 기꺼이 그녀의 수호천사가 되는데...
희생... 크리스타 역-마티나 게덕
(독일 아카데미상의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은 연기파 배우)
“배우로서의 나 자신을 사랑해. 하지만...”
사랑과 무대(배우)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목숨을 위협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크리스타...
자유... 드라이만 역-세바스타안 코치
(울리쉬 뮤흐와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최근 영화 ‘블래북’에도 출연했죠!!)
“자유를 갈망하는 것이 왜 죄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자유는 마땅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임을 알리고 싶다는 그...
(그냥... 영화 판플렛 보고 대충 적어본거구요.^^;;)
‘플로리안 헨켈 본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타인의 삶> 이 영화... 좋으네요.^^
감독 이름이 정말~ 기네요.^^;;
전... 영화를 보면서... 자꾸 ‘비즐러’의 그 느낌과, 눈빛과, 마음의 동요와, 그리고 그녀에
대한 사랑이 커가는 것에 집중하면서 봐서 그런지... 비즐러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물론, 그녀의 선택도 가슴 아팠지만요...(__)
전... 왜...
모든 영화를 자꾸... 가슴 저변에 깔린 사랑과 연관을 짓나 모르겠어요.^^;;
두 사람의 삶을 바라보다가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버리는 그 마음 공감이 가요.^^;;
그리고 비즐러가 마음 아파요. 크리스타도, 드라이만도... 모두...
한번 보셔도 괜찮을 영화인 것 같아요!! 저는 나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