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에 피가 흐른다 - 김남주 시선집
김남주 지음, 염무웅 엮음 / 창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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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1980년대의 한복판 그는 투박하게 비판, 비판한다. 그 투박함을 핑계로 잘 읽히지 않더라도 투박하겠다. 대체 왜 비무장한 신체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꼭꼭 가뒀을까? 아하, 개잘난 타협 말고 투박하게 비판, 비판했기 때문이다. 더는 비판하지 못 할 거야, 반은 죽어서야 겨우 풀려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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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제3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32
황지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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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1980년대의 한복판 최우수상을 수여한다. 팝콘 튀기는 듯한 비판이 지난한 1980년대를 혁혁히 잘 묘사한다. 비판은 누군가 무언가를 잃고 많은것을 참아내는 것. 그게 조국혁신당이 더보수민주당에 밀리는 약점인가 보다. 개잘난 타협이 집권과 영전의 묘약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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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적
김지하 지음 / 아킬라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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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왜 이리 오적이 많을까? 서울대, 육사, 고시, 카르텔, 쿠데타 신명나게 갇다붙인다. 그들은 숫자에 집착해서 늘리는 걸 아주 싫어한다: 의대증원, 대법관증원, 서울대 10+ 등. 자기가 가질 게 줄거나 한번 가지면 못 놓는 옹고집! 김지하의 오적은 새로 쓴 12.3 내란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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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104
유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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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프리미어리그처럼 20대의 예술인 것 같다. 소설 대신 영화로 이소룡 세대의 풍경을 거칠게 다루더니 시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입벌어지는 부동산의 풍요, 압구정동과 자본주의 소비사회를 다룬 시집들이 더없이 귀하다. 빅리그에서 은퇴할 나이의 흥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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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가는 전봉준 - 개정판 ㅣ 문학동네포에지 14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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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묵은 시 전봉준을 읽어봤다. 경제적으로 밥 한끼 돌아가지 않지만 미디어에 밀려도 한국어 맛이 밥보다 기름지다. 한국어 연구논문이 못 올리는 실적을 시가 해낸다. 신물나는 군사정권 1980년대는 밥 못 먹어도 시 몇 그릇씩 배채웠다. 서울로 가는 영업사원 봉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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