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한국경제의 현주소, 한계가족>

 

지난 IMF이후 급격하게 몰락하기 시작한 중산층은 이제 빈부격차를 구조적 문제로 더욱 심화시키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부실해진 나라... 수출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경제에서 내수 침체는 사회의 기본 구성단위인 가족의 몰락과 해체를 촉진시키고 있죠. 평생직장이 사라진 요즘의 4,50대는 사오정이라고 불리우며 평균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이 시대에 절반도 살지 않은채 직장에서 튕겨져 나와 자영업 등 창업전선에 내몰리지만 극소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실패하고 맙니다. 취업이 안되는 젊은 층은 이미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해 버렸구요. 총체적인 난국.. 가족의 한계상황을 경제 야당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해법을 제시할지 책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칩니다.

 

<비즈니스 컨피덴셜>

 

CIA(미국 중앙정보국)과 기업간에 공통점이 있다는 전제하에 출발하는 이 책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이유에서도 독자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하지만 냉철하고 주어진 사명을 수행하는 열정을 가진 요원을 길러내고 그러한 이들로 구성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노하우를 갖춘 곳이 CIA라면 이러한 면을 기업경영에 적용시킨다면 큰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기업간의 경쟁이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요? CIA출신 기업가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꼭 읽어보고 싶네요.

 

<위기의 경제학>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배우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며 남유럽 국가들을 한계상황으로 내몰고 있죠. 어처구니 없는 것은 고도의 금융기법과 최고의 두뇌들이 결합된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출을 감행하는 등 탐욕에 눈이 멀었기 때문인데요. 과거의 버블 사례를 알면서도 이를 막지 못하고 반복했던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주류 경제학 사상에 매몰되어 다양성이 무시당해 왔던 비판경제학을 관심의 대상으로 불러내어 효과적인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어 준다는 측면에서 이 책의 가치를 가늠해 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 일본의 사례, 1945-2012년 메디치 WEA 총서 1
마고사키 우케루 지음, 양기호 옮김, 문정인 해제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아시아, 특히 극동지역은 독특한 지정학적 관계로 얽혀있다. 경제면에서 강대국의 반열에 오른 중국과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엔저 정책으로 안간힘을 쓰는 아직은 썩어도 준치인 과거 경제대국 일본,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선두주자이자 이젠 선진국 대열도 바라보는 대한민국과 이를 시기하는 또다른 개도국의 우등생 대만까지... 이들 국가들은 또한 엄청난 군사력을 보유함으로써 장차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버라이어티한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런데 이 동아시아 국가들을 영향권 아래 놓고 대립하거나 때론 연합하면서 정세를 주도하는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2차 세계대전 후 현대의 동아시아 역사는 미국과의 관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냉전시대 공산주의와 대립의 최전선에서 정치적 이념적 안전판이자 첨병 역할을 해 온 우리나라와 일본은 미국의 속국이라고 표현해도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의존도가 컸었다.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는 미국이 어떻게 동아시아를 영향권 아래 두고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목적에 충실히 이용했는지를 미일 관계에서 풀어내는 책이다.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원폭이 떨어진 후 무조건 항복을 택한 일본은 연합군 사령관인 더글라스 맥아더의 GHQ(General Headquater)에 의해 통치를 받기 시작했다. GHQ의 초기 목적은 일본이 다시는 미국의 경쟁상대 내지는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없도록 농경사회, 심하게 표현하자면 석기시대의 사회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소련, 중공 등 공산주의의 팽창으로 인해 위협을 느끼면서 일본을 공산주의 팽창을 막는 전초기지로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일본의 주권을 표면적이나마 회복시켜줬고 경제 대국화에도 기여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통해 미일간의 역학관계를 직접 체험했으며 많은 역사사료의 검증을 통해 당시 일본이 자주노선과 미국 추종세력간의 끊임없는 견제와 갈등 속에서 지금까지 이어졌음을 토로한다. 특히 전작 <일본의 영토분쟁: 독도·센가쿠·북방영토>에서 일본 우익이 세력 확장을 위해 영토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소신 있는 주장을 통해 일본내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저자는 이 책의 발간과 함께 아사히 신문 등에서 음모론에 불과한 책이라는 폄하를 받기도 했단다. 하지만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속에서 이 평가는 엄청난 반발을 일으켜 아사히 신문측에서 직접 지면을 통해 사과까지 할 정도로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어쨌든 자주노선과 미국 추종노선간의 대립은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부분 추종노선의 승리로 귀결되어졌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일본 국민들에게 전후 상처를 딛고 빠르게 경제대국화하고 자주적인 목소리를 견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요시다 수상이 실은 극렬한 미국 추종자였으나 정세판단을 잘못하여 실각했다는 점, A급 전범으로 수감되었던 기시 노부스케가 냉전으로 기사회생하면서 수상이 돼서 자주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가 안보투쟁의 결과 사임하게 된 사례는 일본 정치에 개입해 온 미국의 지난한 과거 중에 하나였음을 이 책은 뚜렷하게 각인시킨다.

이 책의 발행이 요즘 영토분쟁으로 일본과 갈등국면에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등 국가들의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것은 바로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기조이다.(솔직히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정책과 같다)

 

영국 등은 식민지에서 철수할 때 대부분 분쟁의 여지를 남겨두고 물러난다. 식민지가 단결하여 영국의 반대세력이 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중략)

일본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일본에서 철수하면서 주변국과의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을 남겨두었다. 러시아와는 북방영토 문제, 한국과는 독도문제,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문제가 그것이다. 그야말로 감탄할 일이 아닌가?“(본문중 187페이지)

 

현 영토분쟁의 씨앗 역시 미국이 뿌려 놨음은 북방영토의 소유권을 매개로 태평양전쟁 말기 소련의 참전을 유도했던 미국이 몇 년 후 오히려 일본으로 하여금 북방영토에 대한 반환요구를 주문했었다는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기지를 후텐마 외로 이전할 것을 주장하거나 유사시에만 미군의 주둔을 용인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역대 일본 수상들의 말로를 비추면서 현재까지 미일관계는 종속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저자는 담담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그려낸다.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는 미국의 동아시아 지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견 무리한 논지도 보인다. 그리고 영토분쟁에 대한 근원은 지적하지만 어떻게 이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는 외면한다. 부동산 버블의 붕괴로 악화되었던 일본 금융산업의 부실 원인을 미국으로 돌리는 아마추어적 경제관도 내비친다.

 

하지만 일본인에 의해 일본과 미국의 외교사와 동아시아 역학구도를 객관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중요성과 성과는 반드시 국내 독자들에게도 평가받아야 할 부분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밀한 마케팅의 유혹 - 물음표를 들고 느낌표를 팔아라!
유성목 지음 / 타래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궁하면 통하고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다. 새로운 창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한 소상공인 등 사업가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얻어 자신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을까? <은밀한 마케팅의 유혹>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방법에 대한 실전 노하우를 소개한다.

 

하지만 재밌는 사실(?)은 저자는 학문으로서 마케팅을 전공한 적이 없단 점. 공대 출신의 저자가 마케팅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마케팅 전문가로서 수많은 강연을 다니고 마케팅에 대한 책을 쓴 배경은 바로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실전 감각이 복잡한 마케팅 이론 보다 더 실효성이 있고 많은 이들에 멘토 역할을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은밀한 마케팅의 유혹>은 상아탑 안에서 단순히 보고 듣는 마케팅에 머물러 있는 한계를 벗어나 느끼고 경험하는 마케팅으로 옮겨 가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느끼고 경험하는 마케팅의 저변에는 역발상과 창의력이 있음을 알려 준다. 가장 큰 관건은 역시 어떻게 하면 고객의 관심을 끌고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고 그 고민에 대한 해법이 역발상과 창의력임을 이 책은 주제로 내세운다.

 

이 책은 대기업 실무자들이나 재벌총수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중이거나 시작하려는 패기만만한, 하지만 어디서부터 마케팅을 해 나가야 할지 막연해서 고민중인 CEO들을 위한 책이라고 저자는 언급한다. 그리고 그 고민과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첫걸음은 실행에 있음을 강조한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결정하면 실행에 옮기고 시행착오 속에서 전략을 바꿔가며 계속 실행해 나감으로서 고객의 마음을 종국에는 얻어내고 이를 통해 공감하는 마케팅이 저자가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주지시키고 싶은 바이다.

 

이 책의 백미는 4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팔아라부분이다. 태풍 피해를 입은 아오모리 지역의 사과가 훌륭한 합격사과로 변신하여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사례나 2006년 월드컵 결승에서 있었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이 관광상품으로 불티나게 관광객들이 찾아 온 에피소드는 역발상과 고객의 니즈를 고민속에서 발견한 대박이었음을 공감하게 된다.

 

기존의 오프라인 마케팅부터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온라인마케팅까지, 그리고 언론을 적절히 이용하는 방법인 홍보기법까지 하나에서 열끝까지 실전 마케팅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단순히 백화점식 나열이 아닌 사업을 이끌어나가는데 있어 필연적으로 고민하고 찾아야 할 방법을 소개한다. 그만큼 실전감각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 시간관리의 천재들을 벤치마킹하라
유성은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벌거벗기고 나면 부자이던 가난한 이나 다 똑같은 사람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 두사람을 평가하게 되면 물론 물질적인 부가 모든 척도는 아니지만 경제적 윤택함이 가져다 주는 행복함이 가난한 이의 상황보다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 물론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막대하여 남들보다 손쉽게 출발선을 더 앞쪽에서 스타트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듯이 물려준 재산을 손쉽게 탕진하는 이들도 주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얼마나 자기관리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난한 자나 출발선이 뒤쳐진 이들이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추구한다면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그리고 앞서 뛰쳐나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까?

바로 시간이다. 발가벗기고 나면 모두 똑같은 사람이란 표현처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은 동일하다. ,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용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어진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습관>은 방만한(?) 또는 무지에서 비롯되는 시간사용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잠재력 보다 훨씬 못미치는 성과와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시간을 잘 사용함으로서 삶의 행복과 함께 목표한 바를 도달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시간관리 능력배양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시간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우선 좋은 습관을 기르기를 충고한다. 늘 목표한 바를 염두에 두고 성실히 살아가야 하는 근면과 새벽에 일어남으로서 하루 시작할 일과를 점검하고 명상을 통해 자신의 하루 인생을 내다 보도록 조언하며 물을 얻기 위해 강에 간 사람들이 컵을 준비한 사람은 컵만큼의 물만을, 동이를 준비한 사람은 동이를 채울 만큼을, 그리고 독을 준비한 사람은 독을 가득 채울 물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늘 미리 준비해야 한단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이 불만족스러움으로 가득찬 스트레스 인생이기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기약 함으로서 만족과 행복을 얻을 것임을 독자들에게 확신시킨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작곡가 요한 스트라우스가 비엔나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 뒤에다 쓴 악보가 유명한 왈츠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탄생하였듯이 자투리 시간의 활용을 강조한다.

 

가장 좋은 시간관리습관을 저자는 목표설정, 우선순위결정, 계획수립으로 꼽는다. 그 외에도 시간관리 습관으로 핵심에 몰입하되 해야 할 일은 바로 지금 수행하기, 신중하게 결정한 것은 전심전력을 다하기, 건강한 신체, 책 등 독서거리를 효과적으로 읽는 것 등 50가지를 제언한다. 50가지 습관중 절반만이라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든다면 지금의 답답하고 앞이 안보이는 삶에서 탈피하는데 충분한 동력이 되지 않을까싶다. 특히 기록을 생활화하라는 조언은 요즘 스마트폰을 누구나 한 대씩 보유하고 있는 시대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습관>은 분명 독자들에게 유용하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있는 책이다. 시간관리에 대해 늘 답답해 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못 거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 들었을 텐데 구체적인 관리 방법과 다양한 예시를 좀 더 들었다면 훨씬 더 풍족한 결과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유용한 조언이 대부분이지만 이미 접해왔던 충고들의 반복적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질 부분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 강의
신시아 A. 몽고메리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애플과 함께 전세계 IT모바일 분야를 양분하는 국내 대기업 삼성전자... 노키아라는 피처폰시절 전세계 휴대폰 강자마저 무너뜨린 애플의 기세 속에서 유일하게 맞대응하며 지금은 오히려 아이폰의 판매량을 앞세우는 스마트폰 라인을 갖추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1993년 프랑크푸르트선언으로 불리우는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라는 일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영광은 요원했을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시류에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는 순발력과 유연성은 바로 기업의 전략이 어떻게 설정되고 방향성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명운을 달리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점차 몸을 불리우게 된 기업이 비대해진 몸통을 유지하면서 창의적 도전정신보다는 현상유지나 비대해진 조직을 운영하는데 함몰하게되는 관료주의에 빠진다면 그 미래는 암울하기만 할 것이다.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는 이처럼 기업의 리더가 기업을 관리하기 보다는 전략가로서 거듭나면서 기업을 이끌어 나가기를 바라면서 쓴 책이다.

저자의 전략 수업은 전세계 35개국에서 모여든 164명의 글로벌 리더, 최고의 베테랑들에게만 허락된 아주 특별한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이다. 각국에서 모여든, 소수정예의 리더들이 가족과도 격리된 채 매해 3주간, 3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철저하게 현실을 바탕으로 전략 이론을 추출해내고, 동시에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경영사례를 참고하여 수업 참가자들이 그 즉시 이론을 각각의 현장에 적용시켜 변형시키고 진화시키게 자극함으로써 리더 스스로 전략가로 성장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자신이 종사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면 퀄리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도 없는터.. 이러한 양질의 교육내용을 책을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 오픈하는 것을 결정한 저자의 선택에 감사함을 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리더십과 전략이 가진 불가분의 관계를 주목하고 기업을 생각하고 업계를 그다음에 분석할 것을 조언하면서 전략가로서 최고경영자의 원칙을 설파하는 이 책은 실패를 통해서 두 번 반복해서는 안될 실패학을 공부하게 하며 남다른 목적이 가진 전략 설정과 기업 운용의 명확성을 인식 시켜준다.

 

이 책은 현장에서 생생한 강의의 충실도 뿐만 아니라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2가지 부록 또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수업에 참여한 리더들이 궁금해 한 질문과 그 대답에서 느껴지는 핵심의 명쾌함이 이 책을 끝까지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전략가를 꿈꾸는 리더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며 16권의 책을 소개하는 부분도 알차다. 단지 일회성 독서가 되기보다 좀 더 수준 높은 경영지식을 공부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저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이론과 사례를 통해 기업전략의 세계에 다가가는 과정은 끊임없는 공부를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이 가진 중요한 가르침을 제대로 활용하느냐는 우리가 얼마만큼 관심과 공부를 지속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늘 옆에 두고 수시로 펼쳐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4-22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