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거짓말

챗GPT의 거짓말 - 인공지능의 약점과 거짓말에 각성하라
트렌드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8월

생성형AI인 챗GPT의 인기가 가히 광풍에 가깝다. 챗GPT만 있으면 모든 지식과 언어,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 부족을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인간마저 뛰어 넘는 두뇌에 두려움마저 느낄 정도다. 하지만 챗GPT가 모든 진리와 지식의 보고이자 선택의 여지 없는 정답일까?

지난 4월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보자. 당시 GPT는 ‘성추행을 저지른 법학자 5명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고 조나단 털리라는 사람을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근거로 지목했다. 하지만, 조나단 털리는 실제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더 충격적인 점은 GPT가 근거로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제시했지만, 애초에 그런 기사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챗GPT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거짓말도 구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전문가들은 GPT가 문장을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은 잘하지만, 문장의 사실 여부까지 판단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 정말일까?

<챗GPT의 거짓말 : 인공지능의 약점과 거짓말에 각성하라>는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에 단언코 일침을 가한다. ‘꿈 깨시라’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하는데 챗GPT를 믿으란 얘기인가?

그리고 왜 인공지능이 한계가 있는지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 챗GPT가 아무리 기를 쓰고 날뛰어도 결국 인간을 극복해 내지 못할 것이란 지적은 상당히 흥미롭다. 결론은 인간이 만들어낸 상품에 불과한 존재가 인공지능인데 어떻게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 장담할 것이냐고 반문한다. 인공지능은 디지털 데이터로 움직이는 응용 프로그램인 인공지능이 만약 나쁜 의도를 갖기만 하면 언제든지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 작정하고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데 인간은 오히려 이를 검증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아직 인공지능의 영역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으로 일단 챗GPT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지지는 접어두자!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니키 얼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생각정거장 / 2023년 8월

내 친한 친구는 십여년전 40대 초반에 어버이날 부모님과 저녁식사자리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촌티(?)나는 외모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그녀석은 사망 일주일전 나를 찾아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고급 정장을 맞췄다고 환하게 웃던 기억이 난다. 영업직이라 고객에게 호감가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 그 친구가 불과 일주일 후 자신이 더 이상 세상을 살아갈 수없다는 걸 알았을까? 소중한 두딸과 아내, 그리고 아들을 잃은 채 넋나간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빈소에서 눈물조차 흘릴 겨를이 없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너무나 많은 얘기들이 오갔을수 있다. 만일 우리가 죽는 날을 안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유한한 삶을 순응하고 이해하면 모르지만 우리는 아직 이 세상에서 해야할 일이 너무 많지 않을까?

“말해 보라 당신은 아무도 손대지 않은 이 소중한 삶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가?”

책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이 문구가 새삼 유한하며 한번뿐인 우리 인생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어느날 모라와 같이 사는 니나는 현관 앞에 한 박스를 발견한다.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어떻게 할 까? 그야말로 판도라의 상자가 아닐 수 없다. 호기심에 열어 보기엔 당신의 수명이 언급되어 있으니 당연히 이상자를 열어 본 이후의 삶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를 것이다. 니나를 비롯해 8명의 등장인물들의 선택은 그들을 파란만장한 세계로 안내한다. 자신의 수명을 알게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수명을 몰랐을땐 단순한 선택일지 몰라도 알게 된 후엔 하나하나 번뇌의 선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상자안에 끈의 길이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곤 하지만 죽음의 시기를 각자 안다면 앞으로의 우리 행동도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의도에서 작가의 주제 설정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저자의 의도는 마치 우리가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인생을 허비하기보다 자신의 운명을 인지함으로서 남은 나날을 어떻게 살아갈지 각자에게 성찰의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닐까? 불치병 환자에겐 너무나 짧은 기간이지만 이렇게 상자를 받은 이들에겐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재미로만, 흥미를 유발하는데만 생각할 소설은 아닐 것이다. 우리 각자가 부여받은 소명은 이 상자의 등장으로 오히려 더 명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챗GPT 영어회화

챗GPT 영어회화 - 40일 만에 영어가 나온다!
반병현.김연정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8월

생성형AI의 등장으로 향후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생성형AI인 챗GPT의 등장에 놀라워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이유를 공감하고 있다. 챗GPT는 그야말로 손안의 새로운 세상을 구현한다. 숱하게 많은 분야에 이 챗GPT를 적용하면서 시간단축과 정보 활용능력을 배가시켰지만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어학공부일 것이다.

챗GPT는 인간이 가르치는 회화방식을 넘어선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없이 전화영어를 뛰어 넘는 1대1 강의가 가능해진다. 보고서 및 창작에 도움을 받지만 어학공부에 이것만큼 최적의 수단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래서 <챗GPT영어회화 : 40일만에 영어가 나온다>는 바로 챗GPT와 회화를 주고 받으며 어학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선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에 대해 설명하며 챗GPT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특히 다양한 사례 40건을 기준으로 챗GPT와 대화할 수 있는 수순을 설명하며 영어문장은 물론 거기에 맞는 한글 문장도 번역해 보여준다. 챗GPT의 장점은 회화공부를 하다보면 무거운 주제도 전혀 어려울게 없다는 점이다. 일단 상황별 예제를 통해 회화를 익히도록 하는데 비행기 출장시 정해진 프롬프트를 통해 입력한 내용에 추가 입력을 통해 대화를 이어나간다. 이방식을 반복함으로서 회화의 양과 질을 높여 나간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필요한, 초보자를 위한 회화 문장 패턴 모음도 소개한다.

물론 전부 무료는 아니라 20달러의 유료회원을 선택해야 회화공부의 질적 향상을 기할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3만원이 채 안되는 비용마저 부담스러워 한다면 영어회화의 향상은 언감생심일 것이다. 그러니 눈 딱 질끈 감아버리고 유료회원으로 챗GPT를 사용해 회화의 달인이 되어보자. 꼭 읽어보시고 공부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챗GPT 영어 혁명

챗GPT 영어 혁명 - 지금 바로 0원으로 AI와 함께 떠나는 어학연수
김영익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챗GPT의 등장은 모든 분야에 혁명에 가까운 혁신이 되었지만 특히 회화공부에 있어서 신기원을 이룩하고 있다는 평가다.

숱하게 많은 이들이 그동안 영어공부에 실패를 겪어 왔는데 챗GPT를 대상으로 시도한다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챗GPT 영어 혁명>도 바로 그런 기대를 바탕으로 발간된 책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시간절약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점. 인공지능AI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샘 올트먼이 언급했듯이 챗GPT는 우리 업무의 효율을 두배는 물론 10배까지도 높일 수 있다. 그 자신감을 확인하고 진심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이 책의 독서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챗GPT가 영어회화는 물론 어학공부에 있어 모든 분야를 섭렵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듣기, 말하기는 물론 작문과 문법까지 그야말로 아우르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리스닝자료를 무제한 만들 수 있는데다 단어장도 가능하고 이해하기 만만치 않은 영문법은 강의도 받을 수 있다. 물론 한국어로 실강의 수강도 가능하니 그야말로 국내 영어학원이나 영어강좌 사이트가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영작문 피드백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결국 영어 공부에 활용하고 싶었던 유튜브 영상과 읽고 싶은 원서를 쉽게, 당신 수준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료를 바꿔 달라는 부탁은 어떤 영어 선생님도, 학원도 해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와 실수도 교정 받는다.

단순히 챗GPT를 번역기 정도로만 활용하는데 그치지 말고 비용과 시간을 아끼며 영어공부에 도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최고의 공부방법이 될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오독의 즐거움

오독의 즐거움 - 생각의 급소를 찌르는 다르게 읽는 힘
남궁민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8월

개인투자자들은 정보의 한계와 투자액의 제한으로 인해 가급적 우량주 위주의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이 적당하다. 하지만 적은 투자액으로 수익을 거두는데 또한 한계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급등주, 즉 세력의 개입이 의심되지만 급격한 주가 상승을 보이는 종목에 관심이 가고 유혹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력이 개입한 종목에 어설프게 개입해서 소위 ‘쪽박’차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쪽은 쳐다보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 경매에서 유치권이 설정되어 있는 물건을 가급적 투찰하지 말라고 하듯이. 하지만 유치권 설정이나 복잡한 권리관계로 인해 계속 유찰되는 물건 등을 골라서 권리분석상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찰하듯 세력주에 대한 일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세력주에 투자해서 고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주로 ‘세력주는 무섭다라고 생각하지만, 습성만 잘 알면 의외로 손대기 쉬운 법’이라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세력주의 신 100법칙>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세력주의 특징을 간파하고 세력주의 성립, 전략, 시세 조정, 가장 매매 방법을 간파하고 숙지함으로서 시의적절한 투자를 통해 순식간에 자산을 불리는 세력주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주가변동의 원리’, ‘세력주의 본질’, ‘세력에 의한 주가 시세 형성의 뒷이야기’등을 소개하면서 세력주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세력주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가 움직임이 시장 평균 주가보다 큰 주, 주가 상승세가 강하고, 하락세가 약하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를 찾으라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일단 세력주를 찾으면 매매 타이밍 결정을 해야는데 상승세에 매수하고 하락세 전환시 바로 매도하라고 충고한다. 30년 넘게 세력주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해 온 저자의 기본 원칙과 전략을 따라한 많은 투자자들이 큰 효과를 봤다고 한다.

세력주는 피해야 할 주식으로만 보지 말고 저자가 오랜 경험으로 찾아낸 방법을 차용해 세력주 투자를 통해 탠배거에 성공할 수 있다면 소액투자자로서 최고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