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심리학 이야기 - 10대가 묻고 18명의 심리학자가 답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12월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2
류쉬에 지음, 허진아 옮김, 문지현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질문에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심리학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번째에는 진짜 프로이트가 등장한다. 실제 프로이트가 나타난다면 엄청난 반응이 쏟아질 것이다. 우선 끌려갈지도 모르겠다. 프로이트라서 그런지 상당히 이성적이다. 꿈은 왜 꾸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아서 인지 조금 어려웠다. 욕구불만이 꿈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도 맞는 것 같고, 그 외에 꿈이 예지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것도 궁금했지만 프로이트라서 추상적인 대답은 해주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의 감정과 정신을 건강한 시야로 바라보고, 가급적 생활이 어떤 단일한 역할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자아와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똑바로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의 선택을 사랑하라'는 말, 잊지 마세요." (57쪽) 페르소나는 나쁜 의미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사람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나름의 가면을 쓰게 된다. 페르소나는 순응이라고 한다. 융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편안한 느낌이 든다.

 

사람은 자꾸 암기한 것을 잊어 버릴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잊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다. 몇번 외우고 말았다면 천재가 아니고서는 잊어버리는 게 당연하다. ​어떻게 암기하면 합리적인지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반복학습이 답이다. 하지만 무조건 외우는 것은 아니다. 교육의 참된 역할은 인간의 본성에 담긴 좋은 경향을 잘 이끌고, 나쁜 경향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착한 생각을 배가시킬 수는 없지만 교육을 통해 선한 본성을 유지하게 하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감정을 없앨 수 있습니다. (83쪽) 단어를 많이 외우고 점수가 잘 나오는 것 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 참된 교육의 의미를 잃어 버린지 오래다. 글을 읽고 있으니 조금씩 마음이 정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어쩌면 심리학에서 찾아야 할 것은 우리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5강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 나온다. 공부 머리도 타고나는 건가요? 아이의 지능을 높이고 싶다면, 더 많은 사무을 알게 하고 더 많은 지식을 가르치는 데 그칠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동적으로 외부 환경과 관계를 맺고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91쪽) 아이를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대한 고민 보다는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대학과 직업을 갖게 해야하는지 부터 걱정하는 것 같다.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 순위를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때에 하지 않으면 지나가 버리면 끝이 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측면만 돌아보지 말고 긍정적인 면을 더 크게 보도록 노력해야 겠다. 어느 시대든, 불안의 징조는 늘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것이 끝에 다달랐다고 할지라도 다시 시작은 보일 것이다.

 

"니체는 '인간이 참된 소명은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일'이라고 말했어요. 이 말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천하려면 큰 용기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저는 인간의 모든 행동 동기가 ​'자신이 되는 것'과 '자신이 되고 싶은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114쪽) 사람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어디에서나 그와 상반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마음의 위안이 되는 이야기였다. 진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각자 깨닫게 되는 순간, 현재가 바뀔 것이다.

 

 

 

<글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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