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행성 샘터 외국소설선 6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 z 라라라~ 116쪽까지 읽어 내기까지 많이 힘들었다. 그후로는 쭉 빠져들었지만. 아마도 다시 읽으면 재미있게 읽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116쪽에서 드디어 로아노크로 오려고 했으나 정체불명의 행성에 떨어진 존과 제인 그리고 개척집단을 만나 볼 수 있다. 원래 존과 제인은 부부로 전 행성에서는 성가신 일로 약간 힘들긴 했으나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기 전 다른 몸이였을때는 개척에 나서고 있었으므로 평온함과는 먼 삶을 살아왔었다. 제인은 소머즈 못지 않는 몸을 갖고 있었으나 평범한 인간이 되고자 모든것을 포기했다. 예전처럼 힘을 확 휘두르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두 부부의 사랑스러운 양녀 조이가 등장한다. 조이를 지켜야 하는 임무를 뛴 두명의 임플란트를 착용하고 다니는 인간인지 잘 모르는 두명의 청년이 함께 한다. 둘이는 허무 개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 임플란트란 이에 하는 것인줄 알았다. 잘못 도착한 줄 알았던 로아노크란 행성에는 맞게 도착했다. 다만 거기에는 다른 사연이 있었다.

딸 조이를 두고 아빠와 조이를 지켜야 하는 두명의 청년이 하는 웃긴 대화. 조이에게는 엔조라는 남친이 생겼음. 두 청년은 엔조라는 조이의 남친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함.
 
"그렇지요. 엔조. 우리는 그에게 양면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청년)
"동지가 생겼구만." (아빠)
"우리가 엔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청년)
"안 될 말이야." (아빠)
"그러면 나중에라도." (청년) 182쪽

나중에라도 죽이고 싶다는 이야기.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사람이 손쓰기전에 엔조는 저세상 사람이 된다. 이 달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참 우습다. 러스 달 13일, 앙리 알린이 아내인 테레즈를 때렸다. 이전에 천막을 같이 쓰던 남자와 그녀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믿어서였다. 테레즈는 무거운 프라이팬으로 남편을 때려 턱을 부수고 이빨을 세 개를 날림으로써 보답했다. (194쪽) 보답을 제대로 해주었다. 이렇게 보답을 해주니 이 책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테레즈는 다시 천막을 같이 쓰던 남자한테 갔다고 한다. 존과 제인은 로아노크란 행성에 우주개척연맹에 속아서 갔다. 콘클라베라는 우주개척연맹에 대적하는 무리들로 로아노크 행성을 죽어라 찾았다. 실지로 자신들이 죽어라 찾아가 죽을지는 몰랐겠지. 우주개척연맹과 콘클라베에 사이에 존과 제인은 낑겨버렸다.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들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정치판에 존은 미끼가 된 것이다. PDA가 필수품이 되어 버린 그 시대에 수첩을 가지고 다시면서 구시대적 도구를 사용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 거기에 늑대인간이 잠깐 나타나주어서 글의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극도의 긴장감이 필요해서~

저자의 3부작의 대단원이라고 한다. 앞의 책을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했다. 읽는데 앞부분에는 약간의 지장이 있었으나 정말 무방하긴 했다. 행성 망가뜨리는데 아직도 미사일 쏘고 그러다니. 간단하게 케로로 중사에서 모아가 휘두르는 지팡이(?) 그거 하나면 간단하게 쪼갠다는데. 그런 신기술도 없이 SF라니 약간은 구시대적인 느낌이 든다. (하긴 빔 쏘니가 다 죽는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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