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 - 소통은 테크닉이 아니라 철학이다
백기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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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라는 말이 와닿았다. 말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은 어렵다. 보통은 말하기만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통이니 대화니 그런것은 떠나서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종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사례들을 들며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쓰게 된 이유는 윗사람에게 아부할 노자돈이 없어서 책으로 찔러주고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차지하기 위함이였다고 한다.  특히 직장내에서는 대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상사는 아랫사람에게 일방적인 통보나 지시를 하고 아랫사람은 거기에 따른다.  수평관계라니, 편하게 생각하라느니, 라는 말에 마음을 놓았다가 언제 벼락을 맞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사회 초년생이라도 그런말을 쉽사리 믿지는 못할 것이다. 하물며 직장 몇년차인 사람들이야 눈치가 바삭하지 않겠는가. 상사가 아무리 자신에 대한 불만이라던가 의견을 내놓으라고 하더라도 우선은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모든 말이 그렇지만 직설적이라든가, 나쁜점만 늘여 놓는다면 그 누구라도 발끈하고 말것이다.  모든일에는 적절한 시기가 중요하듯이, 분위기를 파악할 줄 아는 빠른 눈치가 필요하고 적당히 둘러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소통이라던가 대화라는것은 듣는 사람이 마음을 문을 열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아무리 힘을 쓴다고 해도 되지 않을것이다. 과거나 현재에 잘 나가는  CEO라 할지라도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독불장군으로 나간다면 미래는 보장되지 않는다.

직장의 사례중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무가 있는데 그 사람은 일의 잘못을 떠나서 사람을 아주 미치게 만들정도로 질타를 하는 모양이였다.  전무의 아랫사람이 그의 미친짓으로 인해 정신을 잃을 정도(전무가 말하는데 책장의 책을 정리하고 갑자기 전화기를 닦고, 느닷없이 화분의 먼지를 닦아내는 둥)의 사례가 약간은 코믹하게 그려져 있었는데 가슴이 아팠다. 어디서는 떄리고 매값을 준다던데 그러면서까지 회사를 다닐수 밖에 없는 그들의 피맺힌 심정은 어떨지. 구타 못지 않게 언어 폭력도 굉장히 심각하다. 
저자의 말대로 미친 전화는 정해놓고 울리는게 아니고 억울하고 속이 터질듯한 일들이 예고를 하고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몇번으로 횟수가 정해진것도 아니다. 그럴때마다 열을 낸다거나 소리를 높인다 해도 해결될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 질타는 고스란히 자신한테 돌아올테니까 말이다. 화를 내면 자신의 건강에 매우 해롭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다른이에게 좋은 말을 듣고 싶다면 고운말을 사용하고 상대방도 아름다운 말을 사용해야 한다.

나의 소통 스타일을 알아보고 유명인들을 통한 프로파일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소통 프로파일에 해당하는지 알아본다. 자신을 바로 알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모든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위해해 줄 수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인간관계에 중요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살기가 고달프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면 뭐하냐 타인은 변화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분명 들것이다. 그런부분은 접는것이 낫지 않을까. 소통도 되는 사람에게 해야지 아무나 붙잡고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 어떨땐 차라리 ’내가 개와 대화를 하지 혹은 벽보고 이야기하는 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 꼭 있다. 그런 사람은 되도록 피하고 꼭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풍경보듯이 쳐다보자.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덜받도록 해야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조직원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 구성원들의 소통욕구와 소통판과 소통기술이 바뀌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조직의 소통문화가 바뀌는 것이다. (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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