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불 - 휴먼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
정지훈 지음 / 열음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휴먼 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은 무엇인가? 각각의 블로그와 트위터는 그 사람 자체 또는 작성자가 만들어놓은 가상의 정체성을 일정하게 유지한다.(37쪽) 처음에 블로그가 문을 열때만 해도 이정도의 열풍을 일으킬줄은 몰랐다. 트위터 역시 요즘의 흐름에 잠시 정신줄을 놓고 있었던 나는 이 책을 읽기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트위터에 들어가서 나 역시 다른 이의 계정을 팔로잉하면서 사람들이 푹 빠져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여기에 푹빠지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의 중독성이 있구나 싶었다. 급변하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에 트위터라는 쌍방향 소통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관심 많은 정보가 어떤 것인지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 전에는 수동적이었다면 트위터를 중심으로 능동적으로 바뀐 느낌이였다. 더 많은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참여하게 되었다.

 

웹 2.0이 분산, 참여, 공유로 대별되며, 기존의 커다란 섬으로 상징되던 포털 중심의 인터넷 세상에서 작은 섬들의 집단과 이들 간의 다리를 건설하는 형태의 인터넷으로 바뀌어가도록 하는 기술이었다면, 웹 3.0은 너무 많아진 정보의 양 때문에 보다 개인화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과 기기가 다변화하면서 실시간성과 모바일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36쪽) 그동안은 거대 공룡들에 의해서 시대가 좌지우지 되었다면 이제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개인들의 힘이 커질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뉴스나 라디오를 통해서가 아닌 이제는 개인을 통해서 직접 전해 들을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3D 프린터가 곧 우리 곁으로 올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신기하고 기대되지만, 반면의 여러 부작용들에 대해서 걱정이 된다. 상상하는 것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더니, 그것이 곧 현실이 되는구나 싶었다.  '사람'이 바로 플랫폼 그 자체라는 것이다.(41쪽) 이제는 개인의 영향력이 커질것이며 트위터등 웹상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공동체적인 작업을 이룰수 있을것이며, 기존의 틀이 깨질것이다.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읽을때만 해도 이런 세상을 생각치도 못했었다.

 

사회적 자본에 대한 건전성 역시 자본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의 긍정적 발전과 부정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19쪽) 기업의 광고는 더이상 사람들의 신뢰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물건을 고를때도 상품평이나 파워 블로거들의 입김이 거세어 지고 있다. 이를 광고로 끌어들이면서 블로거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자본이 개입되다 보면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가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진실성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처음엔 흥미롭게 이 책을 들었지만, 점점 들어갈수록 내용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정신이 없을수도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이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제는 실제로 기발한 일들을 시도해보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인터넷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만의 행동을 시작하라.(313쪽) 상상했던 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는것 꽤 신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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