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3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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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하면 생각나는 말 중 하나가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지”라고 어느 연예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예나 지금이나 얼굴이 예쁜 사람이 대우는 받은 세상입니다. 중국의 4대 미녀 서시, 왕소군, 양귀비, 초선이 있듯 우리나라에도 많은 미녀가 있었습니다. 삼국시대의 도미 부인, 낙랑공주, 평강공주, 선덕여왕 선화공주가 있습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문장력도 뛰어나고 시인도 있었으며 내적으로도 뛰어나야 했습니다.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전쟁을 거치고 산업화 이후 서구 문명의 물결 속에서 미인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동양적인 미인이 아닌 서구적인 미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의 얼굴, 우리의 얼굴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우리 조상의 시작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 기원을 두고 몇 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이 ‘아프리카 기원설’입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나와 전 세계로 펴졌다는 가설로 아프리카에서 떠난 인류가 전 세계로 확산, 이주하면서 5대양 8대륙에 퍼졌다는 겁니다. 그 인류 중 가장 긴 거리를 걸어 몽골까지 도착한 인류에 한국인이 속해 있습니다.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에서 영하 70도의 추위를 견뎌낸 사람들이 한반도에 정착한 이유는 쌀농사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바이칼호의 추위를 겪으면서 얼굴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1부에서는 ‘위대한 한국인 얼굴 대장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얼굴은 문화입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얼굴을 알아야 합니다.

얼굴은 남이 보라고 주어진 거라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 인간의 본연의 얼굴을 가리기도 합니다. 한국인의 문화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얼굴의 특성을 알 수 있는 2부 ‘인간의 얼굴은 문화의 얼굴’

한국인의 생존력은 남하고 싸워서 뺏고 이기는 경쟁에서 오는 생존력이 아닙니다. 싸우지 않고 남이 못 사는 데 척박함 속으로 들어가서 견뎌내는 생존력이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호기심, 싸우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이 강한 민족, 혹독한 영하 70도의 추위를 이겨내고 이곳까지 내려온 우리 선조들의 모습입니다.(99쪽)

3부 ‘미소로 본 한국인의 얼굴’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의 얼굴을 만날 볼 수 있습니다.

4부 ‘한국 미인의 얼굴 고전과 문헌에 등장하는 미의 기준과 또 다른 미인의 조건들의 이야기입니다.

5부 ‘아름다워지려는 욕망과 모험 유전자만나서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기보다는 이메일,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화를 합니다. 얼굴 대신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화장과 성형의 발달과 한국인의 모험 유전자를 통해 내 얼굴 찾기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6부 ‘흐르는 눈물, 빛나는 눈빛’까지입니다.

우리의 얼굴은 조상님이 주신 얼굴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우리의 얼굴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긴 역사 속에서 우리는 꿋꿋하게 버티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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