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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위저쥔 지음, 박주은 옮김, 안광복 감수 / 알레 / 2023년 9월
평점 :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철학은 매우 어렵다.’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려고 하면 그 난해함에 머리가 아프곤 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왜? 그럼 왜 태어나는 것일까? 생물학적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궁금증을 철학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에 책을 읽어보고 해답을 찾으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대답은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칸트도 말했듯이 “ 철학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고하는 법을 배운다고 하니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철학을 학문적 접근이 아닌 생각과 생활 속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은 2017년 중국의 히마리야 FM(중국의 판 캐스트 엠-옮긴 이) 올렸던 오디오 강의인 ‘위저쥔의 푸단’ 철학 강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5장 50개의 강의와 47명의 철학자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목차를 한참 들여다봅니다. 50개의 강의를 가만히 되뇌어 봅니다. 궁금했던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1장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세상에 대한 궁극적 의문 (6강의)
제가 제일 궁금해했던 부분인데 첫 번째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을 보고는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읽어보기로 이 책의 좋은 점은 순서대로가 아닌 알고 싶었던 부분, 궁금했던 부분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2장은 나를 알고 세상을 알기 : 세상을 보는 서로 다른 방식(12강의)
데이비드 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내일도 반드시 해가 떠오를까?
이 부분부터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철학자의 삽화와 주제와 관련한 짧은 소개와 일생이 나와 있으며 대머리 지수(난이도)가 있습니다. 대머리 지수는 보통 3개에서 6개까지 있는데 어 뭐지 했는데 읽어보니 알 것 같습니다. 짧게 내용이 나와 있지만, 더 읽으면 좋은 책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짧지만 절대 짧지 않은 내용이 있습니다.
3장은 무엇이 공평이고 무엇이 행복인가 : 우리 이상 속의 행복한 삶(13강의)
4장은 모순을 직시하고 현 상태에 질문하기: 현대의 삶에 관한 성찰(8강의)
5장은 내면으로 돌아가 자아 발견하기 : 우리 자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11강의)
왜 대머리 지수가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책 제목대로 하루 10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철학은 배우는 게 아니라 사고하는 거라는 말처럼 그냥 하루 조금씩 읽다 보면 조금의 삶의 지혜가 생기지 않을까요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