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자요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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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시간인데 아이들이 잠들지 않고 꼬마 원숭이를 재우기 위해서 엄마의 연주가 시작된다. 엄마 노랫소리가 너무 좋았던 게 아닐까, 도대체 몇 곡을 불렀을까? 이럴 바에는 꼬마 원숭이와 함께 숲을 돌며 나무도 타고 지치게 하는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컴컴한 밤이다. 엄마 원숭이는 지쳐 보인다. 엄마의 일흔세 곡의 노래를 부른 덕분에 아기 원숭이는 잠 들었다. 그다음은 아홀로틀은 금세 눈을 감기에 좋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누워서 책 보기 만큼 좋은 잠을 부르는 것도 없다. 다만 책을 얼굴 위로 들지 말기를. 다음 책장이 이불처럼 아홀로틀을 덮어준다. 이불을 덮어주는 느낌, 책에서 쌔근쌔근한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고양이 가족, 미어캣 가족 모두 잠자리에 들어서 맛있는 잠을 잘 수 있겠지. 미어캣 가족만의 굴속이 포근해 보인다. 눈이 동그랗게 크며 빨갛고 전혀 잠이 오지 않아 보이는데 누굴까? 안경원숭이는 전혀 잘 생각이 없어 보인다. 날 보고 있는 것 같아 살짝 무섭다. 아빠 키위는 아이들을 재우고 싶었지만 전혀 잠들 생각을 하지 않고. 어쩌면 좋지. 저러다 잠들겠지.

나무들도 쌀쌀한 가을이 오자, 동면을 준비하고 있다.

귀여운 아기가 쿨쿨 자고 있는데 옆에 엄마와 아빠는 얼굴이 핼쑥하다. 엄마도 몇 번의 노래를 불렀는지 모른다. 아빠 역시 슬그머니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안심한 듯 이제 꿈나라로 떠났겠지. 하지만 아이는 혼자 잠들기엔 무서운 모양이다. 좋아하는 인형을 끌고 아빠 엄마의 방으로 간다. 이제 푹 잘 수 있겠지. 그다음 책장으로 아이의 이불을 폭 덮어 준다. 날이 밝자 잠이 푹 든 부엉이 가족을 보니, 절로 눈이 감겨질 듯하다. 지난밤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마법의 주문을~

"모두 잘자요."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인 적이 있다. 요즘엔 드러눕자마자 자는 사람이 최고이지 않을까. 잠이 보약이니까. 우리는 왜 푹 잠들지 못할까? 막상 누우면 말똥말똥 해지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커피를 3잔 마시거나,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셨을 경우다. 잘 자면 피부도 좋아지고 건강해진다는데, 자야 할 시간이 아닌 시간에 더 잠이 오는 걸까? 깨어야 할 아침에 유독 잠이 늘어지고, 자야 할 밤에는 말똥함이 심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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