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이쁘고 사랑스러운 동화책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14마리의 호박이 새로 나왔습니다. 

그전에도 표정이 생생한 친구들의 모습에 '오잉' 했습니다. 어쩜 이리도 귀엽지~ 


14마리의 호박


 











 이 호박씨에는 생명이 담겨있습니다.(책속내용중에서) 아주 소중하죠~ 

 아빠와 함께 밭에서 고추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여러 씨앗을 심을때면 

 어떻게 클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하루하루 무럭무럭 커가는 녀석들을 보면 정말 놀라워요. 

 특히나 호박은 어릴때는 애호박처럼 연하고 단맛이 좋다가~

 커지면서 중간 호박이라고도 하는데 전을 부쳐서 먹어도 맛있고

 수제비를 끓여서 먹을때도 좋고 얇게 썰어서 지붕위에다가도 

 올려서 말려놓고~ 

 호박잎 연한것은 덤으로 쪄서 쌈싸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여름철에 연한 잎을 따다가 쪄서 거기다 밥 한술에 쌈장을 넣고

 함께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죠. 



호박은 꽃도 커서 벌들에게도 무척 사랑받고 있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 호박잎이랑 이리저리 뒹굴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했던 호박이 늙어서 늙은 호박으로 짜잔~ 가져다가 호박죽을 끓여먹으면 아주 달죠~ 

특히 서리를 맞아야 진정한 늙은 호박으로 거듭 태어나 맛있는 맛을 주는데~ 

그러다가 상하기도 하지만 수분도 많고 여름철에 호박을 많이 먹으면 염증에도 좋고~ 몸을 시원하게 해서 열을 내려준다고 해요. 


이렇게 고마운 호박을 그때는 싫어했네요. 너무 많아서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았어요. 


14마리의 호박을 보니 일상적인 것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아이 한명의 표정에서 호박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 그리고 신남이 절로 느껴집니다. 

지금은 많이 먹고 싶어도 햇빛맛이 잘 나지 않네요. 예전에는 밭에서 막 따와서 그런지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특히나 언니가 얇게 채썰어서 부쳐준 호박전은 정말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네요. 늙은 호박이 꽤 많아서 호박씨를 박박 긁다가 지친날도 있었죠. 그때도 나름 좋았죠. 씨앗은 정말 뭐라고 말 할 수 없이 좋은 기분을 가져다 줍니다. 



14마리의 아침밥





 










예전에는 늘 그랬습니다. 예전 어르신들은 매일 그것도 끼니때마다 가마솥밥을 어떻게 하셨을까? 하고요. 너무 고되지 않으셨을까, 힘들지 않으셨을까 생각했죠. 

어릴적에 친한 할머니분들께 물어보았는데, 한번도 귀찮다고 생각해보신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정말요?? 다만 먹을께 없어서 그것이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참 먹을께 없었다고, 해먹을려고 해도 재료가 마땅치 않아서 늘 그것이 고민이였다고. 지금같은 세상이면 먹을께 많아서 이것도 만들어주고, 저것도 만들어주고, 해먹이고 싶은게 많다고 하셨죠. 그것이 제일 마음에 걸리셨때요. 지금만 같으면 뭐가 문제겠냐고 그러셨죠. 아마도 그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귀여운 자식 입에 맛있는 거 쏙쏙 넣어주고 싶으신 마음~ 

먹는 것만 봐도 실은 배 부르지 않지만 잘 먹는 모습보면 너무 기쁜 마음~ 

그런 마음을 저는 아직도 잘은 모르지만~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요. 오랜만인것 같아요. 

서로 도와가며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저런 푸근한 장면을 보는것이요. 


실은요~ 함께 한다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예전에는 대체로 요리하는 사람만 일을 했거든요. 함께 했다면 정말 즐겁고 소중한 일상이 될꺼예요. 

함께 서투르지만 가족을 위해서 요리를 준비한다는 건,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밥을 먹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쩜 요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그리셨을까 싶어서 ㅎㅎㅎ 절로 웃음이 납니다. 



황룡의 속담권법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황룡의 속담권법 입니다. 책 내용중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학 권'이 생각나네요. 학권을 제대로 표현해서 웃음이 났습니다. 속담을 활용해서 권법도 수련하고 속담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황룡은 어쩌다가 핸드폰이 날아가고 찾으러 가던 도중에 생각지 못한 천년환을 먹게 되고 그로인해 발목이 잡히게 됩니다. '천년환' 뱉어내지 못하면 바로 죽는데 다만 권법을 수련하면 살 수 있다하여 무언도사님께 속담권법을 배워나갑니다. 


거북이권 중에서 <산 진 거북이요. 돌 진 가재라>요 속담은 알듯 말듯 하네요. 등이 납작해 넘어질 위험이 없는 거북이와 가재가 등에 산과 돌을 얹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책속내용중에서) 의지하는 세력이 든든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데 오호라 그런뜻이었군요. 사마귀권 하면 빠질수 없는 아비요 '당랑권'을 받으시오. 그거 아셨나요?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라니 정말로 막을수 있을지도. 요즘에 로봇 사마귀가 나오면 차도 막을수 있을지 몰라요. 왠지 갑작스레 심각해지고 있네요. 


다양한 권법이 등장하여 큰 웃음을 줍니다. 몹시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므로 한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비누와 지우개의 모험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동글동글 그림이였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깜찍한 동글동글이로 저런 느낌이 난다는 것은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과 관찰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시야가 넓어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눈에서 레이저 나올듯 합니다. 시야가 좁아지고 있어 슬픕니다. 이부분은 노력하면 나아질꺼라 믿으며~ 생각의 전환 쉽게 생각하자 하면서 쉽게 되지 않고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미세 먼지가 심한데 깨끗하게 지워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작은것부터 아끼며 살아야하는데, 그냥 또르르~ 흘려버리는게 많아지고 있는게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환하게 뜬 보름달을 보니 무척이나 반갑고~ 

자꾸만 그냥 보게 되는 동화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