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가 등장하고 마술을 샤르르 한다. 칼라논이라는 나라가 바로 이야기의 주 무대이다. 칼라논의 왕 암브로스는 별볼일 없는 나라였지만, 시렌이라는 나라의 할시온 공주와 결혼하면서 안정적인 나라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바로 평민 공주 오브리엘이 등장한다. 여왕으로 인정하지 않을꺼면 데려오지 말지, 뭐하자고 데려와서 오브리엘한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어디서 오브리엘을 찾았는지, 이럴때보면 정보력 하나는 아주 끝내준다. 오브리엘은 일주일전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엄마와 그녀는 단 둘이 살다가 마녀사냥꾼들에 의해 하마터면 죽을뻔 했다. 숲에서 고요한 삶을 살꺼라 생각했는데 이런 난처한 상황에 마주했다.
오브리엘은 평범한 평민 공주라고 하기엔 그녀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미친 엄마로부터 계속 해서 훈련 받아왔던 마법의 기술들이 있다. 독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오브리엘은 고통속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엄마는 자신의 딸 오브리엘을 지키기 위해서 참 혹독하게 교육했다. 나중의 일을 알았던 것일까, 아니면 마녀 사냥꾼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을까. 오브리엘과 헨리크의 만남의 최악이였다. 그외에도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은 헨리크의 여동생 페넬로펠과 칼라논 연방을 견제하는 대제국 뷴의 대사 카스티엘 정도였다. 나중에 페넬로페의 속셈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 몇 마디 말이 바로 그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아마도 오브리엘만 몰랐던 것인지.
문제는 선왕 암브로스가 사망하자, 계승자가 할시온의 자녀들 중 적장자인 헨리크가 왕이 될꺼라 생각했다. 여기에 문제는 할시온의 세명의 자녀들은 적통이라고 할 순 없었다. 왜냐하면 결혼하기 전 할시온의 아이들이였기 때문이다.
오브리엘은 칼라논의 여왕이 되었지만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덜렁 여왕이 되었다. 여왕계승식도 없고, 무인도에 툭 떨어진 것도 아니고, 이 나라 뭣인지 모르겠다.
열여섯개의 왕국이 있으니, 조용할 날이 없을것이다. 특히 뷴의 여왕의 야심이 넘쳐 흐르고 있다. 뷴이라는 나라는 마녀를 존경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나라다. 칼라논과는 확실히 다른 나라다.
오브리엘이 뷴의 나라로 간다면 좋은 세상을 살 수 있을까? 여황제의 야심을 보니 절대 그럴 것 같지 않다. 뷴의 대사 카스티엘은 처음부터 그녀에게 호의적이였다.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사람이랄까. 오브리엘은 막강한 마술을 다룰 수 있다. 그녀 역시 그림자 노예도 만들 수 있고 그림자를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럼에도 그 힘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은 칼라논이란 나라에선 자칫 마녀사냥에 당할 수 있다.
피가 낭자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여러 나라들이 있으면 꼭 한 나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야심에 눈이 먼 자들이 있다. 사람들이 죽든 살든 그런건 상관없다. 어떻게 해서든 손안귀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원하는 것을 다 이룰순 없다.
어쩌다 보니 오브리엘과 헨리크 그리고 카스티엘은 삼각관계가 되었다. 이 미친 헨리크 왕자는 뭔가 싶다. 처음엔 죽이려 들다가, 오브리엘의 강력한 마술의 힘을 보고 눈이 돌았나보다. 오브리엘의 자신의 운명과 맞써 싸워서 이긴다고 한들, 정말 원하는 것은 얻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어쨌든 살기 위해서 앞으로 전진.
참 피곤한 일이다. 어쨌든 전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