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지음 / 모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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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는 복불복 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장도 읽기 힘든 책도 있고 한장을 넘기면서 그 책에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는 책이 있다. 고전은 때론 고전할때가 있는데 읽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는 무척 힘들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이책에서는 고전을 잘 읽지 못하는 이유가 배경지식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역사를 알면 고전을 잘 알고 이해하기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인문학을 배우고 이해하면 그저 고전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물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생긴다. 통찰력의 의미를 읽다보니 왠지 초능력이 생긴것 같은 느낌이랄까. 통찰력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눈을 갖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고전은 시대적 배경과 함께 현실에서 볼 수도 있을 만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눈앞에 걸어간다면 바로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역사와 사상을 아우르는 배경 지식을 통해 인문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부는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를 시작으로, 2부 인문의 시대, 3부 새로운 변혁의 시대,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 그리고 5부 실존의 시대로 구성하였습니다. (9쪽)


이 책속에 등장한 책들은 어쩌면 뛰어 넘거나 제목만 봐도 어려울 것 같은 책들이 있다. 플라톤의 국가론이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나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다. 원래 국가, 군주, 국부는 쉽지 않은 법이니까. 세계사를 배우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아프리카나 아시아계에 속하는데 아시아인지 몰랐던 나라들이나, 그 쪽 나라의 기후 변화나 지리적인 것에 대해서 구지 공부를 해야하나 의문이 들었다. 지금은 커피를 좋아하기에 케냐나 에디오피아의 기후가 어떤지 걱정된다. 커피 생두 중 아라비카종이 기후 영향으로 인해서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외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고 받으니 세상일은 여전히 알 수 없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나온 1776년은 무척 중요한 해인데 바로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해이다. 그후로 7년뒤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미합중국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 해에 조선은 정조가 왕위에 오른 해였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와 우리가 함께 얼키고 설킨 역사 배경을 풀어나가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알면알수록 복잡하지만 또 그만큼 쉽게 고전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다. 다면 몇몇 책들은 중요한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은 책을 먼저 읽은 다음에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복잡하고 어려운 책들은 <문득 지적이고 싶을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을 먼저 접한다면 본문에 들어설때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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