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 곽재식이 들려주는 고전과 과학 이야기
곽재식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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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아라크에서는 전쟁이 벌어져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나라도 그 해 4월에 참전하게 되었다. 주둔 지역에서 조금만 가면 우루크라는 곳이 나온다. 바로 그곳이 《길가메시 서사시》의 무대가 되는 도시라고 한다. 지금은 황폐한 도시지만 오천 년 전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곳은 최고로 번화한 도시였다.


신화에서 살펴볼 때 그 시절로 자연스럽게 상황이 옮겨가며 책 속에서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과학은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거나 달라지게 만들어졌는지를 이야기한다. 걸리버 여행기, 80일의 세계 일주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 속 내용에서 역사적으로 알고 있거나 잘 알지 못했던, 그 시대를 이야기한다.

트로이 전쟁 이야기는 저자의 말처럼 실제인지 신화인지 지금도 헷갈린다. 트로이 전쟁의 배경 시기를 살펴보고 그 시대에 발달했던 무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는 신화나 유럽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와 우리나라와 관련된 이야기로 어디든 길이 통해있다. 《수호전》은 읽지 않고 티비로 보았는데 양산박에 모여서 살게 된 108명의 호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원래 그러했지만 36명의 주요 인물들만 소개하고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데 결국에는 속 터져 죽을 것만 같다. 《수호전》은 "하늘에 있는 별 가운데 108개의 별이" 라는 이야기의 설정으로 시작한다. 송나라 시대인 점을 감안해서 그 시절이 중국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가 발달했다는 이야기와 그 발달의 중심에는 농사기술이 있다. 책과 그 시대를 적절하게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흥미로웠다. 좋아하는 책을 읽다 보면 그 시절 배경을 자연스레 알게 되기도 한다. 펄 벅의 대지에서도 땅에 대한 집착과 그 시절 중국의 삶에 대해서 엿볼수 있었다. 실체와 허구가 함께 하지만 그것이 또 가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유명한 작품 중 꼭 거론되는 책이다. 저자도 몹시 이 책을 좋아하는 듯 보인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다작에 놀라고 대부분의 책이 재미있다는 사실에 감탄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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