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
조정형.조윤주 지음 / 다온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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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사서 마셔보는데 아쉬움이 크다. 집에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는 항아리 부터 장만해야 할 것 같아서 우선 쉰다리를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고 재료도 구하기 쉽다. 요즘엔 누룩을 쉽게 살 수 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술을 빚어서 숙성시키고 좋은날이나 궂은날에 나누어서 마셨다고 한다. 그때의 술맛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지역마다 다양한 술이 있으니 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큰 행복이였을 것이다.


《다시 찾아야 할 우리 술》이 전통주의 첫번째 책으로 전통주 자료와 제조 연구 자료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네번째 책으로써 전통주의 안내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우리의 전통주는 주로 곰팡이 균을 이용하여 빚어지는 누룩술이다. 크게 나누어 보면 동양은 누룩 균 발효에 의한 양조법이고 서양은 엿기름 같은 보리의 싹에서 나오는 효소 즉, 엿기름을 가지고 물리적으로 당화시켜 효모 발효시키는 양조법이 발달되었다.(24쪽) 전통술의 역사나 신화에서 보는 전설에 담긴 세계의 술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술을 만드는 도구 등 사진이 나와 있는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민속품처럼 느껴졌다. 건강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서 감기 예방에 좋다는 모주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다. 전에 만들어 보았는데 달았다. 탁주에 대추,흑설탕, 생강, 계피를 넣고 끓이는데 여기에 인삼과 꿀을 넣어도 좋다고 한다. 약주나 청주와 과실주 만드는 방법도 대략적으로 나와있다. 소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소주랑은 다르다. 우리 고유의 소주는 쌀 등 곡류 원료와 발효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식품명인 명인주 25인이 계시고 명인의 술마다 고유의 특성과 매력을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제 1호가 조영귀 명인의 송화백일주라고 한다. 송화백일주의 역사와 재료등 빚는 방법에 대해서 살짝 보기만 해도 전통주의 위대함을 다시 느낄수 있다. 제2호는 김창수 명인의 금산인삼주로 소주에 인삼을 담는 것은 인삼주라 할 수 없고 인삼이 발효되어 인삼의 좋은 성분을 담아야 진짜 인삼주라 한다. 제4-가호 이성우 명인의 계룡백일주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궁중술로 천연재료들로 빚고 오래될수록 맛이 풍부하고 향기롭다고 한다.

제6호는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의 가장 큰 특징은 알코올끼가 느껴지지 않고 향긋하며 곡주향만 있어 누구나 약술로 마시기 좋다고 한다. 제7호는이기춘 명인의 문배주는 배를 넣지 않았음에도 배의 향긋함이 느껴지고 40도의 도수가 높아 숙성될수록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제9호는 조정형 명인의 이강주이다. 이강주는 향긋함에 맛도 좋고 들어가는 재료 또한 건강에 좋아서 누구든 이술의 매력에 빠지고 말 것이다. 마셔보면 또 생각나는 맛이다. 전통주는 향과 맛이 좋고 특히 건강에도 좋으니 더할나위 없다. 제49호는 막걸리 분야에서 최초로 지정된 유청길 명인의 '금정산성막걸리'이다. 궁금증이 일어서 바로 검색해보았다. 그외에도 식품명인의 향긋하고 맛이 좋은 다양한 명인주가 기다리고 있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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