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의 죽음

중독자의 죽음 ㅣ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5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5월

해미시 맥베스 순경은 사랑하는 그녀와 곧 결혼을 앞둔줄 알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헤어졌다. 그녀는 귀족같은 타입으로 호화로운 삶을 원했고 해미시는 시골마을의 농부처럼 사는 것을 원했다. 해미시는 순경에서 진급을 했지만 여차저차 사고를 일으켜 다시 순경으로 강등당한 상태였다. 시리즈라고 해도 사건사고는 한권으로 끝나기 때문에 읽는데 전혀 문제없다. 스코틀랜드 고지는 한적한 마을이긴 했지만 마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해미시의 친구인 패리는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면서 민박을 하고 있다. 그중 토미라는 청년에게 집을 빌려주었는데 그 청년이 마약 과다 투여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본부는 이 사건을 사고사로 처리하지만 해리시는 토미를 만났을때 느낌을 저버릴수 없었다. 토미는 이제 마약을 끊고 소설을 집필하고 있었으며, 그의 말에는 거짓됨이 없었다. 마약에 관련된 책을 쓴다고 해서 해미시는 그것도 마음에 걸렸다. 집필하기 시작한 책을 살펴보니 고작 시작부분의 몇장밖에 없었다. 

윗선에서는 해미시가 사건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문제나 일으키고 다니는 골칫거리로 생각했다. 특히나 상사인 블레어 경감이 해미시를 눈엣가시로 여겼다. 토미의 사건을 수사하다가 갑작스레 마약사건의 끈을 잡게 되었다. 토미의 친구들이 마약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해미시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허세를 떨다 사건이 점점 커져버린다. 

그리고 잔챙이가 아닌 대물을 잡을 기회가 생겼다. 글래스고에서 파견 온 올리비아 체이터 경감과 함께 해미시는 잠입수사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처음에 터덕이지만 자연스럽게 부부 사이인척 연기를 한다. 해미시는 잠입수사 중에서도 이것저것 사고를 치게된다. 민망해하는 해미시의 모습을 보니 순간 웃음이 났다. 두 사람의 사이도 진척이 있는가 싶었는데 어쨌든 해미시는 이곳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사건은 다행스럽게도 생각지 못하게 풀려나갔다. 블레어 경감 덕분에 두 사람은 저세상을 갈 뻔 했으나 해미시의 동네 인맥으로 인해 살아났다. 마지막에 경찰들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 있었다. 

해미시 멕베스 순경 시리즈가 다 나오진 않았지만 그중에서 결혼할 사람과 관련된 내용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