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일러스트레이션 편 - 세계적 거장 50인에게 배우는 효과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아이디어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스티븐 헬러.게일 앤더슨 지음, 윤영 옮김 / 더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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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과정은 독창성과 익숙함 사이에서 외줄 타기 하듯이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다.(7쪽) 모든 아이디어가 좋다고 해서 좋은 일러스트레이션 이라고 할 수도 없고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효과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책속에서는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여 준다. 일러스트가 좋은 이유는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다만 과하게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한다. <도시를 떠나요>란 작품에서는 똑같이 생긴 초고층 빌딩 옥상위에 다른 모습의 주택과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집집마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낚시를 하기도 하고 강아지와 함께 놀기도 한다. 본의 아니게 같은 건물안에 평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공간안에서 위아래로 쭈욱 살고 있다는 것은 좀 슬픈일이다. 바닥은 아랫집과 공유하고 천정은 윗집과 공유해야 하는 생활은 사람을 신경질적으로 만든다.


일러스트레이션의 재미는 새로운 실험정신에 있을 것 같다. 캐리커쳐라는 사람의 특징을 또 다른 아이디어로 접목시키는 과정은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잘 나온 작품이야 흠 잡을데가 없겠지만. 처음부터 부담감고 시작하면 어려울 것 같다.


사람과 드로잉의 만남이 정말로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면 그 결과는 즐거울 수도 감동적일 수도 있다.(88쪽)《오늘이 마감입니다만》이라는 작품속에서는 신선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의 그림에 잉크병을 카메라 대신 사용했다. 그 모습은 흡사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똑 닮아 있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타임>지의 표지에서 녹아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는 언제 흘러내릴지 모르는 느낌이 담겨져있다. 이 표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 듯 하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명확하다.


자화상 놀이에서는 '블랙 엘비스' 를 볼 수 있었다. 자화상 놀이는 잘 알려진 얼굴을 사용하고 거기에 금방 알아차리릴 수 있는 반전을 집어 넣으면 된다고 한다. 유명인물로 하기에 사람들이 대번에 알아볼 수 있고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막 보았을때는 진짜처럼 느껴진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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