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 디자이너 한호림의
한호림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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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설계 도면은 조선 시대 남자 평균 키인 161cm를 토대로 모두 상상력과 과학을 바탕으로 실제 비례에 맞춰 제작한 것이다. 거북선은 임진왜란 이후에도 계속 건조되었지만 한 척도 보존하지 못했다. 지금 전국에 있는 거북선은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시켜 놓은 것이라 안타까움이 크다. 거북선은 평저선이고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노를 저었는지를 보여준다. 앉아서 노를 저었는데 천장까지 높이가 95cm라고 한다. 그 높이는 보통 자동차를 탔을때 높이라 불편함은 없다고 한다.



 <진짜 싸울수 있는 거북선 / 디자인 하우스 / 24-25쪽 >


생생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저자가 노 젖는 수군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좀 부담스러웠다. 저자도 나름 그때를 재현하기 위해서 민망함을 버렸을 것이다.


 

거북선은 귱륭 형대의 장갑으로 지붕을 덮고 거기에 날카로운 철침을 꽂아놔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선 역할을 했다. 쌍엽미부분은 지붕이 덮여있지 않았지만 방적망(그물밧줄)을 쳐서 적이 섣불리 넘어오지 못하게 하고 불화살을 날리는 곳이였다고 한다. 포의 설치와 원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다. 포가를 디자인할 때 고려한 요소들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요즘 해군함대에 대한 비교설명도 있어 거북선이 얼마나 뛰어난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포는 발포시에 엄청난 반작용으로 단박에 궤짝이 부서지기 때문에 그걸 제어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돛대를 어떻게 설치하고 궁륭공사는 어떻게 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궁륭이라는 뜻은 '궁'은 '하늘같이'란 듯이고 '륭'은 '둥글게 생긴'이란 뜻이야. (46쪽) 그안에서 먹고 자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때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 누울공간만 있다면 쓰러져서 잠이 들었을 것이다. 거북선 안의 환경은 너무 열악했지만 부상자 발생에 대비한 한 사람이 누울 정도의 임시공간도 마련되었다. 보수실은 선저에 마련해서 거북선은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대한의 역할을 해내었다.



책속에서는 거북선을 만들어보고 시험 항해도 해본다. 거북선이 어떤 원리로 항해를 했고 돛의 공기역학에 대해서 살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말처럼 더욱더 많은 호기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거북선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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