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스케치 핸드북 : 원근법과 투시도 어반 스케치 핸드북
스테파니 바우어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야외에서 스케치하는 것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야외 스케치를 하려면 정말 신중하게 관찰을 해야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본 것을 머릿속에 새기는 것입니다. (들어가며) 풍경 사진은 나중에 보면 어떤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에는 사진을 풍경 위주로 찍어서 목만 나온 사진을 보면 우리끼리 누가 보면 귀신인줄 알겠다는 둥 우스개소리를 한적이 있다. 어떤면에서는 얼굴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좋은건가, 풍경도 별로였는데 그땐 왜 그리 산과 바다에 집착했는지 모르겠다. 스케치북에 담기 위해서는 그곳을 최대한 관찰하고 그려보려 할테니, 머릿속에 더욱 생생하게 남는다. 어떤 상황이였는지, 하늘은 어땠는지, 사람들의 표정까지 그안에 담을 수 있다. 야외에서 스케치하는 것은 좀 쑥쓰럽기도 하다. 정작 스케치에 빠지면 그릴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포착해서 어떻게 그릴것인가? 풍경이 그리고 싶어서 한번쯤 그리면 뭔가 어색하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눈과 손이 부딪치는 경우인데 눈으로 보는 것에는 착시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옮기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필요한 도구를 챙기고 선긋기 연습을 한 후에 입면도 스케치에 대해서 알아본다. 건물의 정면부분을 평평하게 그리는 것이다. 건물모양을 단순화시킬수 있어서 편리하고 건물을 대체적으로 긴 직사각형이라 그리기도 쉽다. 빛에 따라 그림자 부분을 넣어주면 입체감도 생겨서 평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그림 사례들을 통해서 직접 보고 그리기 전에 책을 따라 그리며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다. 의외로 눈으로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은 크기도 다르고 부담이 되기도 한다. 살고 있는 집 정면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파트라면 그 부분만 잘라서 그릴것이다.


눈높이 선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눈높이와 소실점을 찾아서 건물을 그려보고 처음에는 섬세하게 그려보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 그림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어 어려우면 따라서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보고 그려봐야 그 느낌을 더 확실하게 살릴 수 있다.

책 또한 평면적이라 입체감이 주는 느낌을 살리기 어렵다. 원근법의 여러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고 멋진 건축물과 풍경을 보니 마음은 이미 저 들판을 거닐고 있는 기분이다. 마음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문제다. 색감도 다양하고 색체가 부담이 되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거나 일부분만 색으로 강조하는 방법도 있어서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실상 큰 부담으로 다가와서 시작을 못하고 책만 쳐다보고 있다.


이책의 큰 특징으로 핸드북이라서 도구와 함께 챙겨가서 보는 것도 넘 도움이 된다. 어렴풋이 이렇게 그려볼까 하는 것보다 원근법과 투시도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어 그 풍경에 접목해서 따라서 그려보고 직접 그려보고 하면 멋스럽게 표현할 수 있겠지. 1점투시와 2점투시는 전에도 배워서 이해가 어렵지 않지만 다점투시도는 열심히 연습해봐야겠다. 전에 3점투시도인지 초고층 건물 그리는 것에서 포기해서 아직도 뭐라는 건지 좀 난해하다. 알 것 같은데 그릴수 없는 씁쓸한 기분이다. 이 책에서처럼 어반 스케치 멋지게 그려보고 싶다.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나뭇잎이 파릇파릇하니 색이 너무 이쁘다. 비가 내려서 쑥 자란 모습이 또 색채감이 다르다. 이 파릇파릇한 나무의 생동감, 더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 싱그러운 느낌은 너무 좋다. 곧 있으면 색이 달라져서 짙은 녹색으로 변해버리기 전에 여기저기서 귀엽고 앙증맞게 자라날때 멋지게 옮겨보고 싶다.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멋지게 갈아입는 풍경을 보면 참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이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음식도 보기에 좋은 게 식욕을 자극하듯이, 풍경도 그렇다. 건축물이 멋지긴 하지만 하얀 종이위에서 저마다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 그림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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