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워낙 음식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온통 먹을 것 투성이라 아주 좋아하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떡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도 계절에 따라 또 명절에 따라 먹는 떡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여러 가지 떡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글들이 마치 동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반복되는 부분이 있어 아이가 따라 읽기에도 좋다. 책의 맨 뒷부분에는 앞에서 언급되었던 떡에 대한 실제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 부모님에게도 좋은 정보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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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려있던 그 많은 작품중에서 아직도 생생한 감동으로 남아있는 작품이 바로 '소나기'이다. 어느 시골마을에 팔과 목덜미가 마냥 흰 소녀가 이사를 온다. 그 마을 윤초시네 증손녀이다. 이 소녀를 본 한 소년은 잔잔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소년은 소녀를 만나기 위해 소녀는 소년을 만나기 위해 개울가로 나간다. 소년과 소녀는 시골풍경이 진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놀다가 소나기를 만나게 되고 결국 소녀는 그 소나기로 인해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책에 나와있는 소녀와 소녀의 사랑은 어른이 된 지금에 봐도 너무나 감동적이다.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의 떨리는 눈길, 소녀가 너무 아름다워 눈부시다고 생각하는 소년의 마음. 이 이야기를 책에서 읽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지 그 교과서는 졸업하고도 오랫동안 버리지 않고 간직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하여 우리아이가 읽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얼른 구입하게 되었다.

교과서로 읽을 때는 글로만 읽고 그 정경들을 상상했었는데 그림책으로 묘사되어 있으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직 이 이야기를 읽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꼭 권해주고 싶고, 학창시절 이 이야기를 좋아했던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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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을 예로 들면서 ㄱ부터 ㅎ까지의 한글 자음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주인공 준영이가 매 장면마다 나와서 친구에게 글자를 소개받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게 되는 동기나 나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책은 아이가 한글에 친근하고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데는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글자에 관한 책으로는 이 책 말고는 '기차 ㄱㄴㄷ'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많은 호응을 얻은 것에 비해서 이 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도 한글 자음을 암기식 설명을 통해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좋아요. 글자를 처음 배우려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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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한국 고유명절인 추석에 귀향하는 솔이네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추석을 지내기 위해 집에서 나서는 것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기 위해 막힌 도로에서 고생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골집에 도착하여 음식장만하고 달맞이 가고 제사지내는 등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추석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이 책에는 글은 별로 많지 않고 주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추석의 모습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으면서 정감이 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이민가는 조카에게 선물했어요. 이 책을 보면 이 나라를 떠나 많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나라의 정서나 분위기를 잊지 않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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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속에서 늑대는 대부분 악역을 담당한다. 빨간모자의 늑대가 그랬고, 아기돼지 삼형제에서의 늑대, 일곱 마리 아기양과 늑대 등등 항상 늑대는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의 늑대는 무지막지하고 잔인한 늑대가 아니다.

주인공 루카스는 자기가 잡아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의 목록을 적어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된다. 여행을 하다가 늑대가 잡아 먹을 수 있는 동물들의 목록속에 들어있는 대상들을 만나지만 사정하는 그들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해 결국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여행을 계속한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곳은 늑대 루카스가 자기가 만나는 동물에게 '제가 잡아 먹어도 될까요?'하고 물어보는 점이다. 항상 사나운 늑대의 모습만을 보다가 이런 귀엽고도 마음약한 늑대의 모습을 보니 정이간다. 이런 것이 패러디 동화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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