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돕는 가족으로 거듭나요

 

저는 영어책을 살 때 한글로 번역되었던 책을 많이 사는 편이예요. 일단 한글로 읽어보고 재미있던 책을 영어책으로 사면 후회하는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이 책도"돼지책"이라는 제목으로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책이죠. 모든 가사일을 엄마에게 전담시키고 엄마를 불러대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엄마는 어느날 이런 가족들에게 반기를 들지요. 엄마가 가출을 했어요....

엄마가 가출을 하자 가족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스스로 집안일을 해본적이 없는 가족들은 순식간에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통해 엄마는 더이상 가사일에 얽매이지 않게 되고 가족들은 진정한 가족의 구성원이 됩니다. 이 책은 동화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남편분들께도 읽어보도록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처럼 가족들이 서로 돕는다면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세계 여러나라의 집의 형태를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곳 지역의 여러 특성에 맞게 집을 짓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주택의 명칭도 배울 수 있고 어떤 기후의 지역에 어떤 집 형태가 적절한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투명필름을 이용하여 집의 외부모습뿐 아니라 내부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며 볼 수 있어요. 마지막부분에는 실제로 상자를 가지고 집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설계도가 나와있는 점도 좋고요. 큰 상자를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세요.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영어로 수수께끼를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영어로 수수께끼를 어떻게 낼 수 있을까?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어렵게 느껴지실거예요. 그러나 이 책을 한번 보시면 수수께끼라는 것이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그냥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중심으로 수수께끼를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수께끼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으로 영어를 접하게 해주시면 영어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게 될 거예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문제를 내주시면 되고요, 익숙해지면 같은 문형에 단어만 바꾸어서 아이들이 직접 수수께끼를 만들어 보도록 하면 좋아요. Brain Quest 첫번째 단계라 어렵지 않아서 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요

 책의 내용 내내 엄마는 데이빗에게 "안돼, 데이빗!"을 외치고 있다. 데이빗은 하는 행동마다 엄마를 경악케 한다. 식탁에서 먹을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하지 않나, 코를 열심히 후비지를 않나 하는 짓마다 말썽이고, 하는 일마다 미운짓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하나같이 "어쩜, 우리 아이랑 똑같다"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된다. 데이빗은 장난이란 장난을 다 치고도 아무일도 없었다는 태연한 표정이다.

그렇지만 아이가 어떤 미운짓을 하더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마지막장에 장난꾸러기 데이빗을 안아주며 엄마는 "그래도 엄마는 널 가장 사랑한단다"라고 말한다.  글이 거의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이기 때문에 아주 어린 아이에도 읽어주어도 좋을 책이다.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이랑 비슷한지 재미있어한다

아빠와 함께 피자를 만들어요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피자를 좋아하지요. 그렇지만 실제 피자를 만들어 볼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 놀이로나마 피자를 함께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창밖에 비가 오자 놀러나가지 못하게 된 Pete는 시무룩해져 있습니다. 아빠는 그런 Pete를 위해 피자를 만들자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피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Pete가 피자가 되고 아빠가 요리사가 되는 놀이를 시작한 것입니다.  아빠는 피트를 이리저리 굴리며 반죽도 하고 여러가지 양념도 첨가해 봅니다.
각 장마다 길지 않은 문장으로 피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어렵지 않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