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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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치고 베스트 셀러가 아닌 것은 없을 정도라는 것만 봐도 그의 글은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처음 만난것은(책으로^^) '개미'라는 작품을 통해서 였다. 그 책을 읽었었을 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개미에 대한 그 섬세한 묘사를 보면서 그것이 소설인지 개미에 대한 백과사전인지 혼동될 지경이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곤충에 대한 박식함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이 책을 보면서 곤충의 세계도 인간의 세계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곤충들은 본능으로 하는 행동이겠지만,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모습이나 짝짓기를 위해 행하는 교묘한 술수들이 인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닮아있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이 두뇌를 사용해서 행한다는 많은 행동들이 어쩌면 본능에 따르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곤충세계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인간사에 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을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재미있었다는 느낌과 함께 무엇인가 묵직한 지식이 머리속을 채운 것 같아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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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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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이 중요하다는 말은 어렸을때부터 수없이 들어오던 말이다. 학창시절 선생님들께서는 아침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수없이 말씀하셨고,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수없이 들어왔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침시간을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늦게까지 계속되는 업무와 모임들, 휴식삼아 보는 TV시청 등등에 의해 밤12시를 넘기기는 일쑤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생활패턴이 현대문명이 나은 결과라고 말한다. 과학의 발전이라는 혜택을 등에 엎고 현대인은 자연에 반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생활패턴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과연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 일들이 정말 그렇게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이 책의 말대로 잘 생각해보면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 일들중에 꼭 필요하지 않은데 습관처럼 하는 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TV시청도 그렇고, 영양가 없이 반복되는 모임들도 그렇고.....

이 책에서는 저녁에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우리 생태리듬에도 맞다고 말한다. 자연의 섭리대로 자고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침시간을 활용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을 실천하기 위한 단계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침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쓸데없이 낭비하는 저녁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아침형 인간 역시 남성 위주의 책이 아닌가라는 점이다.  주부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새벽 5시경에 일어난다. 그러나 그 시간에 일어나 자기개발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일어나자 마자 아침밥 챙기고 아이깨우고, 나 출근할 준비하다보면 그 황금같은 아침시간이 다 날라가 버린다. 결국 아침형 인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침을 자기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한 요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부의 비애를 느끼게 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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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살이 빠진다 -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하는 요요없는 다이어트
이재성 지음 / 시공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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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온 국민의 관심거리일것이다. 아니 어쩌면 세계의 관심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와 달라진 생활패턴으로 인해 비만은 이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었고, 그래서 다이어트는 더욱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다이어트의 종류도 많다. 황제 다이어트, 김치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등등. 나는 이러한 다이어트를 실제로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다이어트를 해서 몇 키로씩 감량했다는이야기를 들으면 솔낏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최상의 다이어트 비법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운동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운동외의 방법들을 기웃거린다. 운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운동하기에 적당한 공간이 주변에는 없다 등등의 이야기를 해대며.....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바꾸면 살을 빼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매일매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몇분을 기다려서라도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려고 하고, 산책은 싫어하면서 살이 빠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이 책에 나와있는 다이어트의 방법들은 어쩌면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천하기 귀찮아서 실행하지 않았을 뿐이지...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그 기본적인 방법들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나는 작은 습관들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되도록 이면 계단을 이용해서 걸어올라가려고 하고,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으려 하고, 자연을 즐기며 산책을 하는 습관들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물론 눈에띄게 체중이 감량되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내 몸이 건강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기분이 상쾌해 진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모든 분들께 기본에 충실하라는 충고를 담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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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가 - 어린이 판소리 그림책
최은미 그림, 이현순 글, 김동원 감수, 이슬기 어린이 소리녹음 / 초방책방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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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정말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내용이나 구성면에 볼 때 외국의 어느 책에도 못지 않은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심청전 이야기인데 심청전 이야기를 판소리와 함께 엮고 있어요. 판소리가 진행되는 것 처럼 해설부분도 있고 판소리를 하는 부분도 있어요. 판소리로 내용이 진행되다 보니 아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책 뒤에 어려운 단어에 대한 해설이 나와있어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판소리를 담고 있는 시디가 동봉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솜씨라는데 너무 잘해서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예요. 이 시디를 들으면서 아이나 저나 판소리에 관심이 많아졌답니다. 저의 경우 예전에는 TV에서 판소리가 나오면 따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본 뒤로는 판소리가 나오면 관심있게 본답니다.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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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왕복 여행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
앤 조나스 글 그림, 이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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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곤 한다. 나의 지나온 날을 되돌아 보아도 특별히 나의 가치관이나 정체감에 영향을 미친 책들이 있다. 이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책을 사줄때마다 좋은 책을 사주려고 애를 쓰는 나의 마음에 딱 드는 책이였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이 책은 왕복여행이 가능한 책이다. 앞에서 부터 뒤까지 보아도 이야기가 되고, 끝까지 본뒤 다시 책을 돌려 뒤에서 앞으로 오면서 보아도 이야기가 된다. 빛의 각도를 이용한 그림이라 가능한데 정말 특이한 구성이다. 우리집 아이도 이 책과의 만남이 인상적이였나보다. 이 책을 본뒤로는 사물을 여러측면에서 보려는 시도도 하고 있고 그림을 그려도 여러 각도를 고려한 그림을 그리려 한다. 아이에게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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