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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40대 남성들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사망률이 높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해보지만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칭찬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원망의 대상이 되기 일쑤이다.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아빠는 항상 바쁘고 그나마 집에 있는 시간에는 잠자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에밀도 항상 바쁜 아빠에게 불만이 많다. 그 바쁜 아빠가 드디어 에밀의 생일까지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오늘이 에밀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빠는 에밀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선물을 가지고 집에 온다. 그리고 그 날은 정말 오랜만에 아빠와 에밀은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 책에서 에밀의 아빠가 에밀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에밀의 아빠처럼 항상 바쁜 모습의 아빠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에밀의 아빠처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아이들도 바쁜 아빠를 이해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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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어른들이라면 어렴풋이 나마 그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같은 우렁각시 이야기책이라고 해도 어떤 책을 선택해서 읽느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작가에 따라 조금씩 문체가 다르고 그림도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줄 때는 좋은 그림으로 그려진 그림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좋은 그림으로 된 그림책을 보는 것은 일종의 좋은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 호랑이' 시리즈 중에 하나인 보림출판사의 '우렁각시'는 추천할 만하다. 그림을 살펴보면 다양한 수용성 물감을 매체로 사용하고 있고 배경도 꼼꼼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그림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리 고유의 전래동화를 좋은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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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말 똥 이야기를 좋아한다. 한마디로 지저분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방귀, 똥, 엉덩이 이런 소재가 나오면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책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이 책에는 각종 동물의 똥의 모습이 나온다.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동물이 누군지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이야기인데 두더지가 '네가 내 머리에 똥쌌지.'라고 말할때마다 동물들은 자신의 똥을 직접 보여주며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이 동화를 보고 나서 우리 아이는 각 동물의 똥 모양이 어떤지에 대해 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의 배설물에 관심을 보인다. 또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따라하기 쉽게 같은 문장이 반복되고 있어 더 흥미를 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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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단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제목에서도 말해주듯이 이 책에는 여러 가지 미술작품들이 소개된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림들이. 그렇지만 원본 그대로가 아니라 중간중간 변화를 주고 있다. 이 그림이 재미있게 느껴지려면 그 그림의 원본이 어떤 그림인지 아는 것이 좋다. 다행이 나같이 미술작품에 문외한인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그림책 뒷부분에 윌리가 그린 그림의 원작이 소개되어 있다.

각 장마다 그림과 함께 한 두줄의 글만 써있을 뿐 이야기 줄거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모양이다. 내 아이를 비롯하여 조카도 제일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이니 말이다. 원작을 어떻게 변형시켜 그린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 재미있어 한다. 아이들에게 명화를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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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의 놀라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당시 우리 아파트 아래층에 바로 우당탕탕 할머니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우당탕탕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우당탕탕 할머니의 잔소리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림책이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우리 아래층에 살고 있던 노부부가 그러했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는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올 수 있었고 그러니 자연히 씻는 시간도 늦을 수 밖에. 그런데 아래층 우당탕탕 노부부가 화장실에서 나는 물소리 때문에 시끄럽다고 인터폰을 했었다. 한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이 책에 나와있는 윗층 가족은 아래층 할머니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다시 올라왔어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도 아니었어요. 날마다 올라와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 댔죠.' 이 부분도 너무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나도 아이에게 조용히 걷도록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댔지만 지은 지 10년이 훨씬 넘은 노쇠한 아파트의 부실한 방음기능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는 그 아파트를 떠나와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그때 일은 잊을 수가 없다. 우리 나라도 이제 아파트에서 주거하는 인구가 반 가까이 된다고 한다. 서로 서로 조심해가며 또 서로 서로 이해해가며 사는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분명 이런 경험이 있었으리라고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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