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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에 전후 상황도 잘 모르면서 또는 제대로 아는 것도 없이 아는체를 하고 덤비다 보면 종종 '장님이 코끼리만지기'식이 되기 쉽죠. 코끼리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코끼리의 어떤 부위를 만지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꺼예요. 이 이야기는 장님 생쥐일곱마리가 코끼리를 만져보는 이야기입니다. 생쥐들은 제각기 코끼리의 한부분만 만지고 와서 그것이 뱀이라고 하기도 하고 창이라고 하기도 하고 절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 마지막 생쥐가 코끼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살펴보고 난 뒤 그것이 코끼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눈먼 생쥐가 저질렀던 실수를 종종 하게 됩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은 겸손할 수 있는, 신중할 수 있는 지혜를 줍니다. 아이들은 내용 자체로 재미있어 하지만 이 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한참 더 시간이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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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린느 시리즈물 중에 하나인 이 책은 「씩씩한 마들린느」라는 책 못지 않게 아주 재미있다. 「씩씩한 마들린느」에서 용감했던 마들린느가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시내로 산보를 나갔다가 강물에 빠지고 만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어쩔줄 모르고 뛰어다니는데 용감한 개 쥬네비브가 마들린느를 구해준다. 그 때부터 쥬네비브는 마들린느를 비롯한 기숙사에 있는 모든 아이들의 친구가 된다. 기숙사에 있는 아이들이 서로 쥬네비브와 함께 자기 위해 싸우는 모습들은 너무나 귀엽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어른들은 아이들 마음과는 어찌도 그리 다른지 쥬네비브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은 안중에도 없고 쥬네비브가 하잘 것 없는 잡종이라는데에만 초점을 맞춘다. 비정한 어른들에 의해 쫓겨난 쥬네비브를 잊지 못해 아이들이 찾아 헤메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시절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던 생각이 나서 너무나 안타까왔다.

이 그림책은 칼데콧 상을 받은 그림책 답게 그림이 아름답다. 흑백과 칼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깔끔한 느낌이 든다. 글귀도 간결하면서도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마들린느를 좋아하고 거기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히 마음에 들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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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워낙 음식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온통 먹을 것 투성이라 아주 좋아하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떡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도 계절에 따라 또 명절에 따라 먹는 떡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여러 가지 떡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글들이 마치 동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반복되는 부분이 있어 아이가 따라 읽기에도 좋다. 책의 맨 뒷부분에는 앞에서 언급되었던 떡에 대한 실제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 부모님에게도 좋은 정보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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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려있던 그 많은 작품중에서 아직도 생생한 감동으로 남아있는 작품이 바로 '소나기'이다. 어느 시골마을에 팔과 목덜미가 마냥 흰 소녀가 이사를 온다. 그 마을 윤초시네 증손녀이다. 이 소녀를 본 한 소년은 잔잔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소년은 소녀를 만나기 위해 소녀는 소년을 만나기 위해 개울가로 나간다. 소년과 소녀는 시골풍경이 진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놀다가 소나기를 만나게 되고 결국 소녀는 그 소나기로 인해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책에 나와있는 소녀와 소녀의 사랑은 어른이 된 지금에 봐도 너무나 감동적이다.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의 떨리는 눈길, 소녀가 너무 아름다워 눈부시다고 생각하는 소년의 마음. 이 이야기를 책에서 읽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지 그 교과서는 졸업하고도 오랫동안 버리지 않고 간직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하여 우리아이가 읽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얼른 구입하게 되었다.

교과서로 읽을 때는 글로만 읽고 그 정경들을 상상했었는데 그림책으로 묘사되어 있으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직 이 이야기를 읽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꼭 권해주고 싶고, 학창시절 이 이야기를 좋아했던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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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을 예로 들면서 ㄱ부터 ㅎ까지의 한글 자음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주인공 준영이가 매 장면마다 나와서 친구에게 글자를 소개받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게 되는 동기나 나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책은 아이가 한글에 친근하고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데는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글자에 관한 책으로는 이 책 말고는 '기차 ㄱㄴㄷ'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많은 호응을 얻은 것에 비해서 이 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도 한글 자음을 암기식 설명을 통해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좋아요. 글자를 처음 배우려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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