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변명 대학병원 건강교실 6
서민 지음 / 단국대학교출판부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기생충"을 소재로 한 것을 보면 의학서적 같기도 한데 제목이 영 낯설었다. "기생충의 변명"이라니.....

책제목에서 준 특이한 느낌과 마찬가지로 내용의 전개 역시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기생충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평화공존의 지혜"라고 역설한다. 기생충 중에는 인간과 공존하면서 인간에게 별다른 증상을 나타나게 하지 않으며 공존하는 것들도 있는 반면에, 인간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기생충도 있다고 한다. 두 종류의 기생충의 운명은 확연히 틀리다. 인간과 공존하는 기생충은 여전히 그 종족을 보존하고 있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기생충은 인간의 연구에 의해 멸종되거나 지속적으로 퇴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전자의 기생충처럼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기생충의 종류의 그 기생충의 숙주, 그 기생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평소에 기생충에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도 흥미를 갖고 볼만큼 쉽고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자신을 지속적으로 낮추어 소개하고 있지만 기생충에 대한 정보와 관심을 읽는이로 하여금 이만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는 전문가임에 틀림이 없다고 치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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