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3년뒤 개통… 미분양 타볼까
[동아일보]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이 3년 앞으로 다가오며 역세권 일대 미분양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여의도,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강서구, 양천구 일대 임대와 내 집 마련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9호선, 뭐가 다른가=1단계로 김포공항∼당산동∼여의도∼노량진∼흑석동∼고속버스터미널∼역삼동 교보타워 사거리 등을 지나게 되며, 처음 도입되는 급행열차(일부역만 정차)를 타면 김포공항에서 역삼동까지 27분, 여의도역에서 고속터미널역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완행으로는 전 노선이 총 42분 걸린다. 2단계 구간(교보타워 사거리∼방이동)은 현재 노선 계획만 수립돼 있는 상태다.

다만 개통 시점은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백현식 서울시 지하철 건설본부 공정팀장은 “국비 지원액이 당초 시의 요구에 비해 3분의 1밖에 되지 않은 게 문제”라며 “예산 문제가 내년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망 미분양 단지들=강서구 가양동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월드건설이 5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였으며 32, 33평형 144가구 중 32평형 20가구, 33평형 7가구가 남아 있다. 9호선 양천향교역(가칭)이 걸어서 3분 거리. 2006년 5월 입주 예정이며, 중도금 50%에 대해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금호건설이 2차에 내놨던 마곡동 금호어울림은 33∼39평형 180가구 중 33평형 5가구가 남아 있다. 양천향교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 2005년 11월 입주 예정이며 계약금 2차부터 중도금 4차까지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대림산업이 3차에 선보인 양천구 목동 e-편한세상은 32∼56평형 276가구 가운데 47평형 3가구, 56평형 5가구가 미분양 물량이다. 효원빌라역(가칭)까지 차로 5분 거리이며 분양가의 40%까지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실시된다.

6차에 나왔던 두산중공업의 목동 두산위브는 43평형 54가구 중 7가구가 남았다. 도시가스역(가칭)까지 차로 5분 거리. 계약금 5%이며 총분양가의 40%까지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시세분석팀장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금융조건도 좋아 초기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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